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대·중기 내수살리기 ‘머리 맞대’…김기문 “기업인 여름휴가 국내서 보내자”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707010003385

글자크기

닫기

오세은 기자

승인 : 2025. 07. 07. 09:30

류진 한경협 회장 "회원사 국내서 여름휴가 보내기 동참"
내수활성화 위해 국내서 휴가 보내기 확산 캠페인 진행 독려
중기중앙회, 한경협과 '대·중소기업이 함께하는 민생살리기 업무협약식' 개최
1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왼쪽에서 다섯 번째부터)과 류진 한경협 회장이 7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대·중소기업이 함께하는 민생살리기 업무협약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오세은 기자
대·중소기업이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내수살리기에 힘을 모은다.

중소기업중앙회는 7일 한국경제인협회와 서울 여의도에 있는 중기중앙회에서 '대·중소기업이 함께하는 민생살리기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이날 "중기중앙회와 한경협 두 단체 모두 60년이 넘었는데 이렇게 내수활성화를 위해 협약 체결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그만큼 지금 내수상황이 심각하다는 얘긴데 실제로 지난해 역대 최대인 100만 명의 소상공인들이 폐업을 했고 올해 1~2월만 해도 벌써 20만 명 넘게 폐업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코로나 때만 하더라도 '코로나만 끝나면 좋아지겠지' 하고 버틴 분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특별한 이유가 없는데도 내수가 살아나지 않으니 답답한 심"이라며 "여러 가지 복합적인 원인이 있겠지만 근본적으로는 인구가 감소하면서 소비 인구 자체가 줄어든 것이 큰 원인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970년대만 해도 출생아수가 100만 명이 넘었는데 지난해는 24만 명까지 줄어들었고 경기까지 안 좋아지면서 소비 여력이 줄어 내수침체가 장기화됐다"며 "이재명 정부도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30조원 넘게 추경을 편성했는데 정부의 지원도 중요하지만 내수 활성화를 위해 민간 차원의 노력도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오늘 협약의 슬로건이 '국내로 휴가 가고 지역소비 늘리고'인데 여름휴가를 기업인들부터 해외로 가기보다는 국내로 가서 소비도 하고 지역화폐나 온누리상품권 등을 활용해서 전통시장·지역상권 활성화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며 "앞으로 이런 민생경제 회복 캠페인이 경제계는 물론이고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길 바라고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연말까지 이어져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경제가 어려운시기인데 양 기관이 손잡고 뜻깊다"며 "내수부진이 길어지면서 지역경제는 붕괴위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이 대통령이 민생살리기를 강조했는데 오늘 내수진작, 지역경제살리기에 중기중앙회와 함께 나선다"며 "국내 휴가캠페인이 지역상권의 회복에 도움이 되길 기대하고 대대적으로 캠페인을 전개해 국민들의 호응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도 여름휴가를 국내에서 보내고 회원사들도 동참할 예정"이라며 "기업이 앞장서 내수살리기를 전개하고 국내 관광지에서 기업들이 행사를 하도록 독려하며 기업의 연수시설도 임직원들이 활용하며 워케이션(여행 친화형 근무제)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국내에서 휴가 보내기 확산 캠페인 진행·참여 독려 △지역화폐·온누리상품권 등 활용한 지역 상권 활성화 등을 전개한다. 또 중기중앙회는 노란우산 가입자와 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이벤트도 함께 추진한다. △노란우산 신규가입자 10만 명 대상 소상공인사랑상품권 5만원 지급 △노란우산 가입자 2만 명 대상 10개 리조트 최대 50% 할인 등으로 총 83억원 규모의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세은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