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체류 국민 20명, 육로 통해 투르크메니스탄으로 탈출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란에 체류중이던 우리 국민 일부가 육로를 통해 투르크메니스탄으로 18일(현지시각) 탈출했다. 외교부는 19일 "이란에 체류 중이었던 우리 국민과 가족 20명이 육로를 통해 18일 늦은밤(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에 무사히 도착했다"고 밝혔다. 탈출 인원 20명은 우리 국민 18명과 이란 국적의 가족 2명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1200km 가량 떨어진 투르크메니스탄까지 약 30여 시간을 이동했다.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함에 따라 정부가 교통편 등을 우..

"허심탄회한 대화 나누겠다"… 李, 22일 여야 지도부 오찬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2일 용산 대통령관저에 여야 지도부를 초청해 '협치'에 시동을 건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19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들이 6월 22일 일요일 12시, 대통령 관저에서 오찬을 겸해서 회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2일은 이 대통령 취임 18일째 되는 날이다. 이 자리에는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김용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참석한다. 이번 오찬은 지난 17일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여야 지도부에 이 대통령의 초청 의사를 전달했고, 여야 지도부가 수락하면서 성사됐다. 우 수석은 "오늘 귀국한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 참석 직전 강 비서실장에게 '여야 지도부와 회동을 조기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신속한 추진을 지시했다"며 "이에 다시 각 정당 관계자에게 연락해 최종적으로 결정됐다"고 전했다. 용산 오찬 회동에선 이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내용 등을 소개하고..

재생에너지 대전환 가속…"에너지고속도로 2030년 개통"

산업통상자원부가 2030년까지 첫 개통을 목표로 '에너지고속도로' 닦기에 속도를 낸다. 금융위원회는 'AI(인공지능) 세계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100조원 이상의 자금 조성에 적극적인 역할을 하기로 했다. AI 3대 강국 도약과 에너지고속도로 개통은 이재명 대통령의 핵심 공약이다. 이재명 정부 5년 청사진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회는 19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금융위원회, 산업부 등 정부기관 15곳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이 자리에서 무역·통상, 산업, 에너지 정책의 유기적인 연계를 토대로 첨단산업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선도하는 K-경제강국 건설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보고했다. 또 대미 관세협의 신속 타결, 산업 전반의 AI 확산 방안, 첨단산업 혁신생태계 조성 지원, 태양광·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확산방안, 에너지고속도로 구축, RE100 산단 조성 등 우리 경제·산업의 성장을 위한 세부 전략을 국정과제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우크라·중동戰의 AI·드론 공격… 전쟁 패러다임 바꿨다

2025년, 두 개의 작전이 세계 안보지형에 결정적 질문을 던졌다. 하나는 우크라이나가 지난 1일 심야에 기습적으로 펼친 '거미줄 작전(Spider Web Operation)', 다른 하나는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습 '일어나는 사자(Rising Lion) 작전'이다. 둘 다 물리적 충격 이상의 의미를 갖는 현대 전쟁사의 패러다임을 송두리째 바꾼 대사건이다. 하나는 전쟁의 형식과 기술을, 다른 하나는 핵 억제의 철학을 다시 쓰고 있다. 지난 6월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내 전략시설 수십 곳을 자율무장드론 수천 기로 동시 타격하는 전격작전..

중·남부 본격 장마 시작…주말까지 전국에 150㎜ 물폭탄

19일 오후 우리나라 서쪽 지역에서 시작된 비가 점차 확대되면서 중부, 남부지방도 본격적인 장마철에 들어선다. 특히 20~21일 중부, 전북을 중심으로 '호우경보' 수준의 강한 비가 집중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9일 오후부터 서쪽의 저기압 앞쪽에 온난전선이 형성돼 수도권 북서쪽을 시작으로 비가 내릴 예정이다. 같은 날 밤부터 정체전선의 영향을 본격적으로 받으며 충남과 호남, 경북남서내륙, 경남서부내륙까지 비구름대가 확산되겠다. 이날 중·남부 내륙에 사실상 장마가 시작돼 평년보다 4~6일 빨리 장마철에 들어서게 된다. 20..

1만1500원 vs 1만30원...최저임금 노사 줄다리기 팽팽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을 놓고 노동계와 경영계가 최초요구안을 제시하며 본격적으로 줄다리기를 시작했다. 노동계는 지난해보다 인상폭을 낮췄지만 여전히 두자리수 인상률을, 경영계는 동결을 요구해 노사간 입장차가 커 간극을 좁히기 쉽지 않아 보인다.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제5차 전원회의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으로 근로자위원 측은 올해 최저임금보다 14.7% 인상한 시급 1만1500원, 사용자위원 측은 올해와 같은 1만30원을 최초요구안으로 제시했다. 노사 요구안의 격차는 1470원이다. 사용자위원 간사인 류기정 한국경영자..

실적 반등 기회… 삼성·LGD, 게이밍 OLED 모니터 '정조준'

"기업성과 정확히 측정"…최태원 회장의 '사회적 가치거래'

수도권 지하철 요금 28일부터 오른다…1400원→1550원

북러조약 1년…동맹관계 절대적 공고성 과시하는 北

'불법촬영' 황의조 "형 너무 무거워"…피해자 "엄벌해 달라"

불법 촬영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축구선수 황의조(33)가 항소심 첫 재판에서 "피해가 적은 것에 비해 1심 형량이 무겁다"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3부(조정래·진현지·안희길 부장판사)는 19일 불법촬영 혐의로 기소된 황씨의 항소심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황씨 측은 이날 "피고인이 반성하고 있고, 일부 피해자와 합의된 점, 사진으로 피해자가 특정되지 않아 피해가 다소 적은 점과 국가대표 축구선수로 노력한 점을 고려할 때 1심 형이 무겁다"고 주장했다. 피해자 측 대리인 이은의 변호사는 "황씨 팬..

