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다문화 우대 재검토' 언급에…靑 "시행령 개정 검토"

삼성전자 3분기 DS 영업익 106.5조…현금배당 30조 규모

삼성전자는 올 3분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126.9% 증가한 195조2532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83.1% 증가한 107조4405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이 중 반도체를 담당하는 DS 부문의 영업이익은 106조5000억원, 모바일 등의 DX 부문은 8000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주당 4601원의 현금배당을 진행한다. 총 30조원 규모다.

한수원, 체코 원전 시공협상 결렬…새 시공사 선정 추진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두코바니 원전 건설사업의 시공을 맡기로 했던 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 컨소시엄과 계약 협상을 최종 종료했다. 공사비와 계약 조건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27조원 규모 원전 수출사업의 핵심 시공사를 다시 선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29일 한수원에 따르면 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 컨소시엄과 진행해 온 두코바니 원전 5·6호기 시공계약 협상을 종료하고 신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준비에 착수하기로 했다. 지난해 6월 체코 발주사와 주계약을 체결한 이후 약 15개월간 협상을 벌였지만 최종 합의에 실패한 데 따른 결정이다. 협상은 공사비뿐 아니라 계약방식과 공사범위, 책임 분담을 둘러싸고 난항을 겪었다. 한수원은 기본설계 단계에서 공사물량과 계약금액을 확정하는 총액확정계약을 요구한 반면, 시공사는 상세설계 이후 늘어나는 물량에 대한 추가 정산을 주장했다. 양측은 2022년 최초 입찰 당시 원전 1기 건설 조건에 합의했으나 2024년 2기 건설을 위한 최종 입찰..

유시민 "李, 윤석열처럼 자기 집 해체…임기 못 채울 수도"

유시민 작가가 28일 "윤석열 딱정벌레가 자기 집을 다 해체했는데, 지금 정부와 이재명 대통령도 똑같이 한다"고 밝히며, 이 대통령을 또 다시 비판했다. 유 작가는 이날 유튜브 방송 '박시영TV'에 서 "국정수행 지지율 하락의 제일 큰 문제는 진영의 해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군주민수'(君舟民水)를 언급하며 "민심의 역류가 몰아치면 배가 엎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지표가 말해주는 바는 대통령이 많은 국민에게 신임받지 못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정 수행 지지율이 낮으면 낮을수록 대통령이 원래 자기가 이루고자 한 바를 못 이룰 가능성이 높아진다. 극단적인 경우에는 박근혜나 윤석열처럼 임기를 채우지 못하기도 한다"고 부연했다. 또 유 작가는 "이 대통령이 지지해 세운 당 대표인 김 대표가 방송을 개편하며 책임자를 소위 성남파 김남준 의원한테 맡겼다. 김 의원은 이 대통령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정치적 리더나 비평가를 씹고 다니는 비평가를 주로 써서 방송한다"고 주..

2030년까지 전체 사업장 퇴직급여 사외적립 단계적 의무화

퇴직급여를 회사 밖에 적립하도록 하는 사외적립 의무화가 2028년부터 사업장 규모별로 추진된다. 2030년에는 10인 미만 사업장까지 확대해 경영난이나 폐업으로 퇴직금을 받지 못하는 위험을 줄인다. 전문가가 여러 가입자의 적립금을 모아 운용하는 기금형 퇴직연금도 확대한다. 고용노동부는 29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당정협의를 거쳐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 같은 내용의 '퇴직연금 기능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2월 노사정 공동선언에서 합의한 사외적립 의무화와 기금형 활성화의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담았다. ◆2028년부터 단계적..

한미 SCM 내년 초로 연기…전작권 목표연도 논의 지연

한·미 국방장관이 28일(현지시간) 필리핀 세부에서 첫 대면회담을 갖고, 올해 12월 미국 워싱턴 D.C.에서 재회동한 뒤 2027년 초 제58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한국 국방부가 밝혔다. SCM이 해를 넘겨 열리는 것은 1998년 이후 28년 만이다. 양국은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의 '적기' 전환에 협력하기로 했다. 다만 미국 국방부(전쟁부) 관리는 별도로 전환에 필요한 조건 충족 원칙을 강조했다. 미국 국방부는 같은 날 일본·호주·인도·필리핀·싱가포르 국방장관과의 회담 결과자료(Readout)를 각각 공개했지만, 강신철 국방장관과의 회담에 관해서는 별도의 자료를 발표하지 않았다. ◇ 한·미 국방장관, 12월 워싱턴서 재회동…SCM, 28년 만에 해 넘겨 강 장관은 이날 필리핀 세부에서 열린 제13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를 계기로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과 첫 대면회담을 가졌다. 두 장관은 역사적인 제58차 SCM의..

