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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2025년 2분기 영업익 6391억원…전년比 46%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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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5. 07. 0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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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2025년 2분기 영업익 6391억원을 기록했다./LG전자
LG전자는 2025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0조7400억원, 영업이익 6391억 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4%, 영업이익은 46.6% 감소하며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주요 시장의 소비심리 회복 지연과 함께 2분기 들어 본격화된 미국 통상정책 변화가 관세 비용 증가 및 시장 경쟁 심화로 이어지며 전사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사업별로는 생활가전과 전장, 냉난방공조 등 B2B 부문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비교적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그러나 MS사업본부는 수요 둔화와 LCD 가격 상승, 경쟁 심화로 인한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의 영향을 받았다. 여기에 대미 보편관세, 철강·알루미늄 파생관세, 물류비 상승도 수익성 악화 요인으로 작용했다.

LG전자는 하반기 B2B, 구독·webOS 등 Non-HW 사업, LGE.COM의 D2C(소비자 직접 판매) 영역에 집중해 질적 성장 기반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B2B는 안정적인 거래 관계를 기반으로 솔루션 사업 확장과 진입장벽 구축에 유리하며, Non-HW는 반복 매출 구조와 높은 수익률이 강점이다. D2C는 브랜드 가치 제고와 수익성 개선에 효과적이다.

생활가전 사업은 미국 통상정책 및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수요가 둔화됐지만,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유지하며 구독형 사업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물류비 부담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돼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유지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사업은 수요 둔화 대응 차원에서 가격 인하 및 마케팅 확대가 이뤄졌으나, 하반기에는 무선 신제품 출시와 함께 올레드 TV 프리미엄 리더십을 강화하고, 게임·예술 등 신규 콘텐츠 확대로 webOS 플랫폼 경쟁력도 높일 계획이다.

전장(VS) 사업은 안정적인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매출과 이익이 모두 성장했다. 하반기에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중심의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와 차량용 콘텐츠 플랫폼 등으로 사업 모델을 다각화한다.

냉난방공조(HVAC) 사업은 상업용 공조시스템과 산업용 칠러 등에서 새로운 시장 기회를 발굴하고 있으며, 최근 인수한 유럽 온수 솔루션 기업 OSO의 시너지를 통해 유럽 AWHP(Air to Water Heat Pump)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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