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노도강 집값 ‘우상향’…신축 입주 앞두고 매매가 줄줄이 상승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704010002629

글자크기

닫기

정아름 기자

승인 : 2025. 07. 04. 10:56

노도강
최근 서울 노도강(노원·도봉·강북)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4년 5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5월 기준 0.54% 상승하며 전월(0.33%)대비 0.21% 포인트(p) 상승폭을 키웠다.

6월 4주 기준 서울 아파트의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매매가격 변동률은 3.10%로, 지난해 같은 기간(0.30%)대비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노도강 지역의 회복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통계에서 노도강은 5월 셋째 주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세로 바뀌었다. 이후 △5월 4주 0.02% △6월 1주 0.03% △6월 2주 0.05% △6월 3주 0.06% △6월 4주 0.11%로 완만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실수요자의 매수 심리 회복과 맞물린다. 특히 이달부터 시행되는 제로에너지건축물(ZEB) 5등급 인증 의무화와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3단계 등의 규제가 예고되면서 수요자들은 부담이 가중되기 전 지금이 적기라 판단하고 매수에 나섰기 때문이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 아파트 거래량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R114 통계에서 올해 1월 ~ 5월 노도강 아파트 매매거래 건수는 총 3만258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만636건) 대비 약 57.87% 증가했다.

상승 거래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해링턴플레이스(2022년 1월 입주) 전용 84㎡는 올해 6월 11억3000만원에 거래되며, 직전 거래였던 4월(10억9500만원) 대비 3500만원 상승했다.

또한, 서울 도봉구 방학동 일원 대상타운 현대아파트(2001년 10월 입주) 전용 84㎡도 올해 5월 8억5000만원에 거래되면서 4월 직전 거래가격(7억9400만원) 대비 5600만원이나 상승했다. 서울 강북구 미아동 일원 꿈의숲 롯데캐슬(2017년 2월 입주) 역시 올해 6월 9억1500만원에 팔렸다. 이는 직전 거래였던 올해 5월 8억5000만원보다 6500만원이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 향방도 더욱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향후 1년간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소비자 인식을 반영한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전월(111) 대비 9p 상승한 120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 노도강에서는 신축 입주물량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서울 도봉구 방학동 일원에서 '도봉 롯데캐슬 골든파크'의 입주를 시작한다. 한화 건설부문은 올해 11월 서울 강북구 미아동 일원에서 '한화포레나 미아'의 입주를 앞두고 있다. 내년 3월 도봉구 도봉2동 일원에서는 금호건설의 '도봉아테라(구, 도봉금호어울림리버파크)'가 입주할 예정이다.
정아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