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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스페셜올림픽코리아 e-스포츠 대회, 화성서 성황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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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7. 07. 14:56

전국 발달장애 선수 400여명 참가
각계 각층 축하 메시지 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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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경기도스페셜올림픽코리아 e-스포츠 대회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경기도스페셜올림픽코리아
발달장애인 선수들이 자신의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포용과 성장의 무대가 화성에서 열렸다.

사단법인 경기도스페셜올림픽코리아(회장 오응환)는 7월 5일 경기도 화성특례시 홍익디자인고등학교 체육관에서 '2025 경기도스페셜올림픽코리아 e-스포츠 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발달장애인 선수 170여 명이 참가해 닌텐도 스위치를 활용한 배드민턴과 볼링 종목에서 열띤 경쟁과 교류를 펼쳤다. 경기는 선수의 참여 경험과 역량을 고려해 A조(전문 체육 부문)와 B조(생활 체육 부문)로 나누어 운영됐으며 각각 토너먼트 및 컷오프 방식으로 치러졌다.

사단법인 스페셜올림픽코리아는 지적·발달장애인들이 스포츠를 통해 잠재력을 발휘하고 자존감을 높이며 사회와 통합될 수 있도록 돕는 국제 비영리 스포츠 조직(1968년 미국 설립)의 한국 지부다. 국내에서는 전국 단위의 하계·동계대회, 통합예술축제, 건강검진 캠페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와 협약을 통해 '올림픽'이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있는 공식 승인된 유일한 단체다.

이번 e-스포츠 대회는 단순한 게임을 넘어 포용적 스포츠 환경의 확산, 디지털 접근성 향상, 참여 기반의 문화 확대라는 측면에서 의미 있는 사례로 평가된다. 실제 경기 외에도 선수와 가족, 자원봉사자 간의 교류, 지역사회와 연계 프로그램 등이 함께 마련돼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이번 대회는 새로운 형태의 스포츠를 통해 발달장애인 선수들에게 참여와 성취의 기회를 제공했으며 이들이 사회 속에서 자신의 가치를 실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회 현장을 직접 찾은 오응환 대회장은 "e-스포츠는 단순한 오락의 범주를 넘어 발달장애인 선수들에게 자신의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진정한 기회의 장"이라며 "이 대회를 통해 이들이 사회의 일원으로 더 깊이 통합되기를 기대한다. 앞으로도 이러한 포용과 성장의 무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대회에는 각계 인사들의 축하와 응원이 더해져 대회의 의미를 한층 높였다.명미정 준비위원장(화성특례시지회장)은 "선수들의 열정과 도전이 화성에서 빛날 수 있어 영광이며 앞으로도 이들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양석 사단법인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회장은 "이번 대회가 선수 여러분의 뜨거운 열정으로 가득 차 멋진 성과로 이어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응원했다.

아울러 나경원 명예회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모두가 함께하는 사회를 기대한다 참가선수 모두 파이팅"이라고 격려했고 황희 국회의원(양천갑·전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오늘 대회가 우리 모두에게 차이를 존중하는 따뜻한 울림으로 남기를 바란다"고 전했다.배현진 국회의원(송파구을)은 "특히 발달장애인의 체육 및 문화활동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신동욱 국회의원(서초구을)은 "이 자리에서 펼쳐질 감동과 열정이 우리 사회를 더욱 따뜻하게 바꾸는 힘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축사를 보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축기를 보내며 "모든 선수가 빛나는 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도 "앞으로도 차별없이 누구나 스포츠를 통해 꿈꾸고 도전할 수 있는 스포츠 특례시로 거듭나겠다는 다짐을 드린다"고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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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경기도스페셜올림픽코리아 e-스포츠 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경기도스페셜올림픽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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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경기도스페셜올림픽코리아 e-스포츠 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경기도스페셜올림픽코리아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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