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의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9% 오른 7687억원, 4.0% 오른 1266억원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국내 법인의 수출 비중이 10%를 넘길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그는 "현지에서는 꼬북칩 가격이 국내 대비 약 1.5배 높아 수출 확대에 따른 마진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오리온의 가격 인상 조치에 대해서 "가격 인상 효과로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베트남과 러시아 증설 모멘텀이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베트남 법인은 현지 소비 위축에도 쌀과자 라인 증설 효과가 반영돼 성장세가 유지될 전망"이라며 "러시아는 공장 가동률이 130%에 이를 정도로 수요가 견조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과 중국, 베트남에서 동시에 소비 둔화 압력을 받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내수 시장에서는 가성비 소비 트렌드에 대응해 다이소 등 저가 유통채널 중심으로 판매 확대 전략을 계속 펼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