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블루 오션’ 세탁…창업 설명회·구독제 출시하는 기업들

크린토피아, 전국 9개 도시창업 설명회
소자본·1인 창업 최적화 창업 모델 제공
통합 세탁 구독 요금제 '런드리고X' 출시
스마트 무인세탁소 '런드리24'도 운영
고물가 소비자 세탁비 부담 줄이는 서비스

경기도 군포 런드리고 글로벌 캠퍼스 전경./의식주컴퍼니

세탁 사업이 낮은 경쟁과 증가하는 수요, 안정적인 수익 구조로 블루오션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관련 기업들이 창업설명회를 하거나 고정 소비자층을 확보하기 위한 '세탁 구독 요금제' 등 새로운 서비스 출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들은 프랜차이즈 성공 창업을 위한 전반적인 실제 운영 사례와 함께 차별화된 솔루션을 소개하며 예비 창업자들에게 현실적인 선택지를 제공하거나, 생활 빨래나 이불·신발 세탁 등의 서비스를 통합해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고객 편의를 확대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세탁 전문 기업 크린토피아는 오는 16일부터 27일까지 전국 9개 도시에서 예비 창업자를 위한 창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오는 16일 서울을 시작으로 대구, 창원, 부산, 울산, 천안, 광주, 대전, 전주 등 주요 도시에서 차례대로 진행된다. 창업 희망자는 관심 지역에 맞춰 설명회에 직접 참석할 수 있으며, 원거리 거주자를 위한 1:1 비대면 상담도 함께 운영된다. 설명회 참가 신청은 크린토피아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관심 도시를 선택해 간단한 절차를 통해 등록할 수 있다.

설명회에서는 창업 모델별 수익 구조, 입지 전략, 실제 가맹점 운영 비결이 컨설팅 형태로 제공되며, 전문 상담 인력이 상주해 창업 준비 단계별 맞춤 상담도 가능하다. 특히, 고정비 부담이 적고 투자비 회수 기간이 빠른 구조에 대한 설명이 집중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크린토피아 창업 설명회 이미지./크린토피아

크린토피아 관계자는 "경기 불황과 고정비 증가로 창업 환경이 어려워지는 가운데, 세탁업은 낮은 초기 비용과 꾸준한 수요로 안정적인 대안이 되고 있다"며 "특히 크린토피아는 업계 1위 브랜드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예비 창업자에게 실질적인 성공 가능성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크린토피아는 소자본·1인 창업에 최적화된 세 가지 창업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소자본 창업희망자에게는 세탁 시설과 기술이 필요 없는 '크린토피아'를, 인건비 지출 없는 부업 희망자는 무인 셀프 빨래방인 '코인워시365'를 제안한다. 두 모델을 결합한 '크린토피아 Multi'는 안정적 수익창출을 희망하며 자본과 시간 투자가 가능한 창업자에게 적합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설명회 참석자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도 폭넓게 준비되어 있다. '코인워시365' 창업 희망자에게는 세탁기 기계 구매 시 최대 50% 할인 혜택이 주어지며, '크린토피아' 및 '크린토피아 Multi' 모델에는 임대료를 지원해 초기 점포 운영 비용 부담을 대폭 낮출 수 있다. 참가한 모든 가맹점 창업 희망자에게는 초도 물품, 고객 사은품 구매비, 지역 마케팅 비용 등을 지원해 점주와 함께하는 브랜드로서의 다양한 상생 정책을 선보일 예정이다.

비대면 모바일 세탁 서비스 '런드리고'를 운영하는 ㈜의식주컴퍼니도 통합 세탁 구독 요금제 '런드리고X' 출시했다. 런드리고X는 개별클리닝, 생활 빨래, 이불·신발 세탁 등의 서비스를 하나의 구독으로 이용할 수 있는 통합형 요금제다. 구독 등급별로 세탁권이 제공되며 겨울 의류 3벌에 한해 최대 6개월간 무료 보관 서비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런드리고, 통합 세탁 구독 요금제 '런드리고X' 출시 기념 프로모션 이미지./의식주컴퍼니

런드리고는 서울·수도권을 비롯해 부산, 대구, 대전, 세종, 울산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5월 기준 누적 회원 수 100만 명, 누적 주문 수 450만 건, 누적 세탁량 3000만 벌을 기록하는 등 비대면 세탁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의식주컴퍼니는 코인빨래방과 세탁소 기능을 결합한 무인 스마트 세탁소 '런드리24'도 운영하고 있다. 런드리24는 이불, 운동화, 리빙 제품 등의 생활 빨래는 물론 의류 수선과 드라이클리닝까지 토탈 세탁 서비스를 전면 무인화 방식으로 365일 24시간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런드리24는 모든 세탁물 관리와 고객 응대를 의식주컴퍼니 본사에서 직접 관리하고 있으며 현재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 16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전통적인 상가 입지 외에도 1500세대 이상 대단지 아파트 커뮤니티센터 7곳, 삼성전자 연구소 등 삼성전자 캠퍼스 내 6곳, 삼성디스플레이 캠퍼스 내 2곳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강남 지역 6곳에 매장을 구축한 바 있다.

'런드리24'는 고물가 시대 속 소비자의 세탁비 부담을 덜고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똑똑한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 품목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정기 프로모션 '론디데이'도 진행 중이다. 매월 2주차와 4주차 수요일에 진행되며, 드라이클리닝을 비롯해 이불·운동화 등 전 품목 세탁 서비스를 24%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이문권 런드리24 사업부문장은 "론디데이는 단순한 할인 이벤트를 넘어 고객이 세탁 서비스를 더 쉽고 합리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기획한 정기 프로모션"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혜택과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 심리 위축이 지속되고 내수경기에 어려움을 갖고 있는 가운데, 외식·편의점 업종 대비 투자금은 적고 회전율은 빠른 세탁 프랜차이즈가 불황기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세탁 사업 관련 기업들은 앞으로도 고객의 요구를 반영한 상품 개발과 서비스 품질 향상에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런드리24 '론디데이' 이미지./의식주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