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 이어 로봇…LG-현대차 '미래 모빌리티' 동맹 강화

LG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이 전장에 이어 로봇 분야에서도 동맹을 맺었다. 전기차 배터리, 차량용 전장 부품에 이어 로보틱스 분야에서도 손을 잡으며 '미래 모빌리티 동맹'을 한층 공고히 다졌다. LG이노텍은 12일 현대차그룹의 로봇 계열사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로봇의 '눈' 역할을 하는 비전 센싱 시스템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개발 중인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에 적용될 핵심 부품을 함께 개발하는 게 핵심이다. LG이노텍은 RGB 카메라와 3D 센싱 모듈을 결합한 비전 센싱 모듈을 맡..

트럼프, 약값 인하 행정명령 예고…"최대 80% 내릴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에서의 약 가격을 최대 80% 인하하는 행정명령을 시행한다고 11일(현지시간)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내일(12일) 아침 9시 백악관에서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중요한 행정명령 중 하나에 서명하게 돼 기쁘다"며 "처방약과 의약품 가격이 거의 즉시 30~50% 인하된다"고 남겼다. 그는 "나는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가격을 지불하는 국가와 동일한 가격을 미국이 지불하는 최혜국 정책을 시행할 것"이라며 "우리나라는 마침내 공정한 대우를 받게 될 것이고 우..

'의대생 제적' 법적 다툼 비화…행정지도냐 직권남용이냐

정부와 의료계 간 갈등이 행정지도의 정당성과 직권남용 여부를 둘러싼 법적 다툼으로 비화되면서, 의대생들의 학업 복귀 해결책 모색이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12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는 지난 9일 오석환 교육부 차관 등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했다. 의대협은 구체적 사례로 △적법한 절차로 제출한 휴학원 일괄 반려 △군 입대 예정자들의 일반휴학 신청 불허 △휴대전화 부당 수거 등을 언급했다. 특히 가장 심각하게 지적한 부분은 교육부가 대학 주요 보직자들에게 수업 불참..

이재명 '위증교사' 2심도 기일변경…대선 전 공판없다

KDI "韓경제, 둔화신호 뚜렷"…내수·수출 동반 부진 경고

SKT 1분기 영업익 13.8%↑…'해킹사태' 여파 미반영

'대장동 일당' 1심, 6월 중 마무리…정진상은 또 증언 거부

경찰, 김정숙 여사 옷값 자료 일부 확보…"압수해 검토 중"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 옷값에 청와대 특수활동비 등이 쓰였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대통령기록관에서 관련 자료를 일부 확보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12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일부 필요한 자료를 압수해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서울고법으로부터 세종시 대통령기록관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지난달 10일부터 영장을 집행했다. 경찰은 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씨가 자선 행사를 통해 모은 자금을 기부하지 않은 의혹도 수사 중이다. 문씨는 2022년 12월 자신이 운영하는..

SKT, 유심보호서비스 업그레이드…해외로밍 고객도 적용

건진법사, 2차 공판 출석…'尹부부 친분' 질문에 묵묵부답

WSJ "北 파병 부인하던 러…방송 통해 양국 우호관계 선전"

취재 포커스

못난이 사과로 수익 창출…청년들, 농촌에 새바람

'지방소멸 위험지역 1위.' 경북 의성군에 따라붙는 이 말은 단지 통계에 그치지 않는다. 고령화가 심각한 농촌에선 사람보다 빈집이 먼저 눈에 띄지만, 의성군 비안면만큼 이 흐름을 비겨갔다. 버려지는 농산물에 가치를 더하고, 낡은 창고를 식품가공장으로 바꿔 지역의 맛을 상품으로 만들며 농촌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가는 청년들이 있어서다. 마을기업 '농뜨락'이다. 농뜨락은 지난 2017년 지역 청년 다섯 명의 작은 도전에서 시작됐다. 당시 흠집 난 사과 17kg 한 박스는 5000원도 채 되지 않았다. 청년들은 이런 사과를 수매해 사과즙으로 가공했고 온라인 판매에 나섰다. 낡은 창고에 파레트를 쌓아 보관한 사과즙은 하루 2~3개 팔리는데 그쳤다. 이들을 향한 지역사회의 회의적인 시선은 커져만 갔다. 하지만 밴드와 맘카페 등을 통해 입소문 나면서 매출은 늘었고 분위기도 전환됐다. 최상호 농뜨락 대표는 "예전엔 '그 사과 팔아 되겠나' 하시던 분들이 지금은 사과도 갖다주시고 같이 일하자고도 한다"고 말했다. 사과즙에서 배즙·자두즙 등으로 확장한 농뜨락은 닭갈비 밀키트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지역 전통시장에서 지역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닭을 구워 먹는 모습이 계기였다. 초창기엔 상인들과 협업했지만 위생 문제 등으로 자체 육가공장하면서 닭갈비 외에도 제육볶음·찜닭·불백 등 밀키트 5종과 도시락 완제품 생산으로 확대됐다. 농뜨락은 연간 2억원어치의 지역농산물을 수매하며 닭갈비 양념엔 의성산 마늘과 고춧가루를, 육류는 국내산 생닭을 고집해 고품질 차별화에 성공했다. 이는 지역농산물 소비 확대와 청년 일자리로 이어졌다. 현재 20~30대 상근직 7명과 계절 일용직 10여명이 근무한다. 농뜨락은 지난 2018년 행정안전부 마을기업으로 지정된 뒤 지원사업을 바탕으로 육가공 설비를 확충했다. 이어 2022년에는 일정 매출과 지역 기여도를 충족한 우수 마을기업에 부여되는 '모두애' 마을기업으로 선정됐고, 이듬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외지에서 유입된 청년들도 활동 중이며 귀농·귀촌 희망자에게는 빈집이나 농지 정보를 안내하며 정착을 돕고 있다. 독거노인을 위한 삼계탕 나눔 봉사, 지역 사회적기업과의 도시락 합작 사업 등으로 지역사회와의 연결도 이어가고 있다. 냉장 밀키트를 냉동으로 전환하고 1인 가구와 맞벌이층을 겨냥한 반찬 정기배송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일주일치 반찬을 꾸려 정기배송하는 방식으로 지역농산물 활용도를 높이는 동시에 안정적인 판매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다. 최 대표는 "의성 인구가 줄고 있으니 결국 외부 시장을 봐야 한다"며 "무엇을 팔 수 있을지 늘 고민하게 되고, 제품도 계속 다양화하게 된다"고 말했다.

위험천만 ‘픽시 자전거’…법률상 ‘자전거’ 아니다?

검역은 빠르게, 지원은 확실하게...김해공항서 본 미래 검역
배민 ‘계란프라이데이’ 가보니…잡고 던지며 “한계란” 도전
“여생은 요양원에서”…농식품부·마사회, 말 복지 선진화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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