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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장기 체류 외국인 204만명…기업·기관, 협업으로 외국인 지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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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기자

승인 : 2025. 07. 1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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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각 사 제공
외국인 정착 지원과 사회적 기반의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금융이나 주거, 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과 기관이 협업을 통해 외국인의 한국 정착을 지원하고 있다.

법무부의 체류외국인 통계에 따르면 전체 인구 대비 체류 외국인 비율은 2019년 4.87%에서 코로나19 이후인 2021년 3.79%까지 감소했다 2024년에는 5.2%로 반등했다. 2024년 말 기준 국내 체류 외국인은 약 265만 명이며, 이 중 장기 체류 외국인이 204만 명에 달한다. 유학생과 취업자격 외국인 등 국내 장기 체류 중인 외국인 인구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기업 및 기관의 지원이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외환 토탈 솔루션 기업 센트비는 토스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 체류 외국인의 디지털 금융 경험 확장에 나섰다. 센트비는 자사 해외송금 서비스를 토스 앱에 연동하는 방식으로 제공해, 국내 거주 외국인들이 토스를 통해 센트비 해외송금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외국인 국적자로 등록된 토스 고객은 최소 5분 이내의 빠른 송금 속도, 은행 대비 90% 이상 낮은 합리적인 수수료, 그리고 수취 국가 환경을 고려한 다양한 수취 옵션 강점 등을 가진 센트비의 간편 송금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토스 앱에서 센트비의 해외송금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송금 신청부터 입금까지 원스톱 프로세스로 진행할 수 있고, 송금 내역 확인과 영수증 다운로드, 송금 상태 관련 알림톡 수신 등의 부가 기능도 그대로 지원받는다. 센트비는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우즈베크어로 고객 상담을 제공해 외국인 이용자의 언어 장벽 해소를 지원한다.

센트비는 지난 5월 전국고용서비스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 근로자들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고용허가제(E-9)와 방문취업제(H-2) 등으로 확대되는 외국인 고용 시장에서 안전하고 합리적인 해외 송금 수요가 급증한 현실을 반영한 조치다. 센트비는 합법 송금 서비스 교육·설명회와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들이 본국으로 생활비를 송금할 때 겪는 금융 장벽을 낮추고, 생활 안정을 돕겠다는 계획이다.

단기 부동산 중개 플랫폼 '독립생활'을 운영하는 고수플러스와 외국인 유학생 생활 정착 키트 서비스 '리빙코'를 운영하는 위코리아도 국내 외국인 유학생 정착 지원을 위해 협업한다. 업무협약을 통해 위코리아는 고수플러스가 운영하는 1인 숙박 브랜드 '먼슬리브'에 리빙코의 정착 키트를 사전에 배치해 입실자가 별도의 준비 없이 편리하게 생활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먼슬리브는 보증금 부담 없이 월 단위로 단기 거주가 가능한 공간으로 빌트인 집기와 호텔식 인테리어 등 최신 시설로 주거 편의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리빙코의 정착 키트는 침구, 수건, 휴지 등 필수 생활용품으로 구성됐다. 또 외국인 유학생 정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며, 공동 마케팅 및 홍보 활동으로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시화병원과 서울시 120다산콜재단도 외국인의 의료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맺고, 병원 이용 시 언어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에게 실시간 통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화병원은 지역사회는 물론 외국인 환자를 위한 국제진료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국적과 언어, 문화를 넘어선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20 다산콜재단은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몽골어 등 총 5개 언어로 외국어 상담을 지원하고 있으며, 해당 업무협약에 따라 외국인 환자가 시화병원에 내원해 진료받는 경우 120다산콜재단의 통역 인프라를 활용해 실시간 통역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돕는다.
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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