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란 최대 가스전 드론 공격…'중동 위기' 고조

이스라엘과 이란이 14일(현지시간) 밤늦게 또다시 공습을 이어가면서 양국 간 긴장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세계 최대 가스전까지 공습하면서 중동 전역으로 확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스라엘 드론(무인기)이 이날 이란 남부 사우스파르스 가스전을 공격해 가스 생산이 일부 중단됐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세계 최대 천연가스전인 사우스파르스 가스전에서 화재가 발생해 생산이 부분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이 가스전은 이란 남부 부셰르 지역 해상에 위치해 있으며, 이란 가스 생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양국의 군사 충돌이 격화하면서 15일(현지시간) 오만 무스카트에서 예정됐던 미국과 이란의 6차 핵협상은 취소됐다. 협상을 중재하는 오만의 바드르 알부사이디 외무장관은 14일 엑스(X·옛 트위터)에 "15일로 잡혔던 이란과 미국의 대화는 열리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외교와 대화는 여전히 평화를 지속하는 유일한 길..

李대통령, '대북전단 살포' 예방·사후처벌 대책 지시

이재명 대통령은 14일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단체가 대북 전단을 살포한 것과 관련해 전 관련 부처에 예방과 사후 처벌 대책을 지시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에 따라 정부는 신속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전날인 13일 접경지역을 찾아 주민들에게 "통일부가 대북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을 했는데, 이를 어기고 계속하면 처벌해야 한다"고 약속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0일 국무회의에서도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해 관계 부처 협의 하에 항공안전관리법·재난안전법·고압가스안전관리법 등 법령 위반 여부에 따라 처벌을 포함한 구체적인 대응 방안 마련을 지시했다. 강 대변인은 "정부는 대북전단 살포 시 입장을 분명히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위반한 데 대해 상황을..

"장보기 무섭네"…韓 음식료품 물가 OECD 2위

구매력을 고려한 물가 수준을 따지면 한국의 음식료품 물가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위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된다. 15일 OECD의 구매력 평가(PPP:Purchasing Power Parity)를 고려한 물가 수준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 가격 수준은 2023년 기준 147로 OECD 평균(100)보다 47% 높았다. 세부적으로 보면 우유, 치즈, 계란 등도 165로 평균보다 65% 높았다. 비교적 지출빈도가 높은 식료품 가격이 치솟으면서 장바구니 체감물가는 더욱 컸을 것으로 예상된다. PPP를 고려한 물가 수준은 경제 규모와 환율 등 변수를 구매력 기준으로 보정해 국가 간 물가를 비교할 수 있도록 만든 지표다. 실제 각국 국민이 느끼는 체감 물가 수준을 비교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OECD 38개국과 비교할 경우 한국의 음식료품 물가 수준은 2번째로 높았다. 한국보다 높은 1위는 유럽의 대표적인 고물가 국가로 꼽히는 스위스(163)였다. 경제 규모가..

강남 3구·용산구 집값 오르자…'한강벨트'로 상승세 확산

서울에서 아파트값이 2020∼2021년 급등기 당시 고점을 넘어서는 지역이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 외에서도 잇달아 나오고 있다. 15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강남·서초·송파·마포·용산·성동·양천 7개 구 아파트값이 매주 신고가를 쓰고 있다. 이 중 마포구가 7개 구 중 가장 최근 전고점을 돌파했다. 5월 넷째 주 기준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101.4를 기록하며 2022년 1월의 전고점(101.29)을 넘어섰다. 양천구는 마포구보다 조금 앞선 5월 둘째 주(100.83)에 전고점(100...

제네시스, 전기차로 유럽 뚫는다…르망 24시로 눈도장

제네시스가 전동화 모델을 앞세워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내 주요 국가로 본격 시장 확장에 나선다. 제네시스는 13일(현지시간) 프랑스 르망에서 열린 르망 24시(24 Hours of Le Mans) 행사장에서 프랑스·스페인·이탈리아·네덜란드 등 4개국 럭셔리 자동차 시장에 진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21년 독일·영국·스위스를 시작으로 유럽 시장에 진입한 제네시스는 총 7개국에서 브랜드를 운영하게 됐다. 이번 발표는 제네시스가 르망 24시에 참가한 데 이어 이뤄진 것으로, 유럽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사..

심야 자율주행택시, 내일부터 강남 전역으로 운행 확대

국내 최초의 심야 자율주행택시가 안전성 검증을 마치고, 서울 강남 전역에서 시민들의 심야 이동을 본격 지원한다. 서울시는 16일부터 심야 자율주행택시 운행 구간을 동서축·남북축 주요 도로 약 18㎢에서 압구정·신사·논현·청담역 일대로 확대한다고 15일 밝혔다. 심야 자율주행택시는 평일 밤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총 3대가 운영 중이다. 최대 3명까지 탑승 가능하며, 시범운행 기간은 요금이 무료다. 이용 방법은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카카오T'에서 출발지와 목적지를 설정한 뒤 차량을 호출하는 방식이다. 운영 지역 내에..

