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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5. 07. 06. 15:12

질문에 답하는 강상윤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을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 강상윤이 4일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성남종합운동장에서 훈련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축구 대표팀이 국내파 위주로 나서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새로운 스타가 탄생할지 주목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중국을 상대로 동아시안컵 첫 경기를 치른다. 홍 감독은 각 클럽의 선수 차출 의무가 없는 이번 대회를 위해 K리그 '영건'을 다수 발탁했다. 2008년 박주영, 2010년 구자철, 2017년 조현우 등이 동아시안컵을 통해 대표팀 주축으로 떠올랐던 것처럼 이번에도 주전 한 자리를 꿰찰 새 얼굴이 나올지 관심을 모은다.

먼저 올시즌 K리그 1위팀 전북의 미드필더 강상윤(21)이 눈에 띈다. 올해 20경기에 나서 3도움을 기록 중이며 19라운드에는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전북 유소년팀 출신으로 2024년 영플레이어상 후보에 오른 바 있으며, 탈압박 능력과 활동량이 좋고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질문에 답하는 이호재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을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 이호재가 3일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성남종합운동장에서 훈련 시작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공격진에서는 대를 이어 국가대표가 된 이호재(포항·24)가 주목된다. '캐넌 슈터' 이기형의 아들인 이호재는 191㎝의 장신 최전방 공격수로 공중볼 장악력을 무기로 포스트 플레이에 능하다.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강한 슈팅을 보유하고 있으며, 본인도 슈팅에 줄곧 자신감을 드러내 왔다. 지난 시즌 9골 5도움, 올시즌 8골 1도움을 기록해 수치로도 실력을 증명하고 있다.

수비에는 광주FC의 변준수(23)가 있다. 190㎝의 키에 공중볼 차단 능력이 뛰어난 변준수는 수비수임에도 중요한 순간에 종종 득점을 해 '골 넣는 수비수'로 알려져 있다. 지난 시즌 광주에 합류해 23경기 2골 1도움을 올렸고 올 시즌에도 18경기 1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베스트11에도 3차례 선정되며 광주의 수비를 책임지고 있다.

최근 대표팀은 주축인 해외파 선수들의 노쇠화 현상을 겪고 있기 때문에 이들 '영건'은 내년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이번 대회를 벼르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전방과 중앙 미드필더, 중앙수비 한 자리는 대표팀의 고민거리이기도 하다. 앞선 2022 카타르 월드컵과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직전 동아시안컵에서 뽑힌 K리거 중 각각 12명과 7명이 월드컵 본선에 나간 바 있다.

대표팀은 중국과 1차전에 이어 11일 오후 8시 홍콩, 15일 오후 7시 24분 일본과 차례로 경기를 치른다.

훈련하는 선수들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을 앞둔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3일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성남종합운동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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