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괄적 주식교환 승인' 안건 상정
'글로벌 식품 디비전'…통합 운영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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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업계에 따르면 동원산업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동원F&B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는 주식교환 안건을 상정했다. 이번 안건이 통과되면 동원F&B는 다음달 14일 기준 동원산업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되며 상장폐지 절차를 밟는다.
현재 김남정 회장 등 특수관계인의 동원산업 지분율은 87.9%로 주식 교환이 완료되면 김 회장의 지분은 약 78.9%로 조정된다.
동원산업은 보통주 신주를 발행해 동원F&B 주주에게 1 대 0.9150232의 비율로 교환 지급할 계획이다. 해당 신주는 다음달 31일 상장될 예정이다.
주식교환에 반대하는 동원F&B 주주들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매수청구 가격은 동원산업 1주당 3만5024원, 동원F&B는 3만2131원으로 확정됐다. 행사 기간은 7월 1일까지며 이후 주식매수청구 규모에 따라 동원산업의 최종 신주 발행 수량이 결정된다.
회사는 이번 개편을 통해 글로벌 식품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동원산업은 '동원홈푸드' '스타키스트' '스카사' 등 식품 관련 계열사를 하나로 묶어 '글로벌 식품 디비전'으로 통합 운영할 계획이다. 연구개발(R&D) 조직도 '글로벌 R&D센터'로 일원화한다는 방침이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 제2의 신성장동력을 발굴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주주환원을 실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