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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조화’ 농협銀 골프단… 노하우·패기로 ‘다크호스’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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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7. 08. 18:03

문경준, 풍부한 경험으로 맏형 역할
최준희·김동민·김현욱 '국대출신'도
강한 승부욕·연습량으로 기대감 커
NH농협은행 남자프로골프단이 지난 4월 2025시즌 출정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사진). 왼쪽부터 문경준, 최준희 선수, 강태영 NH농협은행장, 김현욱, 김동민 선수. /제공=NH농협은행 스포츠단
베테랑 스타플레이어 문경준이 아이언 샷을 때리고 있다. /제공=KPGA
아시아투데이 대학동문골프최강전이 NH농협은행을 새로운 메인 후원사로 맞았다. 올해는 '제16회 NH올원뱅크·아시아투데이 대학동문골프최강전'으로 거듭나 오는 8월 21일 경기도 용인88컨트리클럽에서 개막한다. 대회 후원을 계기로 NH농협은행 스포츠단 산하 남자골프단을 소개한다. 2021년 창단한 골프단에는 문경준(43), 김동민(27), 김현욱(21), 최준희(20) 등 4명이 속해 있다.

문경준은 2019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대상을 수상한 베테랑 스타플레이어다. 당시 우승은 없었지만 제네시스 챔피언십 준우승 등 7차례나 '톱10'에 드는 꾸준한 성적으로 KPGA 올해의 선수상에 해당하는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이 자격으로 2020년 유럽프로골프 무대에 도전했지만 2년간 5개 대회에 출전해 3차례 컷 탈락하는 등 높은 벽을 실감했다. 이에 앞서 2014년에는 KPGA 인기상을 수상하며 대중적 인기도 실감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와 KPGA를 병행하는 등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젊은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며 골프단의 '맏형'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문경준은 KPGA 투어 통산 2승을 거두고 있다. 2015년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마수걸이 우승을 신고했다. NH농협은행 남자골프단에 입단한 2021년에는 첫 우승 후 6년 만에 KB금융 리브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국가대표 출신 김동민, 김현욱, 최준희는 나란히 국가대표 출신으로 골프단의 '미래'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투어 통산 1승을 거둔 김동민은 문경준을 도와 골프단을 이끄는 든든한 존재다. 2018년 국가대표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골프 남자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후 프로로 전향해 2022년 KPGA 투어 골프존·도레이 오픈에서 준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2023년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프로 통산 첫 우승을 달성했다. 당시 각고의 노력 끝에 약점으로 지적된 드라이버 샷을 극복해 낸 일화는 유명하다.

김현욱과 최준희는 올해 4월 영입된 유망주들이다. 김현욱은 2022년 허정구배 제68회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주목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KPGA 챌린지투어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챌린지투어에서 우승 2회(9·16회)와 통합랭킹 1위에 빛났다. 올 시즌 KPGA 투어를 본격 경험하며 차곡차곡 경험을 쌓아나가고 있는 중이다.

최준희는 만 12세이던 2017년 전국소년체육대회 골프부 우승을 시작으로 각종 대회를 섭렵했다. 2023년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에서는 골프부 개인전과 영건스 매치플레이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 올해 역시 도미노피자배 우수대학생 골프대회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하반기 프로 전향을 앞두고 있다.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 입성이라는 당찬 목표를 갖고 있다.

골프단 관계자는 "문경준은 꾸준함, 김동민은 '될 때까지 하는' 연습량, 김현욱은 '지고 못 사는' 승부욕, 최준희는 자신감이 강점"이라며 골프단의 행보에 많은 응원과 관심을 부탁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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