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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제지, 자원순환체계 구축 가속화…종이팩 재활용률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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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은 기자

승인 : 2025. 06. 17. 15:38

종이팩 활용해 재활용 선순환 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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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제지 종이팩 재활용 이미지.
한솔제지가 종이팩을 재활용해 자원순환체계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17일 한솔제지에 따르면 종이팩은 고급 천연 펄프를 원료로 사용해 주로 우유 등의 포장재로 사용되지만 재활용률은 2023년 기준 22.7%, 멸균팩은 1.5%에 불과하다.

한솔제지는 2023년 70억원을 투자해 종이팩 재활용 설비를 확충했다. 종이팩 회수와 재활용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지속 가능한 자원 순환 사회 구현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한솔제지 대전공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백판지 생산기지로 전체 생산 원료의 약 90%를 재활용 펄프로 활용하고 있으며 전용 설비를 통해 친환경 재생펄프를 생산해 다양한 종이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한솔제지는 한국자원순환산업인증원,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와 천안시 관내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종이팩 회수부터 재활용, 재생 제품 활용까지 전 과정을 연계한 지역 순환형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민관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자원순환산업인증원과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는 천안시 약 20만 세대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종이팩 별도 배출을 위한 수거용 그물망을 제작·배포하고 가정에서 배출된 종이팩은 관내 수거업체가 회수한다. 회수된 종이팩은 별도로 선별작업을 거친 후 한솔제지의 종이 생산 과정에 원료로 투입되며 남양유업과 동아제약, 삼육식품에 공급된다.

또한 한국자원순환산업인증원은 한솔제지가 생산하는 재활용 종이제품에 대해 '우수재활용(Good Recycled)' 인증 기준을 마련하고 인증 획득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솔제지는 플랫폼을 활용한 종이팩 택배회수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카카오 플랫폼을 통해 종이팩 수거를 신청하면 CJ대한통운이 이를 택배로 회수하고 매일유업은 회수 참여자에게 자사 제품을 구매하면 쿠폰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한솔제지는 회수된 종이팩을 고품질의 백판지 등 재생 종이제품으로 재활용하는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한솔제지는 어린이집 종이팩 재활용해 자원순환 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서울시 소재 어린이집 4400곳에서 배출되는 종이팩을 수거하고 이를 한솔제지가 원료로 재활용해 어린이용 학용품, 고급 인쇄용지와 패키지용 종이로 재탄생시켜 '소비·수거·재활용·생산·재사용'으로 이어지는 자원의 선순환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고급 천연펄프로 만들어진 종이팩은 재활용하면 우수한 품질의 원료가 돼 다양한 종이제품으로 재탄생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종이팩의 재활용률을 높여 자원의 가치를 높이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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