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이달부터 ‘바이백’ 서비스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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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은 오는 11일부터 중고 패션을 엘포인트로 보상해 주는 '그린 리워드 서비스'를 정식 도입한다고 9일 밝혔다. 백화점 애플리케이션에서 신청하면 택배사가 제품을 수거해 정밀 검수 후 최대 28만원 상당의 엘포인트를 지급한다. 참여 대상은 준지, 아크테릭스, 포스트아카이브팩션 등 총 151개 브랜드로 2019년 이후 제조된 상품이 대상이다.
롯데는 이번 서비스를 단순 보상이 아닌 '지속가능한 소비 방식 정착의 출발점'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6월에는 '세계 환경의 날' 행사에 참여해 폐기물을 업사이클링한 굿즈와 '제로웨이스트 마켓'을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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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은 '바이백' 서비스가 단순한 중고거래를 넘어 폐기되는 의류의 순환 구조를 만드는 지속가능한 소비 모델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시범운영 2개월 동안 참여한 1000여 명의 고객 중 2회 이상 서비스를 이용한 비중이 30% 이상을 차지했다.
현대백화점과 롯데백화점 모두 중고 패션 수거 및 리세일 과정은 리세일 전문 기업 '마들렌메모리'와 협업한다.
패션 리커머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상황에서 백화점 업계는 유통망과 멤버십 시스템을 활용해 차별화된 자원순환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글로벌 중고 패션 시장은 2024년을 기점으로 향후 3년간 연평균 48.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MZ세대를 중심으로 리세일 문화와 친환경 소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소비 방식 정착에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