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 비기' 비롯한 작품들 소개
'AI 콘텐츠 스튜디오' 도약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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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은 30일 서울 CJ ENM 센터에서 'CJ ENM 컬처 TALK' 행사를 열고 'K콘텐츠, AI와 만나다: AI 기술이 바꾸는 K콘텐츠 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AI 콘텐츠 생태계 전략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는 국내 첫 자체 제작 AI 애니메이션 시리즈 '캣 비기(Cat Biggie)'도 최초로 공개됐다.
CJ ENM은 기획부터 제작, 유통·마케팅에 이르는 콘텐츠 전 과정에 AI를 적용해 제작 프로세스 혁신에 나서고 있다. 특히 AI SCRIPT를 통한 데이터 기반 원천 IP 발굴, AI PRODUCTION을 활용한 제작 효율화, AI PUBLISHING을 통한 마케팅 최적화, AI CINEMATIC VIDEO를 통한 신규 영상 실험 등 4대 전략을 통해 전방위 AI 전환을 추진 중이다.
'시네마틱 AI'는 캐릭터, 배경, 사운드, 보이스 등 여러 요소를 통합해 하나의 영상으로 만드는 내러티브 중심의 AI 영상 제작 시스템이다. 영상의 일관성과 자연스러운 시네마 연출을 위한 '3차원 기반 다각도 일관성 유지 솔루션'이 특징이다. '캣 비기'는 이러한 기술이 실제 적용된 작품으로, 기획부터 제작까지 단 5개월 만에 6명의 크리에이터가 완성했다. 오는 7월부터 유튜브에서 순차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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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콘텐츠 제작을 위한 인재 육성과 조직 강화도 병행하고 있다. 현재 30명 미만 규모의 AI사업추진팀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테크니컬 디렉터, 비즈니스 디렉터 등 세 개 그룹으로 구성돼 있으며 향후 'AI 프로덕션' 체제로의 전환을 목표로 전문 조직을 확장할 예정이다.
임상혁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는 "AI를 통해 만들어진 산출물과 AI를 활용한 저작물의 구분이 불분명한 만큼 TDM(텍스트·데이터 마이닝) 규정 등 저작권법의 빠른 정비가 필요하다"며 "CJ ENM과 같은 창의적 기업들이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맞춤형 제도와 전담 부서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