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아이오닉9 전동화 기술력 등 인정
공식행사 이동수단…각국에 홍보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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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사례를 법인 영업에서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에도 간접 광고 효과를 볼 수 있을 거란 기대가 나온다.
현대차는 지난 27일 현대차 아산공장에서 페이터 반 더 플리트 주한네덜란드대사, 김일범 현대차 GPO 부사장, 박세국 현대차 아산공장장 전무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아이오닉9 공식 관용차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향후 주한네덜란드대사의 공식 행사 참여 및 공무 집행 시 이동 수단으로 이용되는 아이오닉9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대형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SUV)다. 최고의 기술력과 우수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탑기어가 주관하는 '2025 탑기어 전기차 어워즈'에서 최고의 7인승 전기차로 선정되기도 했다.
페이터 반 더 플리트 주한네덜란드대사는 "아이오닉9의 우수한 주행거리와 높은 경제 효율성 등 뛰어난 친환경성과 실용적인 성능을 고려해 공식 관용차로 직접 선택하게 됐다"며 "주한 공관 최초로 현대차의 선도적인 친환경 기술력을 대표하는 플래그십 아이오닉9을 공식 차량으로 맞이하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021년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에서 관용차를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아이오닉5'로 교체한 바 있다. 재외 인도네시아 대사관 최초로 관용 전기차를 도입한 사례로 꼽힌다.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은 정부 차원의 전기차 보급 확대와 전기차 관련 산업 육성에 발맞춰 관용차를 전기차로 교체했다. 또 인도 정부는 지난 2019년 코나 EV를 관용차로 채택했다. 이 모델은 현지에서 가격이 합리적이고 1회 충전당 주행거리 등 성능이 월등하다고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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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완 서정대학교 교수는 "관용차 선정에서 내연기관차를 채택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에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가 선정됐다는 것은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며 "이번 기회에 EV 라인을 강화해 법인 영업 쪽에서 마케팅 전략을 집중하는 데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 분석했다.
또한 공식 관용차로 사용되며 각국에서 긍정적인 홍보 효과를 불러올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현재는 유럽시장에서 캐즘(일시적 수요정체)이 이어지고 있지만 앞으로는 극복될 것이라 보고 있다"며 "현대차그룹 역시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해 전기차 가성비를 앞세운다면 시장 점유율도 더 오를 것이라 본다"고 전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9이 탁월한 친환경성과 우수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주한네덜란드대사 공식 전용 차량으로 채택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더 많은 외교 현장에서 친환경차가 주목받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