SK이노베이션·딥아이 '정확도 95% 이상' AI설루션 공동개발

프로야구가 살린 골목상권…경기 날에 매출 90% 뛰었다

'野 4선' 이헌승 원내대표 출마…김성원·송언석과 3파전

김민석 총리후보 인사청문특위 구성…"17일 일정 협의"

기름값 5주째 하락했지만…중동 위기에 '곧 반등' 전망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우의 평균 가격이 5주 연속 하락했다. 전날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국제유가가 10% 급등한 가운데, 국제유가 변동은 시차를 두고 국내 유가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6월 둘째 주(8일~12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전주보다 리터당 2.1원 내린 1627.7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전주 대비 3.7원 하락한 1696.6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같은 기간 1.6원 내린 1590.2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상표별 가격은 SK에너지 주유소가 리터당 평균 1637.5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596.8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2.9원 내린 1490.6원이었다. 이번 주 국제 유가는 중동 지역의 긴장 격화와 미중 무역 합의의 진전으로 상승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2.7달러 오른 67달러로 집계됐다. 국제..

부산 시간당 61.2㎜ 퍼부었다…121년 만에 최다 강수량

韓 성평등 지수 전세계 101위…고위공무원 성 격차 심각

예스24 "도서·티켓 일부 서비스 복구…전자책 순차 재개"

취재 포커스

신진 작가에 날개를…신한 영 아티스트 페스타 ‘현재진행형’

신한은행의 신진작가 육성 프로그램 '신한 영 아티스트 페스타'가 오는 7월 10일까지 기획 전시 <조용히 끄는 사람들>을 선보인다. 젊은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엿보기 위해 기자는 지난 5일 직접 현장을 찾았다. <조용히 끄는 사람들>은 2025년 '신한 영 아티스트 페스타'의 2번째 전시다. 해당 프로그램은 역사가 짧지 않다. 2003년 광화문에서 시작된 작가 공모전은 지난 23년간 총 169번의 전시를 진행하며 신한갤러리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전시에는 원정인 작가와 키시 앤 바질 팀이 참여했다. 전시장은 신한갤러리 지하 1층에 마련됐다. 작품 배치를 담은 맵과 작가 이력이 적힌 리플렛이 입구에 준비돼 있었다. 이날 기자가 방문했을 때는 전시장에 관람객이 없어 한적했다. 공간이 아주 넓지는 않았으나 벽과 선반, 기둥에 크고 작은 작품들이 자리해 시선을 끌었다. 해당 전시는 구성 과정에서 작가들이 적극적으로 개입한다. 공모 과정에서 작품 배치 등 전시 기획안을 제출하고, 전시 제목도 작가들이 정한다. 전시 공간 초입에 적힌 소개 글도 직접 작성한다. 관람객들의 관심도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작가 지인 외에도 일반인, 예술 전문가 등 다양한 사람이 전시를 방문한다. '아티스트 토크' 등 작가와 관람객이 소통할 수 있는 부대 프로그램도 있다. 특히 지난 4일 열린 전시회 간담회에는 작가들을 비롯해 많은 인원이 참석했다. 참여자들은 작가들의 고민과 이야기를 들으며 자유롭게 질문과 응원의 메시지를 던졌다고 한다. 신한갤러리의 이현경 큐레이터는 이번 간담회에 대해 "흩어진 기억을 모아 새 풍경을 만들고자 하는 <조용히 끄는 사람들>의 전시 의도와 걸맞는 자리였다. 작가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참여자들도 함께 자신의 경험과 기억을 꺼내는 소통의 장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큐레이터는 '신한 영 아티스트 페스타'의 목적에 대해 "작가 발굴을 통해 사회 공헌 가치를 창출하기 위함이다. 비영리 사업인 예술 지원 사업이 전체적 맥락에서는 브랜드 이미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더불어 그는 "작가들에게는 창작활동 기회를, 대중에게는 보다 폭넓은 문화예술 향유의 장을 함께 제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신한은행은 일회성 전시에 그치지 않고, 작가들의 이어지는 행보에도 꾸준히 관심을 갖는다. 사업들을 통해 재지원을 하거나, 다른 방식으로 전시회를 열 수 있도록 돕는다고 한다. <조용히 끄는 사람들> 전시를 진행한 원정인 작가는 이번 전시가 오랜 기간 혼자 고민하고 만든 작업이 누군가에게 보여질 수 있는 중요한 기회였다고 했다. 그는 "예술은 경제가 어려워지면 가장 먼저 타격을 입고, 경제가 회복되더라도 가장 서서히 혜택을 받는 분야라고 생각한다. 최근 미술계의 지원 규모나 공모 기회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금융 기업의 예술 지원은 후원의 이상의 의미"라고 말했다. "사회에서 예술의 역할은 자본 논리로 단순화된 세계에 균열을 내는 것인데, 이는 정량적 성과로 측정하기 어렵다. 때문에 장기적인 가능성을 열어주는 지원이 지속되었으면 한다"고 작가는 바랐다.

AI로 사이버 위협 정밀대응… SK쉴더스, 보안 관제센터 고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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