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2차 '운명의 날'...형량 높아질 수도

의성 산불에 천년사찰 고운사 전소…안동·청송 주민 대피령

경북 의성 산불이 나흘째 진화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산불 여파로 '천년사찰'인 고운사가 전소했으며, 강한 바람을 타고 화마가 안동시를 거쳐 청송군까지 위협하면서 안동과 청송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25일 소방·산림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의성 산불 진화율은 62%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진화율 54%보단 올랐지만 큰 의미는 없다는 게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산불 진화율은 최근 24시간 동안 오르내리기를 반복하고 있다. 전날 정오에 71%까지 올랐으나 이날 오전 7시에는 진화율이 55%까지 떨어졌다. 그러다 정오가 되자 다시 60%대로 증가했다. 소방·산림 당국은 의성군 안평면·안계면 2곳과 안동 길안면 등에 진화 헬기 77대와 인력 3708명, 진화 장비 530대 등을 가용자원을 모두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산불 피해는 눈덩이처럼 급속히 불어나고 있다. 의성산불 산불영향구역은 1만4501㏊까지 늘었다. 전체 화선은 245㎞에 이른다. 불길이 번지..

尹선고 임박에 용산 '신중모드'… 음모론·선동엔 조기진화

정의선, 美에 31조원 통큰 선물…현대차, 관세 정면돌파

끝 모를 의정갈등, 커지는 의료공백…출구 안 보인다

의정갈등이 2년차에 접어든 가운데, 정부와 대한의사협회(의협) 간 의료개혁을 둘러싼 대립이 좀처럼 봉합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정부는 의료개혁 추진 의지를 굽히지 않는 반면, 의협은 연일 강경한 발언을 내놓으면서도 실질적인 행동엔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며 갈등 장기화의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관련 업계에서는 의협이 정부와 지속되는 의견 충돌과 소통 단절로 '갈등을 풀 의지가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을 포함해 지역의료 강화, 비급여 통제 등 의료개혁 2차..

'美 전쟁기밀 유출' 일파만파…왈츠 안보보좌관 경질되나

예멘의 친(親)이란 후티 반군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공습 작전 논의 과정이 실수로 언론인에게 노출된 사실이 드러나며, 파장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야당인 민주당에서는 안보불감증을 질타하며 전쟁 기밀정보 유출에 대한 청문회를 요구하고 있고, 기밀을 유출하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른 마이크 왈츠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 퇴출당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미국 시사 주간지 '디 애틀랜틱(The Atlantic)'은 자사 편집장 제프리 골드버그가 트럼프 대통령의 국가안보팀이 참여한 단체 채팅방에 실수로 초대됐다고 24..

美서 쇳물 뽑는 현대제철… 관세장벽 뚫고 글로벌 시장 공략

현대제철이 끝내 미국에 제철소를 짓는다. 현대차 제조공장과 인접해 있는 루이지애나 남동부에 9조원을 쏟아붓는다. 현지 생산으로 공급은 안정화하고 수출 관세를 피하면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발판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전기로로 쇳물부터 제품까지 생산해 내는 일관제철소를 구축하며 탄소 저감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그룹 계열사뿐만 아니라 고객사를 다양화해 나가며 사업을 확장해 나갈 기회를 맞게 됐다. 25일 현대제철은 미국 루이지애나 어센션 패리시(카운티)에 전기로 기반 일관제철소를 건립하기로 결..

서울~부산 7만원 되나…코레일 "KTX 요금 17% 인상 추진"

올해 수능 11월 13일…'킬러문항' 빼고 적정 변별력 유지

與 "연금특위 위원장 윤영석 내정…과반수 3040 세대"

日고교 새 교과서에 "독도는 일본땅" 또 억지 주장 담겨

한 대행, 美관세 대응 직접 챙긴다…경제안보전략TF 격상

이재용, 中 샤오미 이어 BYD 방문…전장사업 광폭 행보

美-러, 우크라 휴전안 놓고 12시간 회담…"긍정적 분위기"

소비심리 석달 만에 악화…내수 부진·수출 둔화 영향

취재 포커스

관광객 방문 제한 정책에…북촌 상인들 ‘한숨’

지난 24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가회동 북촌한옥마을. "끝났습니다" "TIME OVER" 골목마다 서있던 북촌 보안관(과태료 단속 전담 공무원)들이 목청껏 외치기 시작했다. 이 때까지 한옥 앞에서 삼각대를 세워 사진을 찍거나 태극기 등 기념품을 구매하던 외국인 관광객들은 이유도 모르고 밀려나고 있었다. 인파로 북적이던 북촌한옥마을은 삽시간에 한산해졌다. 관광객들이 몰려들던 북촌한옥마을이 종로구의 '북촌 방문시간 제한 정책'으로 조용해졌다. 종로구는 주거용 한옥이 많고 관광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북촌로11길 일대를 '레드존'이라 정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외엔 관광객의 방문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이 시간 외에 마을에서 사진이나 영상을 찍고 관광을 하는 사람은 과태료 10만원이 부과된다. 하지만 이 정책 때문에 북촌 인근에서 만난 상인들은 고충을 토로하고 있다. 해당 정책을 시범 운영한 지난해 11월부터 매출이 60~70% 가량 줄었다는 점포도 있다. 지역 상인들은 매출감소 보다도 관광객에게 점차 외면당하는 지역이 될까 우려했다. 종로구는 이번 정책이 '오버 투어리즘'으로 고통받는 한옥마을 주민들의 정주권 보호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북촌 관리 보안관 허남식씨(61)는 "해 뜨자마자 사람들이 무분별하게 모여 있으면 어느 주민이든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 정책의 취지는 주민의 정주 환경이다. 오버 투어리즘을 개선하는 과정에서 통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북촌을 찾은 관광객들도 정책에 대해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20대 남성 관광객 A씨는 "실제 주민들이 고통받고 있다고 하니까 주민 보호를 위해선 배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실제 이곳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상인들은 이 정책을 반기지 않았다. 음식점을 운영 중인 상인 B씨는 "이건 문 닫으라는 것이냐"면서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B씨는 최근 직원 4명을 해고했다. 하지만 조만간 2명을 추가로 내보낼 계획이다. 관광객 감소와 매출 하락으로 인건비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B씨는 토로했다. 북촌에서 10년째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상인 이모씨(60)도 정책을 시범 운영한 지난해 11월부터 매출이 60~70%가량 줄었다고 했다. 이씨는 매출감소보다 관광객에게 점차 외면당하는 지역이 될까 우려된다고 했다. 이씨는 "관광객을 내쫓는 것은 쉽지만, 다시 돌아오게 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며 "관광객들을 향해 조용히 할 것을 지시하고, 쫓아내는 것 같은 모양새가 좋게 보이지는 않는다"고 했다. 상인들은 오는 7월부터 12월까지 종로구가 추진할 '전세버스 통행 제한구역'에도 우려를 표했다. 관광버스 통행이 불가능해지면 단체 관광객 수요가 많은 음식점 등은 매출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기 때문이다. 북촌 레드존 내에서 상점을 운영 중인 김충식씨(64)는 "상인들이 의견을 피력했으니 4월 초까지는 (정책 조정 또는 대안을) 기다려볼 방침"이라면서도 "그때까지도 얘기가 없으면 조례 집행 정지 가처분 신청이든 행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종로구청 관계자는 "상인 의견 조사, 구청장과 상인 면담 등을 통해 상인들이 요구하는 내용을 충분히 들은 상태며, 이를 반영할 수 있는지 내부적으로 고민하고 있다"라며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병일 “더 강력한 트럼프 2기, 韓 혁신할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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