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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K-방산 위한 방위사업청장 국민추천제 후보로 김호성 교수 공식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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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필현 국방전문기자

승인 : 2025. 06. 16. 22:58

△ 한국방위산업학회 '국민추천제' 통해 차기 방위사업청장 후보 공식 추천
△ 인재 발굴의 다양성과 개방성 확대 통한 능력 중심의 실용 인사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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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위산업학회 회장 김호성 국립창원대학교 교수, 한국방위산업학회 제공
한국방위산업학회 임원진과 한국생산성본부가 공동 운영하는 '방위산업 최고위과정 총원우회'는 국립창원대학교 김호성 교수(現 한국방위산업학회 회장)를 '국민추천제'를 통해 차기 방위사업청장 후보로 공식 추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추천은 K-방산 생태계의 양극화 해소와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 구축에 대한 산업계·학계의 공감대가 반영된 결과로, 이재명 정부가 강조하는 '합리성과 전문성 중심 인사 원칙'과도 궤를 같이 한다는 평가다.

한편 이재명 정부 기준의 '국민추천제'의 시행 목적은 △ 인재 발굴의 다양성과 개방성 확대, △ 국민 참여를 통한 정부 신뢰 제고, △ 능력 중심의 실용 인사 실현, △ 지역·계층 간 균형 있는 인사 구현등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주 10일 직접 공식 발표한 바 있다.

김 교수는 국내 방위산업이 수출 호황 속에서도 대기업 중심으로 과도하게 쏠린 구조를 예리하게 지적해 온 대표적인 실무형 학자다.

실제로 2023년 기준 대기업의 방산 수출은 크게 늘어난 반면, 중견·중소기업은 여전히 수출 구조의 주변부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 그의 분석이다.

김 교수는 "일부 대기업의 고속 비행만으로는 생태계 전체가 날 수 없다"며, K-방산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동반성장 중심의 구조 개편이 시급하다고 꾸준히 주장해 왔다.

또한 그는 이스라엘의 국방 R&D 모델을 참고해, 민군 기술개발 체계를 병렬이 아닌 직렬구조로 통합해야 한다는 전략적 구상도 내놓았다.

국방 투자가 민간 산업과 과학기술 발전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0%대 저성장이 고착화된 한국 경제에 새로운 성장 엔진이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K-방산 수출은 K2 전차,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 등 소수 무기체계에 편중되어 있으며, 수출국 역시 폴란드 등 일부 국가에 집중돼 있다.

김 교수는 "단기 수출 성과에 안주할 것이 아니라, 민간 혁신 기업 육성과 한류 자산을 연계한 패키지형 전략으로 시장을 다변화해야 한다"며, 방산을 '국가 전략과 문화가 결합된 복합 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16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강조했다.

정책 비전 못지않게 그의 실무 경력도 주목받고 있다.

김 교수는 2006년 이후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등 핵심 무기획득기관에서 정책과 실무를 두루 경험했으며, 2022년부터는 국립창원대학교 첨단방위공학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현재는 제6대 한국방위산업학회 회장을 맡아 산·학·연 협력을 이끄는 한편, 국가과학기술심의회(국과심) 전문위원과 방위사업청 정책 자문위원으로서도 활동하며 정책 결정 과정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

육군사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김 교수는 KAIST에서 산업공학 석사, 서울대에서 기술경영경제정책 박사 학위를 받으며 이공계 기반의 정책 전문성을 갖췄다.

『글로벌 방위산업 트렌드』(2020), 『중국 국방혁신』(2022), 『대한민국 방위산업 50년 그리고 미래』(2024) 등 방산 관련 저서를 집필했으며, 세계적인 SSCI 국제 저널에도 다수의 논문을 발표해 학문적 역량도 입증받았다.

국회 토론회, KBS·KTV·KFN 등 방송 출연, 유튜브 '방산인TV' 출연 등 활발한 대외 활동도 그의 강점이다.

지난해에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자랑스러운 K-방산인상'을 수상했다.

채우석 한국방위산업학회 이사장은 "김호성 교수는 국내 방산을 구조적 전환의 길로 이끌 수 있는 몇 안 되는 실천형 전문가"라며 "합리성과 추진력, 글로벌 전략 감각을 두루 갖춘 인물로, 만약 방위사업청장을 맡는다면 K-방산의 경쟁력에 큰 전환점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필현 국방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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