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호국불교, 국민 통합 중심"
李 후보 배우자 김혜경 여사도 참석
정관계 인사·신도 등 2만여 명 동참
|
특히 이 자리에는 제21대 대통령 선거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부인 김혜경 여사가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천태종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단양 구인사 광명전에서 '상월원각대조사 51주기 열반대재'를 봉행했다.
열반대재에는 종단 스님,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소속 종단 스님, 김문수 후보와 이재명 후보 부인 김혜경 여사를 비롯해 권성동·이헌승·엄태영·김형동 국민의힘 국회의원, 김영배·백승아·이광희·김준혁·이수진·김광직 민주당 국회의원, 이헌승 국회정각회장,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이동욱 충북도 행정부지사, 김문근 단양군수를 비롯한 지자체 관계자, 이충재 천태종중앙신도회장 등 2만여 명이 동참했다.
천태종 종정 도용스님의 헌향·헌다·헌화, 원로원장 도산스님을 비롯한 원로위원, 총무원장 덕수스님, 김문수 후보 및 김혜경 여사와 국회의원, 종의회 의원, 지자체 관계자, 천태종 사찰별 신도회장·산하단체장 등은 헌향·헌화로 상월원각대조사의 열반 51주기를 추모했다.
|
이어 총무원장 덕수스님은 추모사를 통해 "우리는 오늘 대한불교천태종의 중창조이신 상월원각대조사님의 열반 51주기를 기리는 대법회를 봉행하고, 스승님의 법신을 그리워하며 큰 가르침을 배워서 실천할 것을 다짐한다"며 부단한 정진을 다짐했다.
덕수스님은 이어 "대조사님께서는 물질적 구원은 국가의 힘으로 가능하지만 마음의 구제는 불교가 아니면 해결되지 않는다고 하셨다"면서 "정법이 구현될 수 있도록 개인 개인이 한결같이 기도하고 청정한 마음자리를 지켜 나가는 공부에 매진하면 사회의 불안과 국가적 난제들은 반드시 해결될 것이다. 그것이 바로 나라를 위한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한국불교종단협의회와 정·관계 등 상월원각 조사의 열반 51주기를 추모하는 각계각층의 추도사가 이어졌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 진우스님(조계종 총무원장)은 천태종 교무부장 도웅스님이 대독한 추도사를 통해 "천태종 중창조 상월원각대조사님의 열반 51주기를 기리는 열반대재에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소속 모든 종단의 뜻을 모아 추모의 마음을 전한다"고 대조사의 열반을 추도했다.
이어 "힘든 시대일수록 부처님의 가르침은 삼악도의 먹구름을 벗겨내는 희망의 빛이 되어 주었으며 새로운 행복의 시대를 열어 주었다. 상월원각대조사께서도 천태종의 중창으로 새 불교 운동을 이끄시고, 애국·생활·대중불교의 3대 지표로 불교의 시대적 소명을 가르치셨다"며 "오늘 대조사님의 열반을 기리는 이 엄숙한 마음이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지혜로 승화되고, 국민의 화합과 불교 발전의 대운이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 자리에 함께하신 사부대중은 물론 모든 국민과 인류가 평화와 행복을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
그러면서 "대조사께서는 한국불교사에 큰 족적을 남기셨다. 조사님의 높은 가르침을 실천하고 계신 스님들과 신도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앞으로도 나라의 위기 극복과 국민 통합에 앞장서 주실 것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김영배 민주당 국회의원은 "상월원각대조사님은 애국불교, 생활불교, 대중불교의 뜻을 펼치시고 구인사를 세워 '법화경'의 가르침에 따라 살도록 가르치셨다. 무엇보다 대조사님께서는 몸소 우리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보여주셨다"면서 "불법은 삶에서 실현되어야 한다는 말씀처럼 항상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시고 자비행으로 세상을 밝히셨다. 지자대사께서 천태종을 개창한 때처럼, 대조사님의 가르침은 오늘날 더욱 절실해졌다. 대조사님의 높은 가르침이 이 세상에 널리 퍼지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이날 열반대재는 △삼귀의 △반야심경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종의회의장 화산스님) △국운융창기원 △헌향·헌다·헌화 △상단권공 및 조사영반 △법어 △추모사 △봉행사 △추도사 △추모가(열반송, 천태연합합창단) △관음정진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법요식 후 오후 1시 30분에는 적멸궁에서 적멸궁재를 지냈다.
한편 천태종 중창조 상월원각스님은 500년간 맥이 끊긴 한국 천태종을 중창한다는 표어를 내걸고 천태종을 창종했다.
상월원각스님은 3대 지표인 애국불교·생활불교·대중불교를 전개해 중생의 구제를 실천했고 낮에는 일을 하고 밤에는 참선 수행을 하는 주경야선(晝耕夜禪)의 종풍을 세웠다. 교리는 천태종의 법맥을 이었으나 주경야선 수행을 통해 스스로를 닦아가는 수행을 더욱 강조하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