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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이날 오전 개혁신당 당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제 진심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표현의 수위로 인해 상처받은 모든 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모든 책임은 저 이준석에게 있고, 그 어떤 변명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지난 27일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에게 여성 신체 부위를 언급한 질문을 한 바 있다. 당시 이 후보는 권영국 후보에게 "만약 어떤 사람이 여성에 대해 이야기할 때 '여성의 XX나 이런 곳에 젓가락을 꽂고 싶다'고 하면 여성 혐오에 해당하느냐"고 질문했다. 이재명 후보의 아들로 추정되는 인물이 과거 인터넷에 원색적인 댓글을 올렸다는 의혹을 우회적으로 언급한 것이었다.
이 후보는 "정치를 시작한 이래, 저는 늘 국민 앞에 진심으로 서겠다는 다짐으로 임해왔다"며 "그러나 의욕이 앞선 한순간의 경솔함으로 그 다짐을 지키지 못한 순간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더욱 절제된 자세로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근의 제 발언으로 인해 혹시 여러분의 마음에 상처가 남아 있진 않을까, 그로 인해 우리의 열정이 꺾인 것은 아닐까 걱정이 된다"며 "모든 것이 제 불찰"이라고 언급했다.
또 "이준석과 개혁신당이 15%를 넘어야 대한민국의 미래를 두고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교두보가 마련된다"며 "여러분이 저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일이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더 성숙한 정치인, 더 신중한 리더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