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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이스라엘 대사관에 따르면 이날 하르파즈 대사는 최근 발생한 이스라엘-이란 간 무력충돌에 대한 분석과 그로 인한 한반도 안보 환경에 미치는 시사점을 주제로 브리핑을 진행했다.
주최자인 유 의원은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무력 충돌은 중동 지역을 넘어 글로벌 안보 지형 전반에 중대한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 좌담회는 주한 이스라엘 대사를 초청하여 분쟁 경과와 안보 현황을 심층 분석하고, 동북아 및 한반도 안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하며, 이스라엘과의 외교·안보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되었다"고 행사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이란과 북한의 밀접한 관계를 고려할 때, 이번 사안은 한국 안보에도 중요한 함의를 지닌다"며 "이스라엘과 한국 간 다양한 분야에서의 전략적 협력 강화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전했다.
해당 브리핑에서 하르파즈 대사는 이스라엘이 최근 이란을 상대로 감행한 '일어서는 사자' 작전을 두고 이란의 지속적인 이스라엘 파괴 위협, 핵무기 개발, 그리고 대리 세력을 통한 테러 공격에 대응한 불가피한 자위권 행사였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르파즈 대사는 "이란의 누적된 위협이 임계점에 도달한 상황에서 이스라엘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다른 선택지 없었다"며 작전의 정당성과 불가피성을 밝혔다.
그러면서 2023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하마스의 기습 테러로 인한 국가적 위기 상황 이후, 이스라엘이 이란의 대리 세력들을 단계적으로 약화시켜 오히려 전략적 기회를 창출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핵과 미사일 역량이 고도화하고 있는 이란에 대해 이스라엘이 시기적절한 선제 작전을 감행할 수 있는 조건이 형성되었다"며 "이번 작전은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중동 및 세계 안보 지형에도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이날 브리핑에선 여야 외교통일위원회, 국방위원회, 정보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과 군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들은 이스라엘 작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중동 정세 변화가 한국 외교·안보 정책에 미치는 영향과 양국 간 전략적 협력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