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두 달 만에 다시 2%대…가공식품 4.6%↑
중동 불안에 석유류도 상승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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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통계청/ 그래픽=박종규 기자 |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만에 다시 2%대로 올라섰다. 중동 불안으로 석유류 가격이 다시 상승 전환했고, 가공식품, 축산·수산물, 외식 등 주요 먹거리 가격이 고공 행진을 이어갔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했다. 지난 1월(2.2%) 이후 5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이다. 소비자물가는 새해 들어 넉 달 연속 2%대 초반을 유지하다가 5월에 1.9%로 떨어진 후 지난달 다시 2%대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가공식품과 축산·수산물, 외식 등 먹거리가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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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
축산물과 수산물도 각각 4.3%, 7.4% 뛰면서 소비자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고등어(16.1%), 달걀(6.0%) 돼지고기(4.4%), 국산쇠고기(3.3%) 등이 많이 올랐다.
석유류도 0.3% 올라 다시 상승 전환했다. 개인서비스 가운데 외식은 3.1% 뛰면서 전체 물가를 0.44%p 끌어올렸다. 생선회(외식·5.9%) 등의 상승 폭이 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0% 올랐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2.5%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