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엄성 지지 차원에서 복원
망명 정부 수반 공식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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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 역시 일부 외신에 "남아시아 내 티베트인들을 위한 680만 달러 규모의 지원금을 복원했다"면서 "미국은 수십 년 동안 초당적으로 티베트인의 존엄성과 인권을 지지해왔다. 티베트인들이 고유의 종교, 문화, 언어적 정체성을 보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공식 확인해줬다. 그러나 이 지원금이 정확하게 언제 복원됐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20일 취임식을 통해 재집권한 이후 미국의 해외 원조를 대폭 삭감했다. 또 이 업무를 담당해온 미국 국제개발처(USAID)를 공식 해체하기도 했다.
티베트 망명정부는 달라이 라마가 1959년 중국 병합에 항의하면서 봉기를 일으켰다가 실패한 후 인도 히말라야 산악 지역에 세워졌다. 이후 그는 이곳에서 비폭력 독립운동을 이끌고 있다. 그러나 이제 90세의 고령이 된 탓에 활동이 극도로 제한되고 있다. 후계 문제에 자연스럽게 관심이 커지고도 있다.
달라이 라마는 최근 자신이 사망한 후 후계자 지명 권한이 자신이 설립한 비영리단체 '가덴 포드랑 재단'에 있다고 분명히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다음 달라이 라마 지명에 중앙정부 승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마디로 서로 팽팽하게 대립돼 있다. 이에 미국 정부는 중국이 달라이 라마의 후계 문제에 간섭하지 말 것을 지속해서 요구하고 있다. 티베트 망명 정부의 손을 확실하게 들어줬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