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승 경계하는 이재명, 대반전 노리는 김문수

이재명, 압승 역풍 우려해 '엄살 전략'
김문수, 반명 빅텐트 집중 '결집 작전'

"선거 결과에 대해 '낙승' '압승' 등 발언을 금지한다(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이제부터 대선이 양자 구도로 형성되기 시작했다(이정현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6·3대선이 1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막판 표심을 끌어오기 위한 각 후보진영의 전략 싸움이 치열하다. 우선 이재명 민주당 후보 캠프는 '대세론 경계령'을 발령했다. 당초 역대 최대 득표율 격차를 기록한 2007년 17대 대선을 모델로 삼았으나 자칫 투표율 하락 등 역풍을 불러올 수 있다고 보고 내부 분위기 단속에 나선 것이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측은 막판 뒤집기를 위한 지지층 '총결집 전략'에 돌입했다. 12·3비상계엄과 탄핵정국을 거치며 와해된 보수진영을 응집시키는 동시에 중도표심을 끌어오는 데 주력한다는 구상이다. 22일 민주당은 '낙승 경계론'을 펴며 지지세력 결집을 강조했다. 윤호중 중앙선대위 총괄본부장은 중앙당사에서 열린 회의에서 "내란에 반대한 애국 세력이 국익을 위해 총결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문수 '정치·경제' 판갈이…'정치고향' 부천 찾아 표심 구애

'기본사회' 또꺼낸 李, 국가전담기구 설치·정년연장 추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오른쪽)가 22일 경남 양산시 소소서원에서 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의 정신적 스승인 송기인 신부와 차담을 하고 있다. /연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2일 자신의 대표적인 정책인 기본사회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기본사회 공약으로 국가전담기구 설치, 돌봄 기본사회 추진, 주 4.5일제 단계적 도입 등을 내놨다. 기본사회를 두툼한 안전매트로 비유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주거, 의료, 돌봄, 교육, 공공서비스 같은 삶의 모든 영역에서 우리 헌법에 명시된 국민의 모든 권리를 최대한 실현하고 국가와 사회가 함께 책임지는 기본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의 10대 공약에는 기본사회 공약이 빠져 있었다.이 후보는 "기본사회는 우리 헌법에 명시된 행복추구권과 인권을 바탕으로 모든 국민의 기본적 삶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사회"라고 규정했다. 그는 "저성장시대에 접어들며 기회와 자원의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다"며 "..

단일화 문닫은 이준석 "개혁신당으로 끝까지 완주할 것"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2일 정치권 안팎으로 제기되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재차 선을 그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이번 대선에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전략적 선택과 역전의 순간이 다가온다"며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이준석과 개혁신당은 끝까지 이준석, 그리고 개혁신당의 이름으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외부의 회유와 압력에도 우리가 흔들리지 않는 이유는 우리가 만들고 싶은 대한민국이 있기 때문"이라며 "최근 모든 여론조사 지표는 '이준석으로의 전략적 선택'이 이재명 후보를 넘어설 수 있는 유일한 승리의 방정식이라는 사실을 증명해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꿈꾸는 대한민국은 나랏돈을 펑펑 써도 괜찮다는 무책임한 포퓰리스트의 세상이 아니다. 비상계엄을 선포한 폭군의 세상도 아니다"라며 "옳은 것은..

D-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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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캠프 빙자 '노쇼 사기' 기승…"명예훼손죄 성립 가능"

대선을 앞두고 정치인, 캠프 관계자 등을 사칭해 숙박업소·음식점을 대상으로 벌이는 '노쇼(no show·예약부도) 사기'가 기승이다. 이 시기의 노쇼 사기는 단순한 금전적 피해를 넘어서 특정 후보나 당의 이미지 훼손을 노리는 사기 행각이 다수다. 법조계는 노쇼 범죄자에게 사기나 업무방해죄에 '명예훼손죄'까지 적용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2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최근 전국 곳곳에서 발발한 노쇼 사기는 먼저 피해자가 운영하는 업체 물품에 대한 주문하고, 사칭을 통해 피해자의 신뢰를 얻은 뒤 나중에 함께 결제한다며 피해자 업체에서 취급하..

