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사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듀갈 그린하우스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5' 무대에서 이같이 밝히며 신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AI와 모바일 기술이 결합하면 새로운 차원의 사용자 경험이 열린다"며 차세대 폴더블폰에 담긴 갤럭시 AI의 진화를 강조했다.
같은 무대에 오른 최원준 삼성전자 MX사업부 개발실장(사장)도 "이제는 AI와 하드웨어가 진짜 융합되는 시대"라며 "AI 모바일 시대에는 스마트폰이 상황을 이해하고 의도를 예측하며 실시간으로 도와주는 동시에 사용자 라이프스타일에 적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플립7과 갤럭시 Z 폴드7, 웨어러블 신제품 갤럭시 워치8 시리즈를 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갤럭시 Z 플립7은 커버 디스플레이를 4.1형으로 키우고 4300mAh 대용량 배터리와 삼성 덱스 모드 지원으로 휴대성과 생산성을 높였다. 갤럭시 Z 폴드7은 8.0형 대화면과 2억 화소 카메라, 최신 프로세서를 탑재해 몰입감과 성능을 강화했다. 두 제품 모두 초슬림·경량 디자인에 갤럭시 AI 기반 멀티모달 기능으로 직관적이고 스마트한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이번 신제품은 삼성전자와 구글의 협력을 통해 구글 제미나이(Gemini) 기반 AI 기능을 대거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 기능이 한층 진화했다. 사용자가 화면의 이미지나 텍스트를 원으로 그리면 제미나이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해 답변을 제공하고, 요약과 추가 설명, 관련 링크까지 안내한다. 이 기능은 이미 수억 대의 갤럭시 기기에 적용돼 있으며, 앞으로 더욱 고도화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