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우선' 외치면서 反시장법 강행하는 이재명

'저성장 늪' 빠진 韓…IMF, 올 성장률 전망 1.0%로 낮췄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보다 1.0%포인트(p) 낮췄다. 지난 1월 전망 이후 국내 정치의 불확실성과 트럼프발(發) 관세전쟁 여파가 우리 경제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국내외 주요 기관들 역시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 눈높이를 잇따라 낮추면서 우리 경제가 저성장의 늪에 빠져들고 있는 형국이다. 이에 한국과 미국의 재무·통상 수장이 마주 앉는 통상협의에 관심이 쏠린다. 2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이날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서 한국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0%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1월 전망치(2.0%)와 비교해 1.0%p 하향 조정된 수치로 미국, 영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 중 하락 폭이 가장 컸다. IMF는 내년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도 종전 2.1%에서 1.4%로 0.7%p 내렸다. 국내 주요 기관들도 올해 한국의 성장률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2월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국힘 대선경선 4강 확정

조기대선에 뛰어든 국민의힘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가나다순)가 치열한 공방 끝에 '빅4'에 진입했다. '3강' 구도를 형성해 온 김문수·한동훈·홍준표 후보는 무난하게 2차 레이스에 진출한 반면 남은 한 자리를 두고 막판 총력전을 벌인 나경원·안철수 후보 중에선 안 후보가 확정됐다. 나 후보와 함께 양향자·유정복·이철우 후보도 탈락했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22일 경선 후보 8명을 4명으로 압축하는 1차 경선 결과를 확정했다. 2차 경선은 김문수·홍준표 후보의 '반탄'(탄핵 반대)진영과 '찬탄'(탄핵 찬성)인 안철수·한동훈 후보의 '2대2 대결구도'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황우여 선관위원장은 "그동안 참으로 한 분 한 분 자랑스러운 후보님들, 아주 멋지셨다"며 "경륜과 열정은 참으로 소중하고 이 모든 것이 본선에서는 국민의힘 선거 공약으로 녹아들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대한민국 발전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경선은 일반국민 대상 여론..

조희대, 직접 전합회부 결정…사건심리 이례적인 속도전

일은 똑같이 하는데…퇴직금도 못 받는 '위장 프리랜서'

# 실내 목공 인테리어 노동자 A씨는 지난 8년간 사업주 B씨 지시에 따라 현장에서 일해왔다. 평균 2~3개월 단위로 현장을 옮겨 다녔고, B씨가 지시하면 새벽 4~5시에도 함께 출근했다. 그렇게 8년을 일했지만, A씨에겐 근로계약서도 임금 명세서도 존재하지 않았다. 건강이 악화돼 일을 그만두고서야 A씨는 자신이 퇴직금은 물론 주휴수당조차 받지 못하는 '위장 프리랜서'라는 사실을 실감했다. 22일 법조계와 노동계 등에 따르면 사업주 지시를 받아 같은 일을 반복하지만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한 채 사각지대에 놓인 위장 프리랜서가 갈수록..

[인터뷰] "여의도, 이기적 정치 만들어…진짜 吉地는 대전"

"한국에서 진짜 길지(吉地)는 대전이지만, 세종으로 간다면 자리를 잘 골라야 합니다." 풍수지리 전문가인 박무승 도선풍수과학원 자연대사(自然大師)는 본지 인터뷰에서 6·3 대선의 화두가 된 입법·행정 기관의 세종시 이전 문제를 풍수적인 시각으로 논하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여의도는 작은 섬으로 이기적인 정치를 하게 만든다"며 "국회의사당은 옮기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세종은 풍수적으로 아쉬운 곳이지만 그래도 명당은 있다"며 "공동체의 운명을 결정하는 기관의 자리는 형상을 정확히 분석해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주 복합스포츠타운 사업 뛰어든 신세계건설 속앓이, 왜?

전주월드컵경기장 일원 복합스포츠타운 조성 사업을 신세계건설이 단독으로 시공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컨소시엄을 구성한 건설사들이 공사 중단을 선언하면서 신세계건설이 이들의 지분을 인수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컨소시엄에서 단독 시공으로 변경한 결과 사업의 모든 위험을 떠안아야 하는 한편 복합스포츠타운 건립비용 조달 문제, 민간 사업을 희망하는 토지주들의 요구 등이 겹치면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2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건설은 전주시청 측과 복합스포츠타운에 추진 중인 육상경기장과 야구장 대체 시설 건립 공사를 놓고 협의 한 결과,..

종로구 창신역 인근 지름 1m 땅꺼짐 발생…"싱크홀 아냐"

글로벌 車 사로잡은 '전장의 LG'… 토요타도 '엄지척'

일본 식탁에 오르는 K-쌀… 농협 "올해 100톤 이상 수출"

'동결' vs '1만2600원+α'…내년도 최저임금 심의 시작

김문수 "대학가 반값 월세존·1인형 아파트 공급 늘릴 것"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22일 '청년 부동산 문제를 책임지는 3대 공약'을 발표하고 청년세대의 부동산 문제를 확실히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대선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교부터 취업, 결혼 후 출산까지 연계한 청년층 겨냥 3대 공약을 내놨다. 공약에는 대학가 반값월세존, 1인형 아파트와 오피스텔 공급 확대, 생활불리 세대공존형 주택 보급 등이 포함됐다. 김 후보는 "늘어나는 신규 부동산 공급은 필수 수요자인 청년들이 쾌적하고 저렴한 주거환경에서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청년들이 부동산 문제에서 해방되면 학업·경제활동에 집중할 수 있고, 연달아 일자리·저출산 문제까지 긍정적 영향을 주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주요 대학가의 기숙사 수용률은 18%에 불과하고, 인근 원룸은 월세가 지나치게 비싸다"며 "대학가 주변 원룸촌의 용적률과 건폐율을 완화해서 민간 원룸 주택이 반값에 공급할 수..

