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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역본부, 꿀벌 보호방안 논의… “양봉산업 보호·생태계 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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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정영록 기자

승인 : 2025. 07. 09. 12:00

11일 서울대서 공동연구 성과 공유
국립농업과학원 등 5개 부처 참여
김정희 본부장 "기관 협력체계 강화"
농림축산검역본부
농림축산검역본부. /농림축산검역본부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유관기관과 기후변화에 대응한 꿀벌 보호방안을 논의한다.

9일 검역본부에 따르면 오는 11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기상이변 대응 새로운 밀원수종(벌이 꿀을 빨아오는 원천) 개발로 꿀벌 보호 및 생태계 보전 다부처 공동연구사업' 성과공유회 심포지엄이 열린다.

이번 행사는 한국예방수의학회 50주년 기념 학술대회의 특별세션으로 진행된다. 검역본부를 비롯해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국립산림과학원 등 5개 부처가 참여한다.

꿀벌은 농산물 생산 과정에서 핵심 수분 매개체다. 전 세계 농작물 생산량의 약 35%가 수분 매개체에 의존하고 있지만 최근 지구온난화, 살충제 사용, 서식지 파괴 등으로 꿀벌 개체수가 급감하고 있어 관련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5개 부처는 2023~2030년 약 484억 원을 투입해 꿀벌 보호 및 관리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꿀벌질병 진단·제어기술, 스마트 양봉관리, 밀원수종 개발, 화분매개 생태계서비스 증진 등 각 기관 중점 연구 분야 중간 성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검역본부는 꿀벌 질병 진단 및 제어기술 개발을 핵심 임무로 △행동이상 증상 꿀벌 현장감별 유전자 진단법 개발 △꿀벌 스트레스 지표발굴 및 관리기술 연구 △꿀벌 봉군소실 및 행동이상에 대한 꿀벌응애(진드기)와 관련된 바이러스 영향 조사 등을 발표한다.

김정희 검역본부장은 "한국예방수의학회 50주년이라는 뜻깊은 자리에서 꿀벌 보호를 위한 다부처 공동연구 성과를 공유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각 부처의 전문성을 고려한 협력체계 강화로 양봉산업 보호와 생태계 보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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