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연 3% 동결…2연속 인하 후 '숨고르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연속 인하 행진이 멈췄다. 최근 환율 급등과 함께 안정세를 찾던 물가마저 꿈틀거리기 시작하자 '일단 멈춤'에 나선 것이다. 내부적으로는 정치 혼란 여파에 밖으로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 겹치며 불확실성이 커진 금융시장 상황도 고려됐다. 1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에서 현재 연 3.0%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지난해 10월과 11월 연달아 기준금리를 끌어내린 만큼 인하효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앞서 금통위는 지난해 10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낮추면서 '완화의 길'에 들어섰고, 11월에도 추가 인하를 하며 '경기부양'에 방점을 찍었다. 금통위가 연속 금리인하에 나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6연속 인하(2008년 10월∼2009년 2월) 이후 처음이었다. 현재 원·달러 환율이 1460원대까지 치솟으며 시장에선 '환율 1500원 시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다 수입물가가 3개월 연속 상승하며..

권영세 "尹 체포, 대한민국 법치주의 흑역사로 기록될 것"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전날 공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한 데 대해 "대한민국 법치주의의 흑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전날 국민들은 무도한 정치권력의 사법체계를 짓밟고 대민 법치주의를 무너뜨리는 모습을 생생하게 목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전날 공수처 경찰은 스스로 거대권력 민주당의 부역자가 돼 법치붕괴의 선봉에 섰다"며 "애당초 공수처는 내란죄에 대한 수사권도 없다. 공수처는 초법적 존재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또 서울서부지법을 거론하며 "중앙지법에 (윤 대통령의) 영장이 나오지 않아 우리법연구회 출신 판사가 장악한 서부지법에 갔단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도대체 무슨 법적 근거로 대통령을 조사했나. 체포영장도 영장집행과정도 온통 편법과 불법으로 얼룩져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체포영장을 다른 판사가 발부하면서 공수처..

체포 직전 '토리' 만나고 참모들 샌드위치 직접 만든 尹

트럼프 '틱톡 구하기' 행정명령 검토…60~90일간 유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중국 당국이 자국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의 미국 내 사업권 매각을 강제하는 이른바 '틱톡 금지법' 시행을 60~90일간 유예하는 행정명령 발동을 검토 중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는 이를 통해 새로운 협상 여지를 만들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WP는 분석했다. 미 의회는 지난해 4월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가 소유한 틱톡 지분을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틱톡 금지법을 통과시켰다. 중국 공산당이 틱톡을 통해 미국의 국가 안보와 선거 및 여론..

'공든 탑' 대외신인도 무너질라…"정치 불확실성 해소 급선무"

초유의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 집행으로 정치 혼란이 격화하면서 경제계에서는 국가신인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에서 간신히 지켜낸 금융시장이 또다시 요동치면서 '스태그플레이션'(물가 상승 속 경기 침체)에 빠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경제 전문가들은 "정치적 혼란의 파장을 막지 못하면 국가신용등급이 떨어지는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치위기 막지 못하면 환난급 위기 닥쳐올 수도" 15일 경제계에선 정치적 파장이 시장에 미치는 최악의 변수로 환율과 대외신인..

"尹 석방하라"…공수처로 몰려간 지지자들 체포 규탄 시위

"윤석열 대통령을 석방하라!" 15일 오후 3시께 경기도 과천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앞 삼거리 일대는 공수처의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규탄하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목소리로 가득 찼다. 이날 새벽부터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저지를 위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집회에 참석한 지지자들은 공수처가 윤 대통령 체포영장을 집행했다는 소식에 분노를 터트리며 공수처 앞으로 몰려들었다. 보수단체들도 이날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이 이뤄졌다며 오후 2시부터 공수처 앞에서 국민저항집회를 열었다. 윤 대통령..

崔대행 "향후 고용 여건 녹록치 않아…고용개선에 최선"

한 총리 "여야 합의 없이 임명된 헌법재판관 한명도 없어"

李 '선거법 위반' 2심 재판부, 두 달간 새 사건 안 맡는다

헌재 "정계선 재판관, 공정한 심판 어려운 객관적 사정 없다"

軍 "美 B-1B 전략폭격기 전개 한·미·일 공중훈련 실시"

한·미·일 3국은 15일 미국 B-1B 전략폭격기가 전개한 가운데 한미일 공중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국방부에 따르면, 이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시행된 미국 전략폭격기 전개 하의 한·미·일 공중훈련으로 우리 공군의 F-15K 전투기와 일본의 F-2 전투기 등이 참여했다. 이번 훈련은 최근 북한이 주장하는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등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미·일의 제 및 대응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시행됐다. 국방부는 "한·미·일 3국은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3자 훈련을 지속 확대해 나가면서 북한의 위협을 억제하고..

尹측 "공수처, 관저 '출입허가' 공문 조작… 대국민 사기극"

尹, 탄핵·공수처 수사 동시대응…"기일변경 주장 수용해야"

'통합' 대한항공 첫 임원인사…우기홍·류경표 투톱 체제

취재 포커스

단독 3분기 연속 적자에…세 자릿수 인력감축 나선 LG마그나

지난해부터 인력 재조정과 비용 절감을 추진했던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이 올해 최종 인력감축 규모를 세 자릿수로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기차 시장의 수요 정체로 지난해 실적이 악화되자, 강도 높은 조직 군살빼기를 통한 경영 효율화 작업에 들어간 것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전장부품 자회사 LG마그나는 올해 소속 인력 150여명을 LG전자로 전환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전체 국내 인력 1150여명 중 13%에 가까운 규모다. 사측은 앞서 감축 규모를 350여명까지 검토했다가 최근 그 규모를 낮춰 잡은 것으로 파악됐다. 재배치 인력들은 LG전자 VS사업본부뿐만 아니라 HS, MS, ES 등 각 사업본부로 고루 분산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LG마그나는 지난 2021년 7월 LG전자와 캐나다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이 세운 합작법인이다. LG전자의 전기차 부품 사업 부문 중 모터·PE(파워 일렉트로닉스) 사업과 일부 전기차 배터리 부품 관련 사업 부문을 분할해 설립했다. 전기차의 심장 역할을 하는 구동모터, 인버터, 컨버터 등 전기차 파워트레인을 만든다. 글로벌 전기차 수요 정체 여파로 LG마그나는 지난해 세 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출범 3년 만에 처음으로 성공한 연간 흑자도 지난해 다시 적자 전환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23년 연간 522억원의 순수익을 올린 LG마그나의 지난해 1~3분기 누적 순손실은 1065억원에 달한다. 매출도 반토막 났다. LG마그나의 지난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3377억원으로, 7880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전년 동기 대비 57% 급감했다. 부채도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5681억원에 달하는 등 재무 상황도 악화되고 있는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확보해 놓은 수주 물량 외에 추가 수주가 어려웠던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문제는 올해 전기차 시장 전망 역시 밝지 않다는 점이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전기차 보조금 폐지 등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LG마그나가 지난해 첫 인력 감축 이후 올해까지 인적 구조 조정을 지속하는 이유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전기차 시장의 캐즘이 오는 2026년까지 이어지다가 2027년부터 회복할 것으로 예측했다. 전기차를 포함한 전체 자동차 시장의 성장세도 더딜 전망이다. HMG경영연구원은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 수요가 전년 대비 1.9% 증가한 8587만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기간 국내 자동차 시장 수요는 전년 대비 1.7% 증가한 162만대 수준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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