진성준 국방위원장, 美 비자발급 거부…"국회 위상 무시"

李, 與 5선 중진과 만찬…"말·행동 책임 있는 모습 보여야"

양육비 선지급 소득 기준 폐지…자녀당 월 최대 20만원

주주환원에 '100조' 쏘는 SK하닉…"성과 체감하게 될 것"

"짬뽕 폄훼" "까대기식 보도"…언론에 날 세운 李대통령

"이렇게 사실을 왜곡하면서도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SNS 하지 말라고 강요하는 건, 때려도 저항하지 말고 그냥 맞아라 하는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각종 언론 보도와 논란에 직접 반박했다. "농지 전수조사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제안한 것"이라는 자신의 발언을 '책임전가'라고 지적한 보도를 '왜곡'이라고 비판하고, 자신의 발언 중 일부 단어를 빼고 보도한 언론을 향해서는 사과를 요구했다. 정부의 검찰개혁을 비판하는 여권 강경파 지지자들에게 '무책임한 극단주의'라고 지적하며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까지 엑스(X·옛 트위터)에 글 9개를 올렸다. 전날 오후 11시부터 자정까지 작성한 3개를 합치면 18시간 동안 총 12개다. 이 가운데 언론 보도를 비판한 글은 5개로 절반에 가까웠다. 이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외국인 노동자가 국가 경제에 크게 도움이 안 된다"고 한 발언을 "현실을 외면한 혐오..

공소청, '탈북어민 강제북송' 정의용·서훈·김연철 상고 포기

생산·충전·관제까지…현대차그룹, 수소차 넘어 생태계 확장

吳 '오·동·석 연대' 속도내는데…'자중지란' 발목잡힌 金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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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벌이에 나선 AI, 흥미롭기만 한가

디올도 따라 하는 K뷰티…진짜 승부는 이제부터입니다

3기 신도시, 미래를 내다봐야 한다

AI 시대, 연구데이터는 누구의 관할권인가?

