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스테이지, 차세대 LLM ‘솔라 프로 2’ 출시 “AI 에이전트 시대 연다”

복잡한 해결 능력 갖춘 추론형 LLM
하이브리드 모드 도입
GPT-4o·딥시크 R1보다 뛰어난 성능 구현

업스테이지가 차세대 LLM '솔라 프로2'를 출시했다./업스테이지

국내 대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차세대 거대언어모델(LLM)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10일 업스테이지에 따르면 자사의 차세대 LLM(거대언어모델) '솔라 프로 2'를 공식 출시했다. 이번 모델은 복잡한 해결 능력을 갖춘 추론형 LLM으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성능을 자체 기술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솔라 프로 2는 전작 '솔라 프로' 대비 매개변수 규모를 220억(22B)에서 310억(31B)으로 확장해 성능을 크게 끌어올렸다. 특히 업스테이지 LLM 최초로 하이브리드 모드를 도입, 사용자는 상황에 따라 빠른 응답에 최적화된 '챗 모드'와 단계적 사고 기반의 '추론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추론 모드에는 '생각 사슬(CoT)' 기법이 적용돼 수학·코딩 등 복잡한 작업에서 성능 향상을 이끌었다.

솔라 프로 2 추론(수학:코딩) 벤치마크./업스테이지

업스테이지에 따르면 솔라 프로 2는 '종합지식(MMLU-Pro)', '수학(Math500, AIME)', '코딩(SWE-Bench)' 등 고난도 벤치마크에서 GPT-4o, 딥시크 R1, 미스트랄 스몰 3.2, 큐원 3 등 글로벌 최상위 모델과 필적하는 성능을 보였다. 한국어 벤치마크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보이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주요 지표인 Arena-Hard-Auto, 해례(Hae-Rae), Ko-MMLU 등에서 글로벌 모델을 뛰어넘는 성능을 기록했다. 금융·의료·법률 등 전문 분야에서도 높은 정확도와 실효성을 보였다.

이번 모델은 단순한 언어 이해를 넘어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외부 도구를 활용해 실질적인 결과물을 도출하는 '에이전트형 LLM'으로도 진화했다. 예를 들어 최근 3개월간 경쟁사 동향을 조사해 PPT 초안을 작성하는 업무를 실시간 웹 검색 및 데이터 분석을 통해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솔라 프로 2는 단순히 말을 잘하는 AI를 넘어 문제를 이해하고 논리적으로 사고하며 실질적인 행동까지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시대의 차세대 언어모델"이라며 "업스테이지는 자체 기술로 구현한 세계 최고 수준의 LLM을 기반으로, AI가 업무 방식을 근본적으로 혁신하고 나아가 '일의 미래'를 앞당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기술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