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이들의 성자'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어대명' 흔들리나…심상치 않은 한덕수 '호남 대망론'

국힘 대선 경선 22일 4강 압축…金·羅·韓·洪 유력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이 21일 '4강'을 가리기 위한 일반국민 여론조사가 시작되면서 표심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왼쪽부터 김문수, 나경원, 한동훈, 홍준표 후보(가나다순). /송의주 기자·연합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이 토론회를 마치고 22일 2차 경선 진출자 4명을 결정한다. 국민의힘은 21~22일 이틀간 100% 국민여론조사를 통해 후보를 압축하는 가운데, 김문수·홍준표·한동훈·나경원 후보가 1차 컷오프를 통과할 가능성이 유력하다.21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 선..

이재명 90% 득표율에…"1인 독재국가로 가는 하이패스"

국민의힘이 21일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선 경선에서 90%에 달하는 누적 득표율을 기록한 것을 두고 "싹쓸이 독주 체제"라고 직격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재명 후보는 90% 가까운 득표율로 싹쓸이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며 "진심으로 이 후보에게 도전할 수 있는 진짜 비명(비이재명)은 모두 숙청됐다"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어 "(민주당 경선은) 이 후보의 100% 찬성 추대라는 모양새를 막기 위해 동원된 어용·비명 후보들만 나왔을 뿐"이라며 "이렇게 민주당을 1인 독재 체제로 만들어놓은 이재명 세력이 의회 권력에 이어 행정부 권력까지 장악하게 된다면 1인 독재국가로 달려가는 하이패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6월 3일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온갖 조작과 입틀막으로 비판을 원천 봉쇄하는 이재명 세력의 반자유·반민주 독재 욕망을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도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7명 사상' 봉천동 방화범, 윗집과 층간소음 갈등 있었다

1년새 금융사고 6건…무색해진 진옥동 '스캔들 제로' 선언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강조해온 '스캔들 제로(0)'라는 슬로건이 무색해졌다. 금융권 최초로 '책무구조도'를 도입하며 '내부통제 모범생'으로 꼽혔던 신한금융의 금융사고가 작년 하반기부터 잇따르고 있어서다. 신한금융 계열사 3곳에서 단 수개월만에 6건의 금융사고가 적발됐다. 특히 신한은행에서만 4건의 횡령·사기·금품수수 등 금융사고가 터지면서, 내부통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금융감독원이 신한금융·은행 정기검사를 앞당긴 배경도 내부통제 점검을 위해서란 관측이다. 진 회장이 올해 마지막 임기 해를..

야쿠시마서 픽한 현대차 EV버스…"환경·기술·지역사회 공존"

일본 가고시마현 야쿠시마에서 21일 열린 '일렉시티 타운 전달식'에서 최남일 현대차 상무(왼쪽부터), 시메기 도시유키 현대차 일본법인장, 박상현 현대차 부사장, 정유석 현대차 부사장, 장재훈 현대차 부회장, 이와사키 요시타로 이와사키그룹 대표이사 사장, 이와사키 다카미쓰 이와사키그룹 총괄 부사장, 아라키 고우지 야쿠시마 정장, 니시무라 마사오 이와사키 코포레이션 주식회사 대표이사 사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현대차는 야쿠시마 같은 특별한 곳에서 환경과 기술, 지역사회가 공존하는 모델을 전 세계에 보여줄 것입니..

홍준표 "현금 퍼주기 복지 지양…성장 비례 복지 구축"

기관총 낙하 사고, 히터 조절하려다 '비상 투하' 버튼 실수

중앙대 총장 "의대생, 다음달 2일까지 수업 불참시 유급"

국힘, '국민사이렌' 출범…민주당 '입틀막' 조치에 맞선다

세계 해양리더 한자리…지속가능 미래 위해 머리 맞댄다

이달 말 세계 해양 리더들이 부산에 모인다. 지속 가능한 해양 미래를 위한 협력 방안을 찾고 해양환경 보전, 불법 어업 근절 등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부산에서 '제10차 아워오션 콘퍼런스(Our Ocean Conference·OOC)'와 '제5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해양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OOC는 대표적인 고위급 해양 국제회의로, 매년 전 세계 해양 리더가 모여 해양 현안을 논의하고 실천 공약을 발표하는 행사다. 이번 OOC에는 정부 장차관급 인사,..

