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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는 항쟁”…사전투표 마친 시민들, 교대역에 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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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취재팀

승인 : 2025. 05. 31. 19:29

촛불행동 142차 대행진 개최…“내란세력, 투표로 응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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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혁 촛불행동 공동대표가 31일 오후 서울 서초구 교대역 9번 출구 앞에서 제142차 촛불대행진을 열고 발언을 하고 있다. /특별취재팀
"이번 대선은 항쟁입니다. 투표로 내란세력을 응징합시다."

시민단체 '촛불행동'은 31일 오후 서울 서초구 교대역 9번 출구 앞에서 제142차 촛불대행진을 열고 유권자들의 결집을 호소했다. 6·3 조기 대선을 사흘 앞두고 열린 이날 집회에서 주최 측은 "이번 대선은 항쟁"이라며 "내란 사태에 맞선 시민의 응답은 투표로 완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오혁 촛불행동 공동대표는 "우리는 작년 12월 3일의 밤을 잊지 않았다. 6월 3일 대선은 12·3 내란의 마침표이자 완전한 청산의 시작"이라며 "역사는 이 날을 위대한 국민 승리의 날로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압도적인 승리를 해야하고, 그 시작이 바로 투표"라며 "사전투표를 하지 않은 시민들은 본투표를 꼭 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투표항쟁 떨쳐나서 내란세력 응징하자' '잊지 말자 12·3 내란' 등의 피켓을 든 시민 수백여 명이 모여 광장을 메웠다. 주최 측은 "사전투표는 시작일 뿐이며, 투표함이 닫히는 그 순간까지 항쟁은 계속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송요훈 전 MBC 기자는 연단에 올라 최근 대선 후보 TV토론을 언급하며 "정치는 갈등을 대화로 해결하는 과정인데, 이번 토론은 혐오와 조롱으로 얼룩졌다"며 "정치와 언론은 유권자 앞에 책임 있게 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 전 기자는 "선거는 축제"라며 "이번 대선이 우리의 단호한 한 표로 권선징악을 확인하고, 정의가 살아 있음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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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촛불행동'은 31일 오후 서울 서초구 교대역 9번 출구 앞에서 제142차 촛불대행진을 열고 집회를 하고 있다. /특별취재팀
윤경황 '윤건희 구속 선봉대장'도 마이크를 잡고 발언을 이어갔다. 윤경황 씨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씨는 내란 사태의 책임자임에도 여전히 법적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며 "이번 대선은 이들에 대한 역사적 심판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단순한 정권 교체가 아니라, 내란세력을 청산하는 항쟁"이라며 "압도적인 투표 없이는 청산도 없으니 꼭 투표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현장에는 시민참여 공연도 마련됐다. 가수 하이미스터메모리와 백자가 무대에 올라 분위기를 더했고, 참가자들은 박수와 구호로 화답했다. 본행사 후 촛불행동은 교대역을 출발해 강남역, 신논현역 방면으로 도심 행진을 이어갔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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