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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0만9000달러 재돌파…하반기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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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기자

승인 : 2025. 07. 07. 15:52

비트코인 로이터 연합뉴스
/로이터연합뉴스
가상자산 시장이 글로벌 무역정책 불확실성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고점까지 올라운 가운데, 하반기 비트코인의 전망에 이목이 집중된다.

7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2시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04% 상승한 10만9145.5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대비 2.45% 상승한 2573.41달러를 기록했다. 엑스알피와 솔라나는 각각 24시간 전 대비 1.98% 상승한 2.26달러, 3.04% 오른 151.82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9일(현지시간) 예정된 무역관세 유예 종료 이전 무역협상 가능성이 높아지며 상승했다. 지난6일(현지시간) 미국 무역협상을 이끌고 있는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로이터통신과 인터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일부 무역 상대국에 내달 1일부터 다시 4월2일 관세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서한을 보낼 예정"이라며 "조만간 협상을 빠르게 진행해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관세는 8월1일부터 발효될 것"이라며 "대통령은 지금 당장 관세율과 협상을 설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비트코인은 6월 22일부터 이어진 상승 흐름을 견고히 유지하고 있다"라며 "최근 '관세 전쟁'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점차 완화되는 분위기 속에서 7월은 과거에도 비트코인 가격이 강세를 보인 시기였던 만큼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 역시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라며 "트럼프 대통령과 베센트 재무장관이 연일 연준의 금리 인하를 촉구하고 있으며, 6월 미국 ADP 민간 고용은 예상과 달리 3만3000개 감소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가을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CME 그룹의 페드워치(Fedwatch)는 9월 FOMC 회의 이후 25bp 인하 가능성을 60% 이상으로 전망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 JP모건 등 금융권에서도 연방준비제도(Fed)가 하반기 중 금리인하를 실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반기 비트코인 상승세가 점쳐지는 이유다.

아울러 미국에 상장된 11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이 몰리며 하반기 비트코인의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실제 비트코인 현물 ETF는 지난 6월25일부터 7월3일까지 20억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지오프 켄드릭 스탠더드차터드은행 디지털자산 리서치 총괄은 "비트코인이 3분기 안에 13만5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며 "ETF와 기업의 비트코인 매입이 강력한 지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코인마켓캡의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에 따른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52점으로 '중립' 단계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값이 제로(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 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를 하며, 10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탐욕에 빠져 시장 조정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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