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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의원은 이날 김 원내대표를 비롯해 이기헌 원내대표 비서실장과 김남근 민생부대표를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맞이했다. 김 원내대표와 나 의원은 각각 서울 동작갑과 동작을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
나 의원은 김 원내대표와 악수를 나눈 후 "법사위원장을 좀 달라"고 하자 김 원내대표는 "새로운 지도부랑 손 맞춰서 잘"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이때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자리에 합류해 "(법사위원장을 돌려주면) 우리가 100% 협조하겠다"고 동조했다.
나 의원은 "지난 주말 간 있는데 에어컨도 안 틀어주는데 누구는 우리보고 (에어컨 아래서) 바캉스 한다고 하더라"며 "동작 남매라고 그러더니 다 가져가고 고생 엄청시킨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죄송하다, 무조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유 수석부대표가 "여기선 죄송하다고 하고 멘트는 '민생방해 세력'이라고 한다"고 지적하자, 김 원내대표는 "대내용, 대외용이 있다"고 했다.
앞서 여야는 지난달 24~25일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자료 제출 문제를 두고 첨예하게 맞섰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의 재산 및 자녀 관련 의혹을 제기하며 조속한 자료 제출을 촉구했고, 더불어민주당은 "근거 없는 의혹 제기가 후보자 검증을 방해하고 있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