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다소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택 부문에서 도급 증액 효과로 원가율이 개선되지만, 엘리먼츠유럽 청산 비용이 영업비용에 반영되면서 수익성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GS건설의 2분기 연결 기준 예상 매출액을 3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10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 11.6%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책 변수도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이 연구원은 "정권 교체 이후 주택 공급 확대와 규제 완화 기대감에 힘입어 건설주 주가가 상승했지만, 금융위원회의 주담대 6억원 제한 및 전입 의무화 발표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며 "주택 비중이 큰 GS건설도 단기적으로 하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GS건설이 보유한 스페인 수처리 자회사 GS이니마 매각이 본격화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해당 법인은 신사업 매출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매각이 성사될 경우 약 2조원대 자금 확보를 통해 재무건전성이 크게 개선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