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정원 전 SOOP e스포츠 및 게임콘텐츠 사업 부문장이 미디어 파트너십 본부장 직책으로 넥슨 코리아에 합류한다. 채정원 본부장은 게임 IP 기반의 플랫폼 제휴와 크리에이터·스트리머 협업 등 미디어 확장 전략을 총괄하게 된다.
채정원 본부장은 23일 개인 SNS를 통해 넥슨 합류 소식을 직접 전했다. 그는 "SOOP 퇴사 후 약 6개월의 휴식기를 가진 뒤, 넥슨 대표와 경영진으로부터 직접 입사 제안을 받았다"며, "유저, 게임, 그리고 게임사의 미디어 방향성에 대한 진지한 대화 끝에 동행 제안을 수락하게 됐다"고 밝혔다.
채 본부장은 "미디어는 플랫폼이나 스트리밍에 국한하지 않고, IP를 통해 파생되는 모든 영향력이라 생각한다"며 "넥슨이 보유한 다양한 게임 IP를 활용해 그 영향력을 극대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게임은 단순히 완성된 콘텐츠가 아닌, 유저에게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매체"라며 "유저와의 소통,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그 접점에 있는 미디어와의 협력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채정원 본부장은 넥슨에서 입사 제안 당시 '동행'이라는 표현을 쓴 것을 언급하며 6월부터 시작되는 넥슨과의 동행에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채정원 본부장은 스타크래프트 1세대 프로게이머 출신으로, 해설가로서 다양한 종목에서 활약했으며, 2010년 곰TV 입사를 통해 본격적인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
2015년 2월부터는 SOOP에 합류해 e스포츠 및 게임 콘텐츠 사업을 총괄했고, 프로게임단 프릭스의 대표이사 겸 단장을 맡아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는 2024년 12월 31일을 끝으로 SOOP에서 10년 간의 동행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