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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외환보유액 ‘소폭’ 감소…운용수익 증가에도 예수금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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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우섭 기자

승인 : 2025. 06. 05. 06:00

외환보유액 4046억달러, 전월 比 0.7억달러↓
유가증권 34.8억달러↑ 예치금 35.5억달러↓
4월 기준 韓 외환보유액 세계 10위 유지
달러 하나은행위변조센터 연합뉴스
달러 하나은행위변조센터./연합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4월보다 7000만달러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이 크게 줄어든 영향으로, 운용수익 확대에도 전체 외환보유액은 소폭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5년 5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외환보유액은 4046억달러로 집계됐다. 전월(4046억7000만달러)보다 0.02% 줄어든 수치다.

구성별로 보면 유가증권이 3599억7000만달러로 전체의 89%를 차지했으며, 예치금은 196억9000만달러(4.9%)로 나타났다. 이외에 특별인출권(SDR) 156억8000만달러(3.9%), 금 47억9000만달러(1.2%), IMF포지션 44억6000만달러(1.1%) 순이었다.

이중 유가증권이 34억8000만달러 늘어난 반면, 예치금은 35억5000만달러 줄어들면서 전체 외환보유액은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보였다. SDR과 IMF포지션은 전월 대비 각각 소폭 증가(1000만달러)와 감소(1000만달러)했으며, 금 보유액은 변동이 없었다.

주요 통화 환율은 통화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5월 중 파운드화와 호주달러는 각각 0.7%, 1.0% 상승한 반면 엔화는 1.2% 하락했다. 유로화는 0.1% 소폭 약세를 보였다. 달러화지수(DXY)는 99.28로 전월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은행은 "운용수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이 감소하면서 외환보유액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4월 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4047억달러로, 3월에 이어 세계 10위 수준을 유지했다. 중국(3조2817억달러), 일본(1조2982억달러), 스위스(9797억달러), 인도(6884억달러), 러시아(6803억달러)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한국은 독일(4543억달러), 홍콩(4087억달러)의 뒤를 이었다.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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