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꼿꼿 나경원, 닷새째 농성 레이스…“與, 법사위 돌려달라”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701010000346

글자크기

닫기

박영훈 기자

승인 : 2025. 07. 01. 11:29

나경원 의원 만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YONHAP NO-4325>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총리 지명 철회 등을 촉구하며 나흘째 국회 본청에서 농성 중인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을 만나 대화하고 있다./제공=연합뉴스TV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일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게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반환을 요구했지만, 끝내 반대 입장을 밝혔다. 나 의원은 닷새째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나 의원은 이날 김 원내대표를 비롯해 이기헌 원내대표 비서실장과 김남근 민생부대표를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맞이했다. 김 원내대표와 나 의원은 각각 서울 동작갑과 동작을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

나 의원은 김 원내대표와 악수를 나눈 후 "법사위원장을 좀 달라"고 하자 김 원내대표는 "새로운 지도부랑 손 맞춰서 잘"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이때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자리에 합류해 "(법사위원장을 돌려주면) 우리가 100% 협조하겠다"고 동조했다.

나 의원은 "지난 주말 간 있는데 에어컨도 안 틀어주는데 누구는 우리보고 (에어컨 아래서) 바캉스 한다고 하더라"며 "동작 남매라고 그러더니 다 가져가고 고생 엄청시킨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죄송하다, 무조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유 수석부대표가 "여기선 죄송하다고 하고 멘트는 '민생방해 세력'이라고 한다"고 지적하자, 김 원내대표는 "대내용, 대외용이 있다"고 했다.

앞서 여야는 지난달 24~25일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자료 제출 문제를 두고 첨예하게 맞섰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의 재산 및 자녀 관련 의혹을 제기하며 조속한 자료 제출을 촉구했고, 더불어민주당은 "근거 없는 의혹 제기가 후보자 검증을 방해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박영훈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