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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서리움, 미술품 도난·훼손 방지 ‘레이저 스캐닝 센서 솔루션’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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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항 기자

승인 : 2025. 07. 01. 15:59

/센서리움
센서리움이 미술품 전시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도난 및 파손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레이저 기술을 적용한 스캐닝 방식의 센서로 원하는 영역을 빈틈없이 감지할 수 있는 고정밀 스캐닝 센서를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솔루션은 설치가 간편하면서도 물체 또는 사람 감지에 있어, 사각지대가 없고 주변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는 장점이 있다.

 

미술품의 도난과 훼손에 대한 위협이 상존하는 가운데, 실제 전 세계에서 발생한 사고 사례를 통해 이를 방지하기 위한 솔루션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지난 2015년 대만의 전시관에서 한 소년이 실수로 약 350년 된 유화 작품인 17세기 화가 파올로 포르포라의 작품 ‘꽃’에 손을 짚으면서 주먹 크기의 구멍을 내 약 21억 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1990년 미국 이사벨라 스튜어트 가드너 미술관에서는 총 5억 달러에 달하는 예술품 13점이 도난당했다. 

 

손상된 작품을 원작자가 직접 복원할 수 없는 경우, 작품의 가치는 급격히 하락하며 복원 과정에서도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 예술품 도난은 경찰 수사가 진행되더라도 회수되는 경우가 드물고, 회수되더라도 손상된 상태일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예술품 도난 방지 시스템이 특정 기관이나 미술관에만 국한되지 않고, 예술품을 다루는 모든 관계자가 반드시 고려해야 할 필수 요소라고 말한다. 

 

센서리움의 미술관 도난방지 솔루션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는 카메라와 센서가 연동돼 범인을 신속하게 추적할 수 있다는 점이다. 누군가 미술품 근처에 접근할 경우, 미술관에 부착된 센서가 즉시 감지하여 그에 연동된 카메라가 해당 장소와 사람을 촬영하고 실시간으로 보안 담당자에게 전송한다. 이를 통해 현장 상황을 바로 파악하고, 해당 인물을 빠르게 추적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센서리움은 기존 보안 시스템에 비해 정확도와 신뢰성에서 한 차원 높은 성능을 자랑한다. 도난 발생 후 문제를 인지했던 기존 시스템에 비해, 센서리움의 도난 방지 솔루션은 실시간으로 침입자를 감지하고, 연동된 카메라로 범행을 시도한 인물을 빠르게 추적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경고 신호를 보내 안전성을 크게 강화할 수 있으며, 미술관이나 미술품 운송업체들은 예술품의 도난 방지뿐만 아니라 운송 과정 전반의 효율성도 극대화할 수 있게 된다.

 

센서리움 관계자는 "이번 솔루션을 통해 미술 업계의 보안 수준을 한층 높이고, 관객들에게 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예술품은 단순한 전시물이 아니라 역사적, 재정적 가치를 지닌 자산으로, 문화적 가치가 높은 예술품의 도난 방지 솔루션은 미술관과 대형 갤러리 등 업계 전반에 걸쳐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중요한 기술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지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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