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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10시 32분 기준 한화시스템은 전일보다 17.83% 오른 6만4100원에 거래 중이다. 이외에도 LIG넥스원(4.56%), 현대로템(4.82%), 한화에어로스페이스(3.07%) 등도 오름세다.
한국 주요 방산업체들의 주가가 치솟고 있는 건 이스라엘이 무기 수출을 제한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수혜를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이스라엘은 과거 하마스 전쟁 당시 메르카바 전차의 모로코 수출 계획을 중단한 전력이 있다. 분쟁 상황이 지속되면 미사일 등 자국 방산을 비축하는 데 무게를 둘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이에 한국산 K2전차, 천궁 Ⅱ, K9 자주포, 무인기 등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이스라엘은 자국 방어를 위해 비축무기 또는 신규생산 무기의 해외 판매를 상당기간 제한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경제적 측면에 국한해서 본다면 한국 방산업체들에게 기회요인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