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 관계자 "현장 가보니 없어"… 주체·목적도 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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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우도 하고수동 해수욕장에 태극기와 중국 국기가 걸린 모습. 현재는 모두 수거된 것으로 확인됐다./SNS 캡처 |
제주도 우도 해변에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가 여러 개 설치된 모습이 SNS를 통해 퍼지며 논란이 일었다. 우도 해변 관할 행정기관은 “현재 철거된 것을 현장에서 확인했고, 개인이 설치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SNS 스레드에는 한 누리꾼이 최근 제주 우도에서 촬영한 영상을 게시했다. 글쓴이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이 앞에서 사진을 찍으려고 줄을 서 있었다”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외국 국기를 한국 해변에 왜 설치했나"를 놓고 비난 여론이 이어졌다.
관할 행정기관은 뒤늦게 확인에 나섰다. 우도면 관계자는 11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날 현장을 찾아가 보니, 중국 국기가 모두 철거된 상태였다”며 “해수욕장 안전요원들 말로는 사람들이 몰려와 수거해 갔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SNS에 영상이 올라오기 전까지는 관할 부서에서도 몰랐다. 개인이 설치한 것 같다”고 말해, 이번 일이 정식 행정 절차와 무관하게 벌어졌음을 시사했다.
다만 누가 어떤 목적으로 중국 국기를 설치했고, 철거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 김지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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