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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에 따르면 두 정상은 오는 6월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확인했으며, 관세 협상의 진전에 따라 총리의 방미 일정도 조율할 방침이다.
이시바 총리는 통화 후 총리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통화가 미국 측의 요청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워싱턴에서 예정된 장관급 관세 협의와 관련해 "건설적인 논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이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양국 정상이 직접 소통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조치의 세부 내용을 발표한 지난 4월 7일 이후 처음이다. 일본 정부는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철강·알루미늄, 상호 관세 전반에 걸쳐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으며, 이번 전화 통화에서도 "관세 조치는 철회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G7 정상회의는 6월 15일부터 17일까지 캐나다 서부 카나나스키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양국은 관세 문제 해결을 위해 궁극적으로 정상 간 합의를 목표로 한다는 데 이미 공감대를 이룬 상태다. 장관급 협의의 진전 상황에 따라 이시바 총리의 G7 참석 전후 방미 가능성도 타진 중이다. 일본 정부는 미국 경제에 대한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 등으로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