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 희사해서 원남교당 신축을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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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음악회는 2013년 열반한 원불교 신타원(信陀圓) 김혜성(본명 윤남) 원정사(圓正師)를 추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혜성 원정사는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의 어머니이자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 회장의 장모로 미국 필라델피아에 소재한 원불교 미주선학대학원대학교 설립에 공헌했다. 또한 유산을 원남교당에 희사해 교당 신축을 이끈 인물이다.
'마음에서 피어난 법열(法悅)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밤'을 주제로 열린 음악회에서는 지휘자 함신익이 이끄는 심포니 송 오케스트라가 고인을 기리는 연주를 선보였다. 독일 데사우 주립극장 객원 솔리스트로 활동 중인 베이스바리톤 유명헌도 30인의 합창단과 함께 노래로 고인을 추모했다.
오상돈 원남교당 교도회장은 "원남교당은 종로 한복판에서 문화와 영성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이번 음악회는 김혜성 원정사가 평생에 걸쳐 실천한 '법열'의 가치를 깊이 되새기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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