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인플루언서들이 한자리에 모여 K-콘텐츠의 확장 가능성과 문화적 연결을 논의하는 ‘2025 DMC 인터네셔널 인플루언서 컨퍼런스’가 오는 23일 금요일 오후 2시, 서울 상암동 KGIT센터 4층 SMIT 미디어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서울미디어대학원대학교(SMIT), 글로벌인플루언서협회(GINCON), DMC산학진흥재단이 공동 주관하고 인도상공회의소가 후원한다. ‘K-Culture x SMIT x GINCON’이라는 슬로건 아래, K-콘텐츠의 글로벌 확장성과 문화적 연결을 중심으로 한 논의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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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퍼런스는 총 세 개의 세션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K-콘텐츠 인플루언서들의 영향력’을 주제로, 인도, 브라질, 영국, 카자흐스탄 등 다양한 국가에서 활동 중인 인플루언서들이 연사로 참여해 각국 현장의 이야기를 공유하며, 자국 문화와 한국 콘텐츠를 어떻게 연결하고 있는지에 대한 다양한 시선을 제시한다.
인도를 대상으로 15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코리안 도스트(Korean Dost)’를 운영 중인 문해찬은 K-콘텐츠가 단순한 문화 상품이 아닌, 감정과 공감을 전달하는 ‘정서적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한다. 그는 한국 문화를 인도 사회의 정서에 맞춰 해석하고 전달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콘텐츠가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어떻게 넘어서는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브라질 출신 방송인 카를로스 고리토와 유튜버 구혜원은 채널 ‘코레아니시마’를 통해 라틴 아메리카에서 K-컬처가 공감대를 형성한 사례를 소개한다. 두 연사는 브라질이라는 이질적인 문화권에서 K-콘텐츠가 현지 소비자들과 어떻게 소통하고 반응을 이끌어냈는지를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경험을 통해 풀어낸다. 이어 영국의 인플루언서 듀오 허진우와 해리엇 에밀리 그린은 커플 채널 ‘Jin and Hattie’를 기반으로 K-드라마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공감 사례를 소개한다. 이들은 콘텐츠 소비 과정에서 겪은 문화 차이와 갈등, 그리고 이를 극복하며 형성된 진정성 있는 스토리텔링이 공감으로 이어진 과정을 공유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콘텐츠 산업 전문가들이 나서 기술과 전략 측면의 발표를 이어간다. GINCON 주성균 본부장은 K-콘텐츠가 세계 시장에서 공감을 이끌어내는 구조적 요인과 전략을 설명하며, 감정 기반 콘텐츠가 어떻게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지를 제시한다. 서울미디어대학원대학교 유훈식 교수는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 트렌드를 소개하며, 효율성과 창의성 모두를 향상시키는 실제 적용 사례를 설명한다.
㈜필앤아트스튜디오 신창권 대표는 가상 인플루언서 콘텐츠 제작 기술과 관련한 경험을 공유하며, 버추얼 인플루언서 시장의 가능성과 이를 뒷받침하는 최신 기술을 조명한다.
마지막 발표자로 나서는 ㈜크리에이티브리더스 그룹에이트 송병준 대표는 40편 이상의 한류 드라마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OTT 시대 속에서 K-드라마가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과 국내 제작 환경의 변화, 그리고 지속 가능한 산업 성장을 위한 전략을 설명한다.
행사를 총괄한 서울미디어대학원대학교 이동환 교수는 "이번 컨퍼런스가 단순한 콘텐츠 소개를 넘어, 문화적 공감과 연결의 구조를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서울미디어대학원대학교가 글로벌 콘텐츠 교육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제 교육기관 관계자, 콘텐츠 업계 종사자, 외국인 유학생, 인플루언서 지망생 등에게 공개되며, 사전 등록은 온라인 폼 및 QR코드를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