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셰플러 각각 파워랭킹 1, 2위
김시우, 디 오픈 마지막 티켓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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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미국프로골프(PGA)와 DP 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총상금 900만 달러)이 10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베릭의 르네상스 클럽(파70·7282야드)에서 개막한다. 이번 대회는 DP 월드투어의 5대 메이저 대회를 일컫는 롤렉스 시리즈에 속하는 큰 대회이자 오는 16일 개막하는 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디 오픈의 전초전으로 관심이 높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2022년부터 타이틀 스폰서로 함께 하고 있다.
'별들의 전쟁'이다.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비롯해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3위 잰더 쇼플리(미국), 4위 저스틴 토머스(미국), 5위 콜린 모리카와(미국), 8위 J.J. 스펀(미국), 9위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 10위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 등 상위 랭커 10명 중 8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여기에 디펜딩 챔피언인 세계 랭킹 14위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가 2연패를 정조준하고 있다.
세계랭킹 1, 2위인 셰플러와 매킬로이의 대결이 이번에도 최대 관심사다. PGA 투어닷컴은 대회를 앞두고 올해 나란히 메이저대회 1승 포함 3승씩을 기록한 매킬로이와 셰플러를 각각 1, 2위로 꼽았다. 매킬로이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꾸준하게 선전했다. 2023년에는 우승했고 지난해에는 공동 4위에 올랐다.
셰플러는 최근 6개 대회에서 3승을 수확할 정도로 상승세다. 지난 3월 마지막 주부터 지금까지 9개 대회에서는 공동 8위 아래로 내려간 적이 없다.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성적도 나쁘지 않다. 2023년 대회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대회를 건너 뛰었다.
김시우(30)를 비롯해 임성재(27), 안병훈(34), 김주형(23) 등 한국 PGA 4인방도 이번 대회에 나선다. 올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뛰는 선수 중 지난해 KPGA 투어 제네시스 포인트 1위에 오른 이정환과 조우영, 김홍택도 출전한다.
이 가운데 김시우는 PGA투어에서 뛰는 한국선수 4인방 가운데 유일하게 올해 디 오픈 출전자격을 얻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이미 출전권을 확보한 선수들을 제외한 상위 3명에게 디 오픈 출전권이 주어진다. 김시우가 마지막 티켓을 손에 넣을 경우 개인 통산 7번째로 디 오픈에 출전하게 된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김시우는 올 시즌 투어에서 톱10에 두 차례 진입하며 페덱스컵 랭킹 40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6일 마무리된 PGA 투어 존 디어 클래식에서는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11위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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