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넥타이 매고 굳게 다문 입…尹 법정 모습 첫 공개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피고인석에 앉은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417호 형사대법정에서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두 번째 공판을 진행 중이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57분쯤 남색 양복 차림에 붉은 넥타이를 하고 입정한 뒤 피고인석 둘째 줄 가장 안쪽자리에 앉았다. 취재진의 카메라 촬영으로 곳곳에서 플래시가 터졌지만 윤 전 대통령은 굳게 입을 다문 채 맞은편 검사석만 응시하거나 변호인들과 귓속말을 주고받는 모습이었다. 재판부는 이날 공판을 본격 시작에하기에 앞서 "피고인의 의견을 묻는 등 절차를 거친 뒤 국민 관심과 알 권리를 고려하고 이전 유사 사례를 고려해 공판 개시 절차 전에 법정 촬영을 허가했다"라며 약 1분간 촬영을 허락한 뒤 퇴정시켰다. 이날 공판은 조성현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대령)과 김형기 특수전사령부 1특전대대장(중령)에 대한 윤 전 대..

김문수 "GTX 전국 확대…5대 광역권 급행철도망 추진"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1일 수도권에서 운영 중인 광역급행철도(GTX)를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김 후보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수도권의 특권이 되어버린 GTX를 전국 5대 광역권으로 확장해 '전국급행철도망'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GTX는 제가 처음 설계하고 추진한 국가 교통혁신 프로젝트"라며 "수도권 GTX 6개 노선 완성과 연장, 충청과 수도권을 잇는 동탄∼청주공항 GTX 신설, 부울경·대전충청·대구경북·광주전남 등 전국 5대 광역권 GTX망 구축을 대통령 임기 내 확정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GTX 전국화 계획을 국토교통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중앙정부 차원의 정책적 차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권성동 "李 비판하면 '입틀막'…최민희 과방위원장 고발"

국민의힘은 21일 최민희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에 대해 비판적 발언을 한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의 발언권을 박탈시킨 것을 겨냥해 "이 후보 비판하면 국회의원 마이크 끄는 의회독재 세상"이라고 직격하며 고발을 예고했다. 앞서 지난 18일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박 의원이 문재인 정부 시절 집값 통계조작을 언급하며 "이 후보가 그동안 계속 거짓말을 해왔으며, 법인카드를 쓴 혐의로 기소가 돼 있는 상황이기에 이런 분이 집권할 경우 얼마나 위험한지에 대해 설명하려고 했던 것"이라고 말하던 중 최 과방위원장이 발언을 중단시켰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 후보 비판하면 '입틀막'하는 행태는 모두 이재명 1인 독재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며 "최 과방위원장을 직권남용 공무집행방해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선을 40여일 앞두고 벌써 이 후보를 신성불가침의 권력자로 모시면서 소수당이 비판도 못하게 입틀..

"강도에 저항하다"…필리핀서 한국인 관광객 총격 사망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필리핀 앙헬레스에서 대낮에 한국인 관광객이 오토바이 강도가 쏜 총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1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전날 필리핀 앙헬레스시 한인타운에선 오후 1시경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오토바이 강도에게 습격을 당했다.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에 따르면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가던 2인조 괴한들은 한국인 관광객 2명의 가방을 빼앗으려 시도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한국인 한 명이 가방을 빼앗기지 않으려 저항하자 괴한은 이 남성에게 총을 쏘고 달아났다. 피해자는 주변 행인들의 신고로 사건 발생..

이시바 총리, 'A급 전범 합사'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 봉납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21일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도쿄 야스쿠니 신사에 '내각총리대신 이시바 시게루' 명의로 공물을 봉납했다. 이시바 총리는 이날부터 23일까지 이어지는 춘계 예대제(例大祭·제사)를 맞아 '마사카키'라고 불리는 공물을 봉납했다고 교도통신은 보도했다. 이시바 총리는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의 반발을 고려해 신사 참배는 하지 않을 방침이다. 지금까지 참배 의사를 밝힌 각료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정권 출범 직후 열린 추계 예대제는 중의원 선거 기간과 겹쳐 총리와 전 각료가 모두 참배하지 않..

미국산 농산물 中수입 급감…'트럼프 지지' 농가 피해 가시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 기반인 농가 피해가 가시화하고 있다. 중국 해관총서(세관)가 20일 발표한 3월 무역통계(미국 달러화 기준)에 따르면 중국에 대한 미국의 최대 수출 품목에 속하는 대두 수입이 전년 동월 대비 10% 감소했다. 미국산 밀·옥수수 수입은 90% 이상 줄었고, 닭고기는 80%, 쇠고기는 20%, 면화는 90%, 각각 감소했다. ◇ 125% 관세 부과 전인데도 미국산 농산물 중국 수입 급감...중국, 대두 수입 미국산서 브라질산 대체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2월과 3월 중국산에..

