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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원전·SMR 확대에 최대 수혜 입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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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아 기자

승인 : 2025. 06. 18. 09:04

투자 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5000원
KB증권이 18일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해 대형 원전과 소형 모듈 원자로(SMR) 시장 확대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4만4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70.5% 상향 조정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가 적극적인 원전정책을 펼치면서 대형 원전과 SMR 시장 확대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기대감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 파운드리로서 대형 원전과 SMR 주기기 공급망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KB증권은 글로벌 원전 수요 확대에 두산에너빌리티의 수주 여력이 커지며 장기 실적 추정치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의 고객사인 웨스팅하우스(Westinghouse)가 미국 내 신규 원전 수주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는 웨스팅하우스에 원전 주기기를 공급하는 두산에너빌리티에게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SMR 시장 역시 미국 정부의 인허가 기간 축소 정책이 반영되면서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가 뉴스케일(NuScale)향 SMR 주기기 소재를 이미 제작하고 있어 조립 및 제작 관련한 후속 수주를 기대 중"이라며 "현재 뉴스케일은 루마니아에 2030년 상업 가동을 목표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고, 올해 중 추가 SMR 프로젝트 수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 연구원은 "한국형 원전 또한 체코 두코바니 원전 최종 계약이 체결됨에 따라 이르면 내년부터 두산에너빌리티의 매출 발생이 예상된다"며 "1차 전기본에서 확정된 국내 원전 2기를 비롯해 폴란드 원전, 체코 테믈린 원전 등의 추가 수주도 아직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030년부터 대형 원전 10기 증설을 시작해 2050년까지 원전 규모를 4배 확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등 대대적인 원전 친화적 정책을 내놓고 있다.

김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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