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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위에 피자 얹었다”…KFC, 신제품 ‘켄치짜’로 이색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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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연 기자

승인 : 2025. 07. 04. 14:00

튀긴 닭가슴살 필렛·피자 토핑 등으로 구성
8일 전국 매장·자사앱 딜리버리 등 통해 판매
1월 선보인 켄치밥의 연장선…내년에도 이어가
[KFC] 미디어 시식회_켄치짜 미디어 나이트 (5)
지난 3일 '켄치짜 미디어 나이트'가 진행된 KFC 서울 건대입구역점 현장./KFC
KFC가 치킨 위에 피자를 얹은 이색 메뉴 '켄치짜(Kenchizza)'를 선보이며 하반기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지난 3일 서울 건대입구역점에서 열린 '켄치짜 미디어 나이트'는 신제품 출시를 알리는 자리로, 현장에서 직접 시식해본 켄치짜는 기대 이상의 완성도를 보여줬다.

켄치짜는 튀긴 닭가슴살(필렛)을 피자 도우처럼 활용하고 '체다·모차렐라 치즈' '토마토소스' '페퍼로니' '각종 야채 토핑' 등을 위에 올린 KFC만의 차별화된 신제품이다. 피자 한 조각처럼 들고 먹을 수 있는 형태로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묵직한 풍미가 특징이다.

이날 행사에는 백민정 KFC 코리아 마케팅총괄(CMO) 이사, 전영욱 연구개발(R&D)센터 팀장, 그리고 광고 모델이자 셰프인 최현석이 참석해 제품 개발 배경과 조리 방식을 소개했다. 최 셰프는 "이제 치킨과 피자 사이에서 고민할 필요가 없다"며 "이탈리안 요리, 치킨 발도스타나와 유사하지만 KFC만의 차별화된 강점으로 고객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익숙할 것 같지만 전혀 다른 새로운 맛인 데다 루꼴라와 트러플 오일을 조금 더하면 한층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장에서는 켄치짜의 '조립식 조리법'도 공개됐다. 하키 퍽(PUCK)에서 착안한 방식으로 피자 토핑을 한 덩어리로 만들어 치킨 위에 올려 조리하는 형태다. 이를 통해 매장 간 조리 편차를 최소화해 전국 어디서나 동일한 맛을 느낄 수 있다. 해당 방식은 이달 중 특허 출원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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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C가 선보인 '켄치짜'./이창연 기자
직접 시식한 켄치짜는 첫인상부터 눈에 띄었다. 크기는 손바닥만 했고 바삭한 튀김 위로 노릇하게 녹은 치즈와 토핑이 보기 좋게 자리했다. 입에 넣자마자 튀김의 바삭함과 치즈의 풍미가 어우러졌고 페퍼로니의 감칠맛이 뒤따랐다. KFC 특유의 시즈닝이 피자의 맛과 의외로 잘 어울렸고 충분히 포만감도 느껴졌다.

이번 신제품은 KFC가 올해 1월출시한 '켄치밥'의 연장선에 있다. 켄치밥은 치밥(치킨과 밥)을 KFC 스타일로 재해석한 메뉴로 5개월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기록하며 정식 메뉴로 자리 잡았다. 켄치밥은 몽골과 대만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현지 캠페인으로 활용됐다. 켄치짜 역시 이 같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켄치짜는 오는 8일부터 '전국 KFC 매장' '자사 애플리케이션(앱) 딜리버리' '징거벨오더' 등을 통해 판매된다. 가격은 단품 6300원, '슈퍼박스(켄치짜·코울슬로·에그타르트·핫크리스피통다리·음료)'는 1만900원이다. KFC는 대표 메뉴인 '징거버거' 수준의 판매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백 이사는 "맛과 가치를 중심으로 한 브랜드 혁신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올해 하반기에는 인기 메뉴 리뉴얼 출시가 계획돼 있고 내년엔 한층 더 새로운 메뉴 출시를 통해 소비자의 브랜드 경험을 확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FC] 미디어 시식회_켄치짜 미디어 나이트 (1)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백민정 KFC 코리아 마케팅총괄 이사(사진 왼쪽), 최현석 셰프, 전영욱 R&D센터 팀장./KFC
이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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