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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실적 안정화에 AI 기대까지…목표주가 7만7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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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승인 : 2025. 07. 03. 09:10

DB증권, 목표가 7만7000원 상향 제시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상회 전망
톡 개편·AI 서비스 출시 기대감 반영
DB증권은 3일 카카오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7만7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신은정 DB증권 연구원은 "광고와 콘텐츠 부문의 실적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고, 하반기에는 카카오톡 개편과 AI 서비스 출시 등 하반기 기대 요인이 많다"며 "실적 바닥 탈출과 성장 동력 본격화가 맞물릴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361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1260억원)를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톡비즈 광고는 전년 대비 5.9% 증가하고, DA 광고도 새로운 슬롯 도입과 계절 효과로 반등한 것으로 분석됐다. 콘텐츠 부문은 게임을 제외하고는 전 분기 대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하반기에는 카카오톡 내 AI 기능 탑재와 OpenAI와의 협업 서비스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신 연구원은 "톡 개편 이후 숏폼·비디오 콘텐츠 공급이 원활하면 광고 수익도 추가로 기대할 수 있다"며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B2C 수익 모델과 카카오 계열 서비스와의 연동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정부의 AI 산업 육성 기조에 따라 카카오의 멀티플 상향 가능성이 커졌고, 스테이블코인 관련 자회사(페이·뱅크·증권)들의 잠재 가치도 주가에 반영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신 연구원은 "실적 안정화 흐름 속에 톡 개편과 AI라는 새 흐름이 더해질 경우 주가가 다시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단기 주가 급등에 따른 부담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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