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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자의 골프용품] 박혜준 ‘신의 한수’, 핑 스캇데일 프라임 타인4 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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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7. 07. 16:27

박혜준, 73개 대회 만에 첫 우승
핑 스캇데일 퍼터로 바꾸고 정상
신형 타인4 말렛형 직진성 ‘굿’
박혜준 제15회 롯데오픈 FR 2번홀 그린 파악 2
박혜준이 핑의 스캇데일 프라임 타인4 퍼터를 들고 그린을 파악하고 있다. /KLPGA
177cm 장신 골퍼 박혜준(22)이 해외파들과 경쟁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 오픈에서 우승했다. KLPGA 정규 투어 73번째 대회 만에 데뷔 첫 승을 신고한 데는 새로 바꾼 퍼터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박혜준은 지난 6일 인천 서구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끝난 KLPGA 투어 롯데 오픈에서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우승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골프를 시작한 박혜준은 6학년 때 호주로 건너가 6년간 해외에서 주니어 시절을 보낸 유학파다. 177cm 장신이지만 파워보다는 샷의 정확도가 돋보이는 선수다. 이번 대회 우승 역시 정교한 드라이버 샷과 퍼터의 합작품이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박혜준은 약점이었던 퍼팅에 자신감이 붙으며 데뷔 첫 우승을 이뤘다. 올 시즌 첫 대회부터 빗자루 형태의 브룸스틱 퍼터를 사용하던 박혜준은 이번 대회에는 일반 퍼터를 들고 나왔다. 브룸스틱 퍼터는 직진성이 좋아 짧은 거리 퍼팅에 고전하는 선수에게 유리하지만 거리감을 잡기가 불편한 약점도 동시에 지닌다. 박혜준은 "브룸스틱 퍼터에 흥미가 다소 떨어져 퍼터를 바꿨다"고 했는데 이 선택이 우승을 불렀다.

박혜준이 이번 대회에서 사용한 퍼터는 핑의 스캇데일 프라임 타인4 퍼터다. 핑의 초기 모델 중 하나인 이 퍼터는 최근 과거 명성을 계승하기 위해 새롭게 재탄생해 나왔다. 스캇데일 퍼터는 정교함이 무기다. 정교한 스트로크와 방향성을 원하는 골퍼에게 유리하다.

올해 모델은 현대적인 기술과 감각을 접목시켰다. 스캇데일 프라임 타인4 퍼터는 말렛형의 클래식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퍼팅의 정확도를 높여주는 헤드 디자인과 외관, 세심하게 조율된 무게 배분이 특징이다. 퍼트 시 안정된 롤링과 터치 감을 제공해 다양한 그린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퍼팅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프라임 타인4 모델의 경우 퍼터 헤드를 직선으로 밀고 당기는 직진성이 빼어나고 헤드를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회전시키는 스트로크가 좋은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이 퍼터를 손에 든 박혜준은 그린 적중 시 퍼트 수 1.66개로 대회 전체 평균(1.79개)을 훨씬 밑돌았다.

박혜준은 퍼터 외 모든 골프채를 핑 제품으로 채웠다. 드라이버와 우드는 핑 G440 LST, 하이브리드는 핑의 G440을 쓴다. 아이언은 핑의 i230 제품이고 웨지는 핑 S159로 경기한다. 골프공과 장갑은 타이틀리스트이며 신발은 풋조이를 신는다.

핑 스캇데일 프라임 타인4 퍼터. 핑
핑 스캇데일 프라임 타인4 퍼터. /핑골프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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