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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이 만든 인도 국민 리그, ‘BMPS 2025’ 우승은 ‘ARYAN X TMG GAM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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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25. 07. 07. 15:19

총상금 6억 4천만 원. 인도 e스포츠는 지금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BGMI'를 중심으로 새로운 시대를 맞고 있다. 

크래프톤이 주최한 BGMI의 인도 최상위 e스포츠 대회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프로 시리즈 'BMPS 2025'가 지난 6일 성료했다. 결승전은 인도 뉴델리 야쇼부미 컨벤션 센터에서 3일간 열렸으며, 결승전에 진출한 16개 팀 중 'ARYAN X TMG GAMING'이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ARYAN X TMG GAMING'은 베테랑 팀들의 전략과 신예 팀들의 패기를 모두 뚫고 최종 우승을 거머쥐며 명실상부한 인도 최고의 BMPS 팀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BMPS는 대회 규모나 의미 면에서 우승 이상의 가치를 남겼다. 총상금은 4천만 루피(한화 약 6억 4천만 원)로, 이는 BMPS 역사상 최대이자 인도 e스포츠 전체를 통틀어도 전례 없는 상금 규모다. 

당초 2천만 루피로 책정됐던 상금은 인게임 이벤트와 연동된 이용자 참여 성과에 따라 두 배로 확대됐다. 

BGMI는 이미 인도에서 국민 게임 수준의 위상을 구축한 상태다. 크래프톤은 BGMI를 통해 e스포츠를 직업으로 삼을 수 있는 커리어 구조를 만들고 있으며, 다양한 브랜드 협업을 통해 산업적 확장성까지 확보했다.

대표적인 예로, 크래프톤은 인도 최대 통신사 릴라이언스 지오와 손잡고 BGMI 전용 요금제 '지오 게이밍 팩'을 출시했다. 월 495루피(약 7800원)로 초고속 5G와 인게임 보상을 한 번에 제공하는 이 요금제는 게임을 전제로 한 통신 요금 모델이라는 점에서 업계에서도 이례적인 시도로 평가된다.

뿐만 아니라 펩시코 인도 법인과 함께한 '스팅 X BGMI' 캠페인은 수억 병 규모로 출시된 한정판 에너지 음료와 인게임 아이템을 연동하며 유저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QR 코드 미션, 전용 아이템, 시그니처 사운드까지 포함된 이 콜라보는 BGMI를 '콘텐츠 중심 게임'이 아닌 '생활 속 브랜드'로 끌어올린 대표적인 사례다.

BMPS는 인도 내에서 단순한 'e스포츠 게임 리그'가 아니라 방송, 광고, 통신, 유통까지 아우르는 산업 플랫폼으로 성장 중이다. 실제로 BGMI는 인도 최초로 TV 생중계된 e스포츠 종목이자, 2400만 명 이상의 동시 시청자를 기록한 바 있다. 이는 크래프톤의 인도 내 브랜드 영향력과 함께, BGMI가 가진 국민적 파급력을 상징하는 숫자다.

인도는 크래프톤의 글로벌 모바일 전략의 핵심 축으로 성장하고 있다.
김동욱 게임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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