취재 포커스

실패에서 찾은 ‘집념’…‘제네시스 GV90’ 럭셔리의 새 기준 바꾸다

"첫 시험에는 실패했습니다." 'GV90 테크 데이'. 제네시스 개발진은 완성된 차의 화려한 디자인 대신 실패의 순간부터 꺼내 들었다. 차체 중앙의 기둥을 감추고 문을 여는 방식부터 전복 사고에 대비한 에어백까지. 세계 최초를 내건 기술 뒤에는 한 번에 답을 찾지 못한 연구원들의 시행착오와 집요한 검증이 있었다. 지난 28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제네시스 GV90 테크데이가 열렸다. 약 1060㎡(320평) 규모로 마련된 전시관에는 GV90의 차체와 전용 플랫폼, 도어 힌지 등 주요 부품이 모습을 드러냈다. 완성차에서는 쉽게 들여다볼 수 없는 내부 구조를 마주한 자리. 연구원 30여명은 각 부품 앞에서 설계 의도와 기술적 난제를 설명했다. 매끈한 외관 뒤에 감춰진 것은 단순한 고급화가 아니라, 기존 자동차의 설계 문법을 다시 써 내려간 개발 과정이다. 먼저 시선을 붙든 것은 앞문과 뒷문이 독립적으로 열리는 '네오룬 아치 게이트'이다. 차체 중앙의 B필러를 외부에서 보이지 않게 해 탁 트인 개방감을 구현하는 구조다. 문제는 안전성과 공간, 두 가지를 동시에 잡아야 한다는 점이었다. 약 70㎏에 달하는 뒷문을 안정적으로 움직이면서도 힌지가 실내 공간을 침범하지 않아야 했다. 처음부터 해답이 보였던 것은 아니다. 개발진이 검토한 구스넥 형태의 힌지는 실내 공간을 차지하는 한계에 부딪혔다. 자동차 업계의 기존 설계 방식만으로는 풀기 어려운 과제였다. 연구원들은 대학 시절 배웠던 기구학 교재를 다시 펼쳤고, 가구 박람회까지 찾아다니며 다른 산업의 구조와 작동 원리를 살폈다. 해법은 자동차 바깥에 있었다. 산업용 기계에 쓰이는 '리니어 모션 가이드'에서 실마리를 찾은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문이 먼저 차체 바깥쪽으로 이동한 뒤 회전하도록 하는 '듀얼 모션 힌지'를 개발했다. 스윙과 슬라이딩을 하나의 동작으로 연결해 개방 공간을 확보하면서도 실내 침범을 줄였다. 남진우 제네시스클로저설계팀 파트장은 "스윙과 슬라이딩을 하나로 묶어 자동으로 구현한 사례가 없어 대학교 기구학 교재를 다시 펴 보고 가구 박람회까지 찾아갔다"며 "결정적인 힌트는 자동차 밖에서 찾았다"고 말했다. 문이 열리는 구조를 완성했다고 끝난 것은 아니었다. B필러를 없앤 설계는 차체 강성을 확보해야 하는 더 큰 숙제를 안겼다. 충돌과 전복 등 사고 상황에서도 탑승자를 보호할 수 있어야 했기 때문이다. 개발진은 레이싱카의 롤케이지에서 착안한 '히든 롤케이지'를 고안했다. 하지만 초기 시험차는 첫 강도 평가에서 목표치를 충족하지 못했다. 실패는 설계를 다시 들여다보는 출발점이 됐다. 개발진은 해석 기법과 차체 구조를 개선했고, 두 번째 시험에서 목표 강도를 확보했다. 반복 검증을 거친 GV90 네오룬은 자체 시험에서 14톤포스 이상의 지붕 하중을 견디는 강성을 확보했다. 디자인을 위해 차체 기둥을 감추면서도 안전이라는 기준만큼은 물러서지 않은 결과다. 안전 기술의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세계 최초 양산 적용을 목표로 개발한 루프 에어백은 에어백 자체뿐 아니라 검증 방식까지 새롭게 마련해야 했다. 차량이 전복되는 순간 천장을 따라 펼쳐져 탑승자를 보호하도록, 길이 1400㎜의 에어백을 0.08초 만에 전개하는 기술을 구현했다. 실제 사고에 가까운 상황을 재현하는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차량이 180도 이상 회전하는 시험이 이어졌고, 일부 시험에서는 시속 110㎞까지 속도를 높였다. 차량이 시험장 펜스에 부딪히는 상황도 발생했다. 제네시스는 실차 약 40대와 에어백 단품 300회 이상의 평가를 거쳐 기술을 검증했다. 손유지 제네시스 승객안전시스템설계팀 책임연구원은 "공인 평가 등급뿐 아니라 고객이 실제로 겪을 수 있는 사고까지 대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정해진 시험 기준을 통과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도로 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변수까지 고려했다는 의미다. 제네시스 GV90의 기술적 도전은 차체와 안전에만 머물지 않았다. 디자인과 소재에도 보이지 않는 검증의 시간이 쌓였다. 달항아리에서 영감을 얻은 외관을 구현하기 위해 헤드램프에는 레이저 가공 방식의 '컷리스' 공법을 적용했다. 고급스러운 질감과 내구성을 함께 확보해야 하는 울 캐시미어 원단은 200종 이상의 샘플을 제작해 검증했다. 뒷좌석 천연 우드 바닥 역시 골프화를 신고 승하차하는 상황까지 고려해 설계했다. 눈에 보이는 고급스러움이 실제 사용 환경에서도 유지되도록 세부 요소 하나하나를 점검한 것이다. 차량의 기본 골격도 새롭게 짰다. GV90은 플래그십 전용 전동화 플랫폼 eMP를 처음 적용했으며, 차체 구조물의 72%에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했다. 멀티 챔버 에어 서스펜션 등을 통해 주행 안정성을 높였고, 모터의 소음 유발력도 최대 40% 줄였다. 독일 아우토반에서는 시속 240㎞로 달리며 풍절음까지 검증했다. 정지 상태에서의 정숙성만이 아니라 고속 주행에서도 고급차에 걸맞은 감각을 구현하기 위한 과정이었다. 이날 전시관에서 확인한 것은 완성차의 결과물보다 그 결과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이었다. 힌지 하나를 설계하기 위해 기구학 교재를 다시 펼치고, 차체 강도 시험에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뒤 구조를 수정하며, 실제 사고를 가정한 에어백 시험을 반복하는 일. GV90의 혁신은 단번에 완성된 기술이 아니라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쌓아 올린 결과물이었다. 제네시스가 내세우는 럭셔리의 기준도 이 과정에서 드러났다. 고급 소재와 세련된 디자인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이 직접 보지 못하는 구조와 안전 기술까지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것. 눈에 띄는 화려함 뒤에 기술적 완성도를 더하는 방식이다. 허광훈 제네시스개발담당 상무는 "엔지니어링은 흔히 타협의 기술이라고 하지만 GV90는 그 순서를 뒤집어 고객을 위해 결코 양보할 수 없는 기준부터 먼저 세우고 이를 끝까지 지켜냈다"며 "GV90는 일반적인 자동차의 한계를 정면으로 넘어선 글로벌 최고 수준의 플래그십으로, 자동차 산업 전반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첫 시험에는 실패했다'는 고백으로 시작한 이날의 기술 설명은 결국 하나의 메시지로 이어졌다. 새로운 럭셔리는 실패를 감추는 데서가 아니라,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끝내 기준을 낮추지 않는 집념에서 완성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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