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대 대법원장 "법원, 정치권력 등 부당한 간섭 없어야"

조희대 대법원장은 법원이 다른 국가기관이나 정치권력 등에 부당한 간섭이나 영향을 받지 않아야 법치주의를 실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법관 재제청 문제를 둘러싸고 청와대와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사법부 독립 원칙을 재차 강조하며 정치권을 우회적으로 겨냥한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조 대법원장은 11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제12회 대한민국 법원의 날 기념식 기념사를 통해 "사법권의 독립은 갖가지 압력과 간섭 속에서 끊임없이 시험을 받아왔다"며 "사법권 독립의 가치를 지키며 오늘에 이를 수 있었던 것은 국민의 신뢰와 성원, 법원 구성원의 용기·헌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이러한 헌법적 사명을 흔들림 없이 수행하는 것이야말로, 국민의 기본권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인 우리 사법부에 주어진 변함없는 책무"라고 강조했다. 조 대법원장은 법원의 날의 의미를 다시 새기며 오직 국민을 위해 올바르게 사법권을 행사하겠다고 했다. 조 대법원장은 "법..

李 지지율 38% 취임 후 최저…부동산·인선 악재에 '발목'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8%를 기록해 최저치를 경신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2%포인트(p) 떨어진 38%를 기록했다. 8월 넷째 주부터 이번 주까지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부정 평가는 51%로 전주와 같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의 이 대통령 지지율은 직전 조사(38%)보다 9%p 하락한 29%로 가장 낮았다. 전남·광주·전북도 60%로 직전 조사(67%)보다 7%p 하락했다. 인천·경기는 38%, 대전·세종·충청은 38%, 대구·경북은 34%, 부산·울산·경남은 35%로 집계됐다. 연령대 별로 살펴보면 모든 지지층에서 부정 평가가 우세한 가운데 18~29세와 70대 이상이 각각 31%를 기록해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 대통령 핵심 지지층으로 꼽히는 40대와 50대에서도 지지율이 각각 45%를 기..

靑 "용혜인 기자회견 협의 없었다…소명 기회 제공돼야"

청와대는 11일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국민들께 설명을 드릴 기회가 제공돼야 한다는 것이 청와대의 입장"이라고 재확인했다. 강유정 수석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용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용 후보자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에 제기된 의혹을 반박한 것과 관련해 "청와대와 따로 협의는 없었다. 이재명 대통령의 프랑스 국빈 방문 일정과도 무관한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강 수석대변인은 "구체적인 인사 검증 과정을 세세히 말하기는 어렵지만, 이재명 정부는 인사 시스템을 통해 인사위원장의 책임하에 인선을 확정하고 있다"며 "국민의 눈높이에 모자람이 없도록 인사 체계를 보완하고 있으며 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는 다양한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듣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선에 대해 "잘 된 인사"라고 평가한 것..

12조원 던진 개미들…코스피 7000선 앞두고 탈출 러시

최근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를 이어오던 개인투자자가 순매도로 돌아서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상반기 유가증권시장에서 99조원 넘게 순매수한 개인은 7~8월에도 8조6000억원을 사들였지만, 이달 들어 12조800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가 지난 6월 고점(9385.59) 이후 40% 가까이 급락하면서 손실권에 들어갔던 개인들이 최근 지수가 7000선 안팎으로 회복하자 '본전 심리'에 매물을 내놓고 있다는 분석이다. 증시 대기자금인 투자자예탁금도 상반기보다 크게 줄어든 반면 주요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1000조원을 넘어서면서 '역..

우종순 회장, 에이피알 고문 위촉…"글로벌 도약 힘 보탤 것"

우종순 아시아투데이 대표이사·회장이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APR)의 고문으로 위촉됐다. 우 회장은 언론·산업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에이피알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경영 전반, 글로벌 사업 확대에 대한 자문을 맡는다. 에이피알은 11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 위치한 본사에서 우종순 회장 고문 위촉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우 회장을 비롯해 신재하 에이피알 부사장과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우 회장은 "에이피알은 '메디큐브'를 비롯한 다양한 브랜드와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K뷰티의 경쟁력을..

정부 "北 핵능력 상당, 핵보유국은 아냐"…미묘한 선 긋기

북한은 핵보유국인가. 대한민국 정부의 공식 입장은 여전히 "아니다"였다. 그러나 북한의 핵 능력이 상당한 수준으로 고도화됐다는 현실도 정부는 인정했다. 10일 국회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국민의힘 유영하 의원과 이두희 국방부 차관 사이에 오간 문답은 이 같은 '현실과 공식 지위' 사이의 간극을 다시 확인시켰다. 핵심은 명확하다. 정부는 북한의 핵무기 보유·핵능력 고도화라는 현실을 부정하지 않으면서도 북한을 공식적인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 차관은 이날 "대한민국 정부는 북한의 핵 보유를 공식 인정하고 있..

