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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강도 대출 규제에도…부동산 수요자 2명 중 1명 “하반기 집값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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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5. 07. 07. 14:49

부동산R114 설문조사 상승 전망 비중 49%…4년만 최고
전셋값도 상승 전망 우세
부동산R114
주택 매매 가격 전망에 대한 소비자 응답 비중 추이./부동산R114
정부가 치솟는 서울 아파트값을 잡기 위해 초강력 대출 규제를 내놨지만, 부동산 수요자들 사이에선 하반기 주택 매매가격 상승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빅데이터 전문업체 부동산R114가 지난달 17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전국 961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 설문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49%가 주택 매매가격 상승을 전망했다.

이는 직전 조사 때와 비교해 17%포인트(p) 늘어난 것이다. 2021년 하반기 상승 전망이 62%를 기록한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반면 하락을 점친 응답자 비중은 직전 조사보다 12%p 줄어든 13%로 나타났다. 상승 전망과 마찬가지로 하락 전망도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매매가격 상승을 전망한 응답자들은 '핵심 지역의 아파트 가격 상승'(32.0%)을 가장 큰 이유로 손꼽았다. 이어 '기준 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13.6%)'과 '정부의 주요 규제 개선 전망'(9.8%), '급매물 위주로 실수요층 유입'(9.5%), '서울 등 주요 도심의 공급부족 심화'(9.1%) 등도 주원인으로 지목됐다.

반면 매맷값 하락을 전망한 응답자 10명 중 3명은 '대출 규제로 인한 매수세 약화'(34.1%)로 인해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뒤이어 '경기 침체 가능성'(25.2%), '대출 금리 부담 영향'(7.3%), '가격 부담에 따른 수요 감소'(7.3%), 이자 및 세금 부담으로 인한 매도물량 증가(7.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셋값에 대해서도 상승을 전망한 응답자가 더 많았다. 전셋값 상승을 전망한 응답자는 458명(47.7%)이며 이 중 145명(31.7%)은 매수심리 위축으로 전세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락을 전망한 응답자는 '정부의 전세시장 안전대책 효과'(23.1%)로 전세가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부동산R114는 매년 두차례 주택시장 전망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설문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6%p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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