SKT, 해킹 공격 받았다…"가입자 유심 정보 유출 정황"

나경원 "경선 중 용병론·빅텐트론…보수정치 죽이는 길"

삼성 준감위원장 "상법개정, 정치적 힘겨루기 돼선 안돼"

취재 포커스

“지역상품권·현금지원 큰 효과 없어… 경기 자체가 좋아야죠”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소상공인들이 예기치 못한 탄핵 정국과 대외 경제 상황 불확실성 확대 여파에 다시 한번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가뜩이나 위축돼 있던 소비 심리가 더욱 쪼그라 들면서 우리나라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소상공인이 주저 앉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15일 찾은 서울 영등포 전통시장은 따뜻한 봄 날씨와는 달리 썰렁한 분위기가 맴돌았다. 오후 시간대임에도 이미 문을 닫은 점포가 곳곳에 보였고, 장을 보는 시민들도 상인들에게 가격만 물어볼 뿐 선뜻 지갑을 열지 않았다. 닭부산물 가게를 운영하는 사장 A씨는 "지금 경기가 안 좋아서 예전에는 6000~7000원에도 샀던 사람들 마저도 5000원에도 안 사간다"고 하소연했다. 찹쌀순대를 판매하는 사장 B씨도 "확실히 소비를 많이 안 하고 있다"며 "젊은 친구들도 휴대폰으로 검색해서 찾아오곤 했는데, 요새는 많이 안온다. 오더라도 제로페이 등 절세혜택을 받으려고 노력하더라. 돈을 아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탄핵 정국이 가져온 내수 침체 후폭풍은 거셌다. 여기에 미국의 관세정책에 미중 갈등 심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 고조도 불난 데 기름을 부으면서 소비심리를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 반 년 만에 매출이 적게는 20%에서 많게는 67% 수준까지 타격을 입은 곳들도 속출했다. 정육점을 운영 중인 김성곤 사장 은 "지난해 계엄령 이후 저녁 모임이 줄어들면서 식당들이 타격을 입었다. 연쇄적으로 우리에게 물건을 사는 일이 적어지며 힘들어졌다"며 "매출이 어림 잡아 30% 이상 떨어졌다"고 토로했다. 그나마 음식점에서는 온기가 돌고 있었지만, 그마저도 미열에 불과했다. 아바이순대집을 운영하고 있는 김영희 사장은 "보통 우리 같은 국밥 장사는 10월부터 겨울 장사가 좋은데, 이번에는 장사가 거의 안됐다"며 "매출이 3분의 2는 줄었다"고 설명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매년 폐업자수는 증가하고 있다. 2023년 기준 폐업자수는 총 98만5868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했다. 반면 대출 규모는 커지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개인 사업자 대출 규모는 1123조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석 달 이상 연체가 발생한 상환 위험 대출자는 14만6000명으로 전년보다 약 43% 증가했다. 즉 소상공인들이 무거운 부담에 거리로 내몰리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소상공인은 전체 사업체의 95.1%에 달하는 규모로, 이들의 부채는 결국 우리나라 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 시장을 방문한 이날 기획재정부는 소상공인에게 연간 50만원 바우처를 지급하는 등 약 4조원의 추가경정예산을 발표했다. 그러나 실제 현장에서는 냉담한 반응이 심심찮게 보였다. 익명을 요청한 사장 C씨는 "온누리상품권이니, 현금 지원이니, 사실 다 필요 없다. 큰 효과도 없다"며 "경기 자체가 좋아져야 한다. 맞벌이 하는 부부들이 마음 편하게 경제 활동을 할 수 있게 국공립 유치원을 확대한다거나 그런 정책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도 "따로 우리에게 지원을 하기 보다는 물가 안정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첨언했다. 익명을 요청한 또 다른 사장 역시 "나라에서 재정을 투입해 우리에게 직접 지원하기 보다는 물가 안정 등 경제 활성화에 쓰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추경을 통한 소상공인 회복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이다. 온누리상품권 등 지금의 지원 정책을 탈바꿈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세은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경기 효과는 없을 것"이라며 "경기가 좋은 상태에서 온누리상품권 등이 유통이 돼야 영향력이 있을텐데 지금은 너무 상황이 안좋다. 또 추경의 수준이 너무 적은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정부에서는 긴급복지 등 채용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도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정치적·경제적으로 여러 위기 상황들이 반복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심리가 위축돼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금의 지원책은 잘못됐다고 본다"고 전했다.

“우리집 댕댕이도?” 반려동물 음식점 출입 추진에 ‘기대반 우려반’

세금 카드 납부 수수료, 지방세엔 없는데 국세엔 있는 이유
빛나는 풍경 차곡차곡 남기고…구도심에 청년 일터 짓다
“AI가 미친듯이 영어로 말 시켜… 올핸 B2B시장 키울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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