사발면 1개 140원? 쿠팡 한밤 중 컵라면 주문대란, 왜

쿠팡에서 농심 육개장 사발면이 판매가 140원에 올라오면서 한때 주문배송 대란이 일어났다. 이는 내부 직원의 가격입력 착오 때문에 벌어진 것으로 밝혀졌다.이번 사태는 지난 21일 밤 11시쯤 쿠팡에 육개장 사발면 36개 묶음 포장이 5040원에 판매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며 시작됐다. 시중가격이 2만7200원에 비해 80%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1개당 약 140원 수준이다. 이런 소식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핫딜 게시판 등을 통해 확산하며 한때 수십박스를 주문한 인증샷 행렬이 이어지는 등 열띤 반응이 일었다.22일에는 온라인 아르바..

미래에셋 "국민노후 책임지는 TDF…장기투자 의무화해야"

오픈AI, 아이폰 디자이너가 만든 스타트업 9조원에 인수

20대 행원, 시재금 '슬쩍'…농협은행 지점서 또 횡령사고

檢, '서부지법 침입·기물파손' 녹색 점퍼남 징역 4년 구형

삼바 인적분할 단행…이해상충 털고 '글로벌 탑티어' 키운다

"우주에서 미사일 방어"…트럼프, 244조 '골든돔' 세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본토를 중국·러시아·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완전히 보호하겠다며 '우주 방어망' 구축에 1750억 달러(약 244조원)를 투입한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판 '아이언돔'으로 불리는 '골든돔(Golden Dome)' 프로젝트를 임기 내 본격 가동하겠다는 선언이다.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은 "레이건 전 대통령이 40년 전 추진했던 '스타워즈' 계획을 완성하겠다"며 "골든돔은 요격률이 거의 100%에 달하는 초고도 방어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우주 기반 미사일 요격…A..

"트럼프 美보호주의 대응...韓 과학 기술혁신 전략 필요"

5월 마지막 주, 초여름 더위 잠깐 꺾인다…주말에는 비

트럼프, 남아공 대통령 면전서 '백인 집단 학살 의혹' 추궁

취재 포커스

정부, 마약 중독 예방나섰지만…현실 곳곳 ‘사각지대’

정부가 마약 청정국 지위를 회복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지만 정작 현장 곳곳에선 사각지대가 존재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 지원이 약해 마약 투약자 및 중독자들을 치료할 기관과 전문의가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22일 정부 등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제21회 대한민국 청소년박람회'에 참가해 청소년들에게 마약 중독의 위험성을 알린다. 이는 청소년들의 마약 노출과 범죄가 갈수록 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10대 마약사범 수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총 1551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 보다 234.9% 폭증했다. 성인 마약 중독은 더 심각하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전체 마약류 투약자는 약 40만명이다. 우리나라는 1999년 마약사범이 처음 1만명을 넘어섰고, 2023년에는 2만명을 돌파했다. 전문가들은 암수 범죄율까지 고려하면 마약류 사용자는 향후 6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식약처는 마약류 중독자들을 사회복귀에서 정상적인 일상생활의 유지·보호까지 확대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직업훈련·취업지원 연계, 민간 상담기관 지원 등까지 사회재활사업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문제는 정작 현장에선 정부 지원 부족 으로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정부가 운영하는 마약류 치료보호기관은 31곳에 불과하다. 성인 마약류 투약자 및 중독자들을 치료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게다가 의정갈등 장기화 및 전문인력 양성 부족으로 마약을 치료할 의사를 구하는 것도 녹록치 않다. 올해 마약 중독 치료 예산이 증액됐지만, 치료보호기관 운영 지원 예산은 9억원에 그쳤다. 이밖에 우수 치료보호기관 지원 예산(3억원) 치료보호기관 환경 개선 예산(5억원)도 동결됐다. 마약 중독자 1인당 치료비가 약 900만원으로 알려져있지만, 이 예산안으로는 600만원에 불과하다. 재활기관 사정도 마찬가지다. 식약처는 2023년 3곳이던 중독재활센터를 지난해 17곳으로 늘렸다. 그러나 이들 기관은 낮에만 운영하고 있어 마약 중독자들을 실시간으로 관리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마약류 중독자가 늘어나는 속도를 고려해, 진료체계를 개편하고 안전망을 촘촘하게 구성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김은정 국회입법조사처 연구원은 "마약 중독자들이 치료기관을 이용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증가하는 마약 중독자에 대해 치료와 재활을 제공하고, 이들을 다시 정상적으로 사회에 복귀시키기 위한 법·제도적 방안을 다양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단독 “방학 날릴뻔”…정부지원 일경험 사업에 가짜 재베트남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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