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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선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사용자위원은 초기 동결안을 수정하면서 20원, 30원 인상 등 성의 없는 수정안을 내놨다"며 "윤석열 정권 당시 낮은 인상률에 동조했던 공익위원들 역시 '원만한 인상'이라는 애매모호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노총은 물가 상승에도 못 미치는 최저임금을 거부하며 실질임금 하락 없는 최저임금 인상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또 이재명 정부가 최저임금 정책을 저임금 노동자 편에서 전면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부위원장은 "새 정부는 윤석열 정권의 반노동 정책을 폐기하고 차별과 혐오로 얼룩진 최저임금을 본래 취지와 목적에 맞게 바로 세워야 한다"며 "노동존중 사회를 내세운 정부라면 그 이름에 걸맞는 정책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도 최저임금은 올해 법정 심의 시한인 6월 29일을 넘기고 아직 사용자와 근로자 간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노동계는 1만1020원, 경영계는 1만150원을 제시하고 있다. 통상 공익위원이 이들을 중재하며 절충안을 제시하지만, 올해는 노사간 합의로 결정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