온누리교회 온라인 예배 중 '北 인공기' 등장…"해킹 수사"

親이스라엘 해커 "이란 코인 거래소 털었다…1200억 규모"

美의원들 "주한미군 감축 보도 금시초문…한미관계 위험"

취재 포커스

껍질·살 분리 간편식으로…‘영덕붉은대게’의 즐거운 변신

지난 17일 경상북도 영덕군 강구면에 위치한 대호수산. 이 곳은 익히 알려진 '영덕 붉은 대게' 원물을 게살과 통조림, 대게장 등으로 만드는 영덕군에서 가장 큰 게살 가공업체다. 대호수산 공장에는 한쪽에선 붉은 대게의 껍질과 살을 분리시켜주는 기계가 분주히 돌아가고 있었다. 다른 쪽 냉동고에는 5만 마리의 붉은 대게 원료가 탈갑, 절단 전에 보관돼 있었다. 껍질과 살을 분리하는 봉육 과정이 지나면 다리와 몸통살 등의 분리 작업 후 진공 포장을 거쳐, 붉은 대게살들이 전국 각지와 일본 등 해외로 전달된다. 대호수산에는 하루에 많게는 12만 마리의 붉은 대게를 받는다. 영덕에서 가장 많은 붉은 대게 원물을 수용하는 대호수산은 최근 이마트와 손잡고, '피코크X붉은 대게' 6종에 들어가는 대게살을 공급하고 있다. 피코크X붉은 대게는 지난해 5월 이마트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로코노미(Loconomy)' 상품을 기획해 영덕군에 먼저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영덕군에서도 흔쾌히 제안을 받아 들였고, 대호수산을 포함 지역 대표 대게살 가공 업체들과 이마트의 협력이 시작됐다. 박선미 이마트 피코크 바이어는 "영덕의 지역 특산물인 대게를 활용해서 상품을 직접 개발했고, 결론적으로 영덕 특산물의 매입량을 늘려주는 게 목표였다"며 "지역 상생을 우선으로 고려돼 제품이 기획됐다"고 말했다. 협력을 시작하고 약 1년 만인 지난 4월 출시된 피코크X붉은 대게 6종이 출시됐다. 통상 가정간편식(HMR) 개발은 3~6개월이 소요되는데, 이번 제품은 1년이나 걸렸다. 그만큼 피코크 바이어팀들은 레시피 고안 등 제품 개발에 심혈을 기울였다. 국내에선 붉은 대게를 활용한 음식은 게딱지 볶음밥 외에는 시중에 유통되는 제품이 많지 않아, 기존에 없던 새로운 상품들로 고안을 해야 했다. 박 바이어는 "시중에 판매하고 있는 대게 관련 냉동·냉장 간편식이 없어서 처음부터 콘셉트부터 레시피도 개발하는 등 모든 과정을 새롭게 해나가다 보니 개발하는 데 다른 제품들보다 오래 걸렸다"며 "그만큼 공개됐을 때 영덕군 관계자들, 소비자들 등을 포함해 많은 분들이 기존에 없었던 상품들이라 새롭다, 종류가 다양하다 등의 좋은 반응이 있었다"고 말했다. 박종철 대호수산 대표는 "국내는 게살 볶음밥, 게맛살 정도에서 상품이 한정적인데, 이번에 피코크 제품으로 대게를 활용한 다양한 식품들을 보여주니까 대게살의 활용 범위가 늘어난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1년의 노력이 결과로 빛을 발했다. 피코크X붉은대게 6종은 출시 3개월 만에 30만개 이상이 팔려나가며, 목표 매출의 166% 이상을 달성했다. 6종에는 게딱지맛볶음밥, 게살스프, 쫀득게살전, 붉은대게칩 등이 있는데 붉은대게칩만 20만개 팔리며 반응이 좋다. 이러한 인기 요인에는 '대게는 비싸다'는 인식을 깨고 가성비있는 가격으로 선보인 것도 한몫했다. 할인을 받으면 대게칩은 1000원대, 게살이 가장 많이 들어간 게살전은 5000원대가 구입할 수 있다. 박 바이어는 "레시피를 만드는 과정에서 대게살이 무조건 많이 들어간다고 맛있게 결과물이 나오는 게 아니었다"며 "대게살이 많아지면 자칫 비려질 수 있기에 밸런스가 맞는 다른 재료와의 배합을 중요시 여겼고, 그 적당한 지점을 찾으면서 가격도 저렴하게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인기에 힘입어 2차 피코크X붉은대게 라인업도 준비 중이다. 오는 8월쯤에 4종의 새 간편식이 출시되는 게 목표다. 현재는 영덕군과 연 7톤의 대게살 원물을 받는 것으로 협의돼 있지만, 향후 피코크X붉은대게의 판매와 라인업이 늘어나면 영덕군에서 공급받는 원물양이 더욱 늘어날 수 있다. 박 대표는 "코로나 이후로 비중이 높았던 해외 매출이 빠지면서, 국내로 활로를 넓혀서 현재는 70%가 내수 시장에서 거래가 일어나고 있다"며 "이마트와의 협력으로 앞으로 더욱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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