"바지 지퍼 열고 신체 노출" 신분당선 군복 노출男 주의보

"문과가 다 해 먹는 나라"…이국종, 과격 발언 軍에 사과

카드론 억대 대출 실행한 뒤 먹튀, 사기죄 아닌 이유는?

전광훈, 대선 출마 선언…"尹 복귀 시킬 사람 나밖에 없어"

주말 도심 곳곳 '윤 어게인' 물결…지지자들 "정치 복귀해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4일 헌법재판소로부터 파면 된 이후, 도심 곳곳에서 대통령 찬반집회가 열리고 있다. 전날(19일)에도 거센 비와 강풍 등 궂은 날씨에도 집회에 모인 시민들은 '윤 어게인'(Yoon Again) 손팻말을 들며 윤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귀하길 바란다는 소명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현장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1만 5000명, 주최 측 추산 18만명이 참석했다. 20일 자유통일당에 따르면 대국본(대한민국바로세우기 국민운동본부)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 탄핵 불복 운동의 하나로 '국민저항권 광화문국민대회'를 개최했다..

"내가 신청한 영문 이름 아닌데?"…여권 신청했다가 황당

헝가리 저출생 대책 급부상…"결혼·출산 허들 넘게해줘야"

젤렌스키 "러시아, 30시간 휴전 선언 후에도 공격 계속"

취재 포커스

“벚꽃은 못 봤지만”…불암산 철쭉 반기는 시민들

"한 달 동안 비가 와서 올해 벚꽃은 제대로 못봤어요. 오랜만에 주말 날씨가 좋아서 아이들과 철쭉 보러 얼른 왔죠."20일 서울 노원구 불암산힐링타운에서 진행 중인 '2025 불암산 철쭉제'에는 봄나들이 인파로 붐볐다. 이날은 지난 4주간 계속된 주말 비 소식 끝에 오랜만의 맑은 일요일을 맞아 가족, 연인 단위 방문객이 주를 이뤘다. 지난 한 달간 이어진 기상악화로 못다 한 봄꽃 구경을 하기 위해 서울 외곽 먼 거리에서 온 방문객도 쉽게 보였다. 초등학교 저학년 딸 두 명과 함께 경기도 고양시에서 차로 40분을 달려 방문한 노해정(47)씨는 "철쭉이 아직 덜 피었지만 주말밖에 시간이 안 되는 아이들에게는 절호의 기회"라며 "만개 예정인 다음주에도 재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2022년에 시작해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불암산 철쭉제는 서울 대표 봄꽃 축제 중 하나다. 지난해 축제 때도 13일간 총 23만명이 방문했다. 매년 4월 중순~5월 초 이곳 불암산 철쭉동산에는 10만 주의 분홍 철쭉꽃이 개화한다. 올해 축제는 원래 이달 15일 개막 예정이었으나 4월 중순까지 이어진 눈과 꽃샘추위 영향으로 철쭉 개화 시기가 늦어져 3일 늦춘 18일 개막해 12일간 진행된다.특히 이날은 봄철 마지막 절기이자 연중 날씨가 가장 좋다는 곡우(穀雨)를 맞아 서울 낮 최고기온 25도까지 올라가며 완연한 봄날씨를 보였다. 방문객들은 겉옷을 허리춤에 두른 채 곳곳에 준비된 포토존에서 연신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는 데 여념이 없었다. 축제 현장 중심에는 분수대와 족욕장 등 아이들이 더위를 식힐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상계역 인근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한 상인은 "근처에 벚꽃이 유명한 당현천 등이 있지만 한창때 눈·비가 내려 한산했다. 이번 축제는 좋은 날씨가 이어져 방문객과 상권 모두 즐거운 늦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제는 철쭉을 볼 수 있는 동산 외에도 살아있는 나비를 관찰할 수 있는 나비정원, 사계절 테마공원, 야외도서관, 각종 체험부스 등 여러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철쭉동산 앞 힐링쉼터 메인 무대에서는 축제 기간 서커스와 마술, 버스킹 등 공연이 진행된다. 특히 이날 개막식과 함께 진행된 '나비 날리기' 행사에서는 아이들이 1500마리의 나비를 동시에 날리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방문객들이 종일 즐길 수 있는 '체류형' 축제를 목표한다는 구청 측 설명이다. 노원구청 관계자는 "다음주는 철쭉이 만개해 볼거리가 더욱 풍부할 것"이라며 "서울을 넘어 전국 단위 대표 축제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품질이 기본” 25평 거실·주방 꾸려 24시간 ‘홈 무선’ 테스트

장사 힘든데 알바생 절도까지…편의점 점주들 ‘커지는 한숨’
유성훈 “서울 변방서 ‘살기 좋은 도시’로…금천구의 대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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