"6세가 영어 테스트 준비"…'7세 고시' 내몰리는 아이들

이재명 "상법 개정 재추진…코스피 5000 시대 열겠다"

야쿠르트·스프라이트·환타까지…다음달 음료값 줄인상

취재 포커스

빛나는 풍경 차곡차곡 남기고…구도심에 청년 일터 짓다

대구의 대표적 구도심, 남구. 대구에서 노인 비율이 가장 높은 이곳은 오랜 시간 쇠퇴와 고립의 상징처럼 여겨져 왔다. 하지만 지금 남구 이천동 한편에서는 다른 흐름이 뚜렷하게 자리 잡아가고 있다. 방송작가와 사진가, 영상작업자들이 뜻을 모아 만든 한 마을기업이 지역의 오래된 풍경과 사라져가는 이야기를 차곡차곡 기록 중이다.이 마을기업의 이름은 '빛글협동조합(빛글)'이다. '세상에 빛이 되는 글'이라는 뜻처럼 이들은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지역 청년들과 함께 콘텐츠를 만들고 수도권 편중 현상에 맞서 안정적인 디지털 일자리를 일구고 있다. 이러한 활동을 바탕으로 지역에 뿌리내린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도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빛글은 2017년 협동조합으로 설립됐고, 2019년 행정안전부 마을기업으로 처음 지정됐다. '젊은 남구 만들기'를 모토로 내세운 빛글은 사진과 영상, 글과 디자인으로 지역을 기록하는 작업에 집중해 왔다.초기에는 무료 사진·영상 교육으로 마을 주민과 관계를 맺기 시작했다. 스마트폰 촬영법부터 영상 제작까지 배운 어르신들이 직접 촬영한 사진들은 전시로 이어졌다. '주머니 속의 카메라', '이천 시간여행자' 등과 같은 마을기록 전시는 주민들의 호응을 이끌어냈고 '기록'은 주민 참여로 이어지며 공동체를 다시 연결하는 수단이 됐다.이후 활동은 공공 콘텐츠 사업으로 확장됐다. 대구시 원로 예술인의 사진·영상 기록물 제작을 비롯해 간송미술관 건립 과정을 담은 기록 작업, 재외 한국문화원 전시 홍보영상 등 전국·해외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사업 안정성과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2024년엔 행안부 '모두애 우수마을기업'으로 선정됐고 올해에는 경주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백서 영상을 제작 중이다.박연정 빛글 대표는 대구 원로 예술인의 생애를 담은 기록 작업을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로 꼽는다. 그는 "빛글이 지금 이 자리에 서는 데 결정적 계기가 됐다"며 "질문 수십 개를 정리하고 인터뷰에 맞춰 메이크업과 조명까지 하나하나 준비했다. 그분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지역 문화이자 역사였다"고 말했다.영상은 단순한 다큐멘터리에 그치지 않는다. 숏버전 클립과 질문별 클립 등으로 세분화해 연구자는 물론 일반 관람자도 쉽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생전에 기록을 남기고 작고한 예술인도 있어 이 작업은 빛글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남았다. 빛글은 콘텐츠 제작 외에도 지역 청년과 청소년을 위한 교육·고용 사업을 함께 펼쳤다. 고용노동부의 디지털 전환 혁신 일자리 사업을 운영하며 영상·디자인 교육을 제공하고 이를 바탕으로 225명의 청년 고용과 38건의 창업을 지원하기도 했다. 박 대표는 "도시재생사업으로 사라져가는 남구의 모습을 기록하고,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지역 청년들의 생산 활동을 통해 수도권 편중화 현상에 맞선 안정적인 디지털 일자리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빛글은 현재 조합원 11명과 준조합원 45명 가운데 상당수가 20~30대 청년으로 구성돼 있으며, 단순한 콘텐츠 제작을 넘어 지역 청년들의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모색하는 실험도 이어가고 있다. 박 대표는 보호종료 청년들을 대상으로 사진·영상 교육을 통해 콘텐츠 제작팀을 구성하고, 장기적으로는 이들이 독립적인 기업이나 또 다른 마을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라일락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다. 박 대표는 "이 프로젝트가 잘 자리 잡는다면 콘텐츠 기반의 청년 자립 모델로 전국에 확산될 수 있을 것라고 생각한다"며 "그들이 훗날 또 하나의 마을기업을 만들 수 있다면, 그게 빛글의 진짜 성과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AI가 미친듯이 영어로 말 시켜… 올핸 B2B시장 키울겁니다”

정경구號 HDC현산, ‘4차산업 중심’ 체질 개선 담금질
“품질이 기본” 25평 거실·주방 꾸려 24시간 ‘홈 무선’ 테스트
“벚꽃은 못 봤지만”…불암산 철쭉 반기는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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