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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국형 유·무인 전력 탑재 항공모함 건조와 무인 해양전력 건설방안' 세미나에서 해군으로부터 확인한 드론 항공모함 운용 체계 세부내용을 공개했다.
해군은 그동안 추진하던 경항공모함 확보 계획을 변경해 유·무인 전력이 탑재된 '드론 항공모함' 편대를 2030년대 후반까지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유·무인 복합운용체계(MuM-T)' 개념을 적용해 임무에 따라 유·무인 해양전투단(MuM-T Battle Group)과 유·무인 강습상륙단(MuM-T Assault Group)를 구성한다. 새로 건조될 드론 항모를 비롯해 독도함과 마라도함 등 총 3척을 지휘함하고, 각 지휘함에 구축함, 잠수함, 무인항공기, 무인수상정 등을 운용해 해상에서 복합전을 수행해 조기에 우세를 달성하겠다는 복안이다.
미래 전장환경에서는 UAV(무인항공기), USV(무인수상정) 등 다양한 무인체계가 폭 넓게 운용되고 있다.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모든 전투요소가 초 연결되고, 무기체계의 탐지·타격범위 확장으로 기존 수상·수중·공중·지상에 대한 영향력이 확장된 동시 통합전이 수행된다.
항공모함은 제2차 세계대전 이래로 지역패권, 해상전투·해양통제를 위한 필수요소가 됐다. 다만 전장환경의 변경에 따라 유·무인체계가 복합된 작전수행능력이 항공모함에도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강대국 중심으로 무인전투기, 무인기 탑재 항공모함의 개발이 진행 중이다.
김일홍 한화오션 특수선 설계담당 상무는 해양 전장환경의 다변화에서도 압도적 재해권 확보를 위한 중심축으로 한국형 무인전력 항공모함을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상무는 "무인항공기의 함상화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다수·다종 무인체계의 효율적 운용을 위한 지휘통제기술 확보를 통해 한국형 무인전력 항공모함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천정수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전무는 "항공모함은 우리 국익과 안전보장을 위해 확보해야 할 필수 전력이나, 효용성을 최대화하고 리스크는 최소화하는 획득 전략이 필요하다"며 "향후 기술적 발전에 따라 무인기 탑재 항공모함 획득을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