버티기 돌입한 김승원·용혜인…野 "부적격" 여론전 총력

"우린 세 번 접고 있을게”…삼성, 폴더블 출시 애플에 도발

동료 여직원 얼굴 합성해 프사로 쓴 공무원…벌금 600만원

포스코 이어 HD현대중공업 파업…임단협 교섭 매일 진행

김정관 "대미투자 협상 마무리차 방미"…막판 조율 전망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10일(현지시간) 미국에 도착, 대미 투자 협상을 이어간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미 뉴욕 인근 뉴어크 공항에 도착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프랑스 국빈 방문에 동행했던 김 장관은 유럽에서 일정을 마치고 곧바로 미국으로 이동했다. 김 장관은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진행되고 있는 대미 투자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해 왔다"며 "협상 과정에서 그 내용을 마무리하는 게 제 일정"이라고 방문 목적을 설명했다. 그는 협상 분위기와 관련, "협상이 쉽고 어려운 게 어디 있겠느냐"며 "최종 사인하기 전까지 협상은 진행 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오는 12일까지 미국에 머물며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을 비롯해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대미 투자 관련 조율을 이어갈 전망이다. 이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국 정부가 대미 투자의 첫 사업으로 원자력 발전소 8기, 천연가스 프로젝트 등 에너지 분야에 1천..

서울 지하철서 스피커 틀고 춤춘 외국인…정체 알고보니

최교진 교육부장관 취임 1년…교부금 개편 등 갈등 확대

빅뱅 출신 승리, 출소 3년 만에 또 피소…특수폭행 혐의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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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의 명과 암

잡초공적비

호황이라 쓰고 불황이라 읽는다

누구 하나 반기지 않는 국책은행 지방이전

취재 포커스

단독 경찰 장기수사 690건인데…‘2년 이상’은 관리도 안 해

경찰이 사건을 접수한 뒤 1년 넘게 수사를 끝내지 못한 사건이 해마다 1000여건이지만 장기 사건을 관리할 세부 통계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이상 미종결 사건 규모만 파악하고 있을 뿐 2년 이상 이어진 사건은 별도로 집계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어떤 범죄 수사가 오래 걸리는지, 수사가 장기화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도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구조다. 1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전국 경찰이 보유한 수사 사건은 33만7106건이다. 이 가운데 6개월 이상 1년 미만 사건은 6842건, 1년 이상 사건은 690건이었다. 해당 수치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의 월말 사건 보유현황을 기준으로 산출됐다. 1년 이상 미종결 사건은 2024년 말 1241건에서 2025년 말 976건으로 줄었고 올해 7월 말에는 690건으로 집계됐다. 2024년 말과 비교하면 44.4% 감소했다. 6개월 이상 1년 미만 사건도 같은 기간 1만2903건에서 6842건으로 줄었다. 수사관 1인당 보유 사건은 2024년 16.3건, 2025년 16.5건에서 올해 7월 말 14.4건으로 낮아졌다. 다만 2024·2025년 수치는 연말, 올해는 7월 말 기준인 만큼 단순한 연도별 증감 비교에는 기준시점 차이가 있다. 지역별 편차는 컸다. 1년 이상 미종결 사건 690건 가운데 서울경찰청 관할 사건이 583건으로 전체의 84.5%를 차지했다. 서울청이 보유한 전체 사건은 7만7730건으로 전국 보유 사건의 약 23.1%다. 전체 사건 비중과 비교하면 1년 이상 장기 사건의 서울 집중도가 두드러진 셈이다. 경기남부경찰청은 38건, 부산경찰청 12건, 강원경찰청 8건, 경남경찰청 7건이었다. 울산경찰청은 1년 이상 사건이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안에서도 경찰서별 차이가 컸다. 마포경찰서가 74건으로 가장 많았고 강남경찰서(71건)·중랑경찰서(61건)영등포경찰서(47건)·송파경찰서(39건) 순이었다. 특히 중랑서는 2025년 말 4건이었던 1년 이상 사건이 올해 7월 말 61건으로 57건 늘었다. 반대로 관악경찰서는 같은 기간 118건에서 18건으로 100건 감소했다. 수사가 길어질수록 부담은 사건 당사자에게 돌아간다. 피해자는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해 손해배상 등 후속 대응과 피해 회복이 늦어질 수 있다. 피의자 역시 장기간 수사 대상이라는 불확실한 상태에 놓인다. 시간이 지나면서 관계자의 기억이 흐려지거나 관련 자료 확보가 어려워져 수사 자체가 더 힘들어질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경찰은 장기수사 실태를 구체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는 세부 통계를 충분히 갖추지 않고 있다. 현재 2년 이상 이어진 사건을 별도로 집계하지 않고 있으며 사기 등 죄종별이나 고소·고발 등 접수 유형별 현황도 관리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수사 지연이 어떤 사건에 집중되고 있는지 확인하기 어렵다. 전문가들은 전체 사건 수만 집계하는 데서 나아가 수사 기간·죄종·접수 유형별로 통계를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경찰의 수사 책임이 커진 만큼 2년 이상 이어지는 초장기 사건은 별도로 집계하고 지연 원인을 분석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이건수 백석대 경찰학부 교수는 "장기 미처리 사건은 단순히 건수만 집계할 것이 아니라 사건이 왜 장기화됐는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피의자가 해외에 있거나 여러 사건이 맞물려 있는 경우,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인 경우 등 장기화 사유를 구분해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의 수사 역할과 책임이 커진 만큼 장기 미처리 사건에 대한 통계와 관리 체계도 보다 명확하게 갖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새 날개 편 ‘트리니티항공’…SSC로 띄운 첫 비행 현장 가보니

단독 경제수사 인력 늘렸는데…1인당 사건 18건→29건↑
발전5사 통합 설계 ‘엇박자’…정부 ‘한전 자회사’·여당 ‘공사’
“캠핑체어 만들던 가벼움, 옷으로”…헬리녹스 웨어 도산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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