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주문대란' 사태 후 여파
 | | 0 |
중고거래앱에 올라온 육개장 사발면./엑스(X·옛 트위터) |
온라인 쇼핑몰 쿠팡에서 가격 입력 오류로 컵라면 개당 140원에 팔리는 '사발면 구매대란'이 벌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아, 중고거래앱에 웃돈을 얹어 이를 되파는 거래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지난 22일 쿠팡에는 농심 육개장 사발면 36개 묶음을 5040원, 개당 140원에 판매해 이른바 '구매대란'이 일었다.
25일 '당근' 등 중고거래 앱에는 '육개장 사발면 팝니다'라는 거래글이 다수 올라왔다. 판매자들은 대량 묶음 포장된 사발면 사진과 함께 이를 판매하고 있다. '주문 대란' 당시 컵라면을 대량 구매한 이들이 웃돈을 받고 이를 다시 팔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중 한 게시글을 보면 36개 묶음을 1만8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앞서 같은 물량을 5000원대에 샀던 것보다 3~4배 올려 되파는 것이지만, 현재 시중 판매가 2만8000원~3만4000원에 비하면 여전히 저렴한 가격이다.
한편 쿠팡 측은 이번 '구매 대란' 사태로 수억 원에 달하는 손해를 봤지만, 이미 주문한 제품을 모두 배송처리했다고 밝혔다.
- 김지항 기자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