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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역본부, 구제역 백신 국산화 추진… “민·관·학 협력체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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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정영록 기자

승인 : 2025. 07. 08. 11:27

3~4일 천안서 '구제역 백신 연구 워크숍'
차세대 백신 플랫폼 개발 등 협력안 모색
불활화 백신 제조시설 구축 증 과제 선정
농림축산검역본부
농림축산검역본부. /농림축산검역본부
농림축산검역본부가 구제역 백신 국산화를 위해 민·관·학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차세대 백신 플랫폼 개발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8일 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3~4일 충남 천안 소노벨리조트에서 열린 '2025년 구제역 백신 연구 워크숍'에서 이같은 내용이 논의됐다.

이번 워크숍은 국내 구제역 백신 연구의 최신 성과를 공유하고, 구제역 백신 국산화 및 차세대 백신 플랫폼 개발을 위한 협력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검역본부를 비롯해 관련 산업체, 한계, 연구기관 등 전문가 70여명이 참석했다.

워크숍은 송창선 건국대 교수의 기조강연 '글로벌 동물용 백신 개발 현황과 미래 Disease-X 대응 전략'을 시작으로 국가 주도 구제역 백신 기술 고도화, 민간 주도 구제역 백신 개발현황, 차세대 백신 플랫폼 등 총 3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검역본부 구제역백신연구센터가 구제역 발생 현황 분석, 사전 유입에 대비한 백신 대응 전략, 제조공정 기술을 포함한 구제역 불활화 백신 개발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발표했다.

이어 두 번째 세션에서는 백신 개발에 참여한 국내 주요 산업체들이 추진 중인 △불활화 구제역 백신 상업화 진행 현황 △곤충세포 발현시스템을 이용한 구제역 백신 개발 △대장균 발현 기술을 이용한 바이러스유사입자(VLP) 백신 개발 △펩타이드 기반 백신 개발 현황 등이 공유됐다. 국내 구제역 백신의 상용화 가능성과 추진 일정도 논의됐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차세대 백신 기술인 맞춤형 아쥬반트, 피내접종 기반의 면역전략, 일회증식성 항원 플랫폼 등이 기존 백신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혁신 기술로 소개됐다.

검역본부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구제역 백신 국산화를 위한 다각적인 협력방안을 점검하고, 긴밀한 민·관·학 연계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불활화 백신의 국내 제조 시설 구축, 바이러스유사입자(VLP) 백신의 임상 데이터 확보, 펩타이드 기반 백신의 해외시장 공략 등을 향후 핵심 연구 과제로 선정했다.

강동윤 검역본부 동식물위생연구부장은 "이번 워크숍은 구제역 백신 국산화를 위한 구체적 전략 수립과 기술 상용화 가능성을 확인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민·관·학 협력관계가 더욱 견고해진 만큼 국산 구제역 백신의 실용화가 한층 가까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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