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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투석유포럼] 박태성 배터리협회 부회장 “배터리 산업 위기 극복 위해 한국판 IRA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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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규 기자

승인 : 2025. 05. 21. 09:24

21일 아시아투데이 석유포럼 개최
박태성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상근부회장 환영사
21일 오전 서울시 중구 명동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제3회 아시아투데이 석유와 화학, 그리고 배터리의 길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포럼에서 박태성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아시아투데이 박성일 기자
전기차 캐즘, 중국의 저가 배터리 공습 등 영향으로 국내 배터리 산업이 복합 위기에 처해 있는 가운데 한국판 IRA(인플레이션 감축법)를 도입해 첨단산업에 대한 투자와 생산 유인을 높여아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박태성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21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제3회 아시아투데이 '석유와 화학, 그리고 배터리의 길' 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부회장은 "현재 K-배터리는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 리스크, 친환경 정책의 후퇴 등으로 유례없는 삼중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도 "위기는 곧 기회이며, 새 정부의 적극적이고 선제적 대응을 통해 글로벌 주도권과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배터리 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한국판 IRA 도입, 공급망 안보 등 세 가지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박 부회장은 먼저 한국판 IRA와 관련해 "미국처럼 투자와 생산 세액공제 직접 환급 제도를 도입해 국내 생산 기반을 강화하고 산업 공동화를 방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공급망 안보 강화에 대해선 "소부장 국산화와 구매 촉진, 전략 비축 확대는 물론 자원외교 강화를 통해 해외 핵심 광물의 안정적 확보와 정제 능력 제고가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부회장은 배터리 산업에 대한 국책 연구개발 투자 확대도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전식공정, 셀투팩 같은 제조 공정 혁신과 리튬인상철, 미드니켈 등 상용화 연구개발 투자가 대폭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 부회장은 "전고체 등 차세대 배터리와 로봇, 드론, 방산 등 신규 시장 연구개발과 소부장, 재활용, 정제련 분야의 기술 개발 지원이 경쟁국 수준으로 대폭 늘어나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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