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르포]“내가 부자가 될 상인가” MZ 몰린 iM금융 첫 팝업스토어 가보니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627010014556

글자크기

닫기

이종근 인턴 기자

승인 : 2025. 06. 29. 18:00

“투자 성향 테스트에 캐릭터 포토카드까지” 체험형 마케팅
첫 서울 마케팅…iM금융, 수도권 공략 본격화
KakaoTalk_20250627_135957967_02
iM금융그룹이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에서 운영하는 팝업스토어, 광고 모델 싸이를 배경으로 투자 성향 테스트 부스와 경품 뽑기 부스가 설치돼 있다./이종근 인턴기자
"캐릭터가 귀엽고 친근했어요. 투자성향 테스트도 제 평소 모습과 잘 맞아서 깜짝 놀랐어요."

6월 24일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에 문을 연 'iM 민트 원더랜드' 팝업스토어는 젊은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iM금융의 대표 캐릭터인 파랑새 단디와 똑디가 그려진 포토존에서는 기념사진을 찍는 이들이 많았다. 투자 성향 테스트를 체험할 수 있는 '취향 피팅존'과 경품 이벤트가 진행된 '민트 럭키존'에는 순서를 기다리는 줄이 길게 이어졌다.

iM금융과 iM증권이 콜라보 마케팅 차원에서 기획한 이번 팝업스토어는 MZ세대 고객에게 'iM' 브랜드를 알리고, 금융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특히 투자에 대한 젊은 세대의 관심이 높아지는 흐름 속에서, 현장에 비치된 태블릿을 통해 자신의 투자성향을 확인할 수 있는 '취향 피팅존'이 방문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투자성향 테스트는 심리테스트 전문 프로덕션인 방구석연구소와 iM증권이 함께 고안한 것으로, 각 질문에 대해 두 가지 보기 중 하나를 선택하는 방식이다. '사고 싶은 옷이 있을 때 바로 살 것인가, 참을 것인가'처럼 어려운 금융 용어 대신 일상적인 주제로 구성돼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총 9개의 질문에 답하면, 부자 잠재력을 8단계 등급으로 평가한 결과가 제시된다. '안전빵 추구 그린카드', '몇 수 내다보는 황금카드' 등 개성 있는 표현으로 성향을 재미있게 전달한다.

KakaoTalk_20250627_135957967_01
투자취향 테스트 부스에는 두 대의 태블릿 PC가 비치돼있다. 테스트 화면이 띄워져 있어 바로 시작할 수 있다. 테스트가 끝난 후 옆에서 포토카드 제작을 위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이종근 인턴기자
테스트를 마치면 결과를 바탕으로 포토카드를 만들 수 있다. 포토카드에는 실제 사진 대신 이용자의 얼굴을 귀엽게 캐릭터화한 이미지가 담겨있고, 뒷면에는 테스트 결과가 함께 적혀 있다. 이처럼 간단하면서도 위트 있는 체험형 콘텐츠 덕분에 iM금융 팝업스토어는 더현대 서울을 찾는 많은 젊은 고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팝업스토어 직원은 "젊은 방문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주말에는 하루 종일 사람이 몰리고, 평일에도 점심시간 전후로 북적이는 편"이라며 "특히 젊은 커플들의 방문이 많고, 포토카드 제작이 가장 인기 있다"고 말했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DGB금융에서 사명을 변경한 뒤, iM금융이 서울에서 처음 진행하는 브랜드 마케팅 행사다. iM금융이 올해 전국적으로 영업망을 확장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행사는 수도권 고객을 대상으로 한 인지도 제고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iM금융은 지난 3월 사명 변경을 공식화한 이후, 트렌디한 민트색을 브랜드 대표 컬러로 채택했다. 또 MZ세대 고객을 겨냥해 다양한 굿즈와 콘텐츠 기반의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펼치며 브랜드 이미지를 재정비하고 있다. 이번 팝업스토어 역시 젊은 세대에게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춰 기획했다는 설명이다.

iM금융은 브랜드 인지도를 형성하는 중요한 초기 단계에 있는 만큼, 앞으로도 이미지 제고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iM금융 관계자는 "MZ세대의 언어로 소통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실제로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이라 생각한다"며 "이번 팝업스토어는 비교적 작은 규모로 시작했지만, 효과를 분석한 후 더 다양한 브랜드 활동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종근 인턴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