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상회 전망
톡 개편·AI 서비스 출시 기대감 반영
신은정 DB증권 연구원은 "광고와 콘텐츠 부문의 실적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고, 하반기에는 카카오톡 개편과 AI 서비스 출시 등 하반기 기대 요인이 많다"며 "실적 바닥 탈출과 성장 동력 본격화가 맞물릴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361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1260억원)를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톡비즈 광고는 전년 대비 5.9% 증가하고, DA 광고도 새로운 슬롯 도입과 계절 효과로 반등한 것으로 분석됐다. 콘텐츠 부문은 게임을 제외하고는 전 분기 대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하반기에는 카카오톡 내 AI 기능 탑재와 OpenAI와의 협업 서비스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신 연구원은 "톡 개편 이후 숏폼·비디오 콘텐츠 공급이 원활하면 광고 수익도 추가로 기대할 수 있다"며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B2C 수익 모델과 카카오 계열 서비스와의 연동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정부의 AI 산업 육성 기조에 따라 카카오의 멀티플 상향 가능성이 커졌고, 스테이블코인 관련 자회사(페이·뱅크·증권)들의 잠재 가치도 주가에 반영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신 연구원은 "실적 안정화 흐름 속에 톡 개편과 AI라는 새 흐름이 더해질 경우 주가가 다시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단기 주가 급등에 따른 부담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