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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이란에 ‘농축우라늄 비축분’ 남아있는 것으로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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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5. 07. 11. 10:11

NYT, 이스라엘 고위당국자 발언 인용
이란 핵기술자, 비축분 접근 가능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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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공습 이후의 이란 나탄즈 핵시설. /제공=이스라엘군
이스라엘 정부는 이란에 여전히 핵무기 원료인 농축우라늄 비축분 일부를 여전히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뉴욕타임스는 10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미국이 지난달 이란 핵시설을 공격했음에도 이란이 농축우라늄을 보유하고 있다는 결론을 이스라엘 정부가 내렸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이스라엘 고위 당국자 발언을 인용해 미국과 이스라엘의 지난달 이란 핵시설 공격 이후에도 지하에 보관된 농축우라늄 비축분 일부가 남아 있다고 밝혔다. 이란 핵 기술자들이 해당 비축분에 접근할 수 있는 상태인 것으로도 파악됐다고 부연했다.

이 고위 당국자는 남은 농축우라늄 비축분을 가져가기 위한 이란의 시도는 확실히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럴 경우 해당 시설을 공격할 시간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는 이스라엘이 지난해부터 대이란 군사작전을 실시하는 방향으로 틀었다고 소개했다. 이스라엘은 이란이 몰래 핵무기를 만들기 위한 움직임을 포착했고, 이는 공격 감행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앞서 뉴욕타임스와 CNN 등 일부 미국 언론은 이란이 농축우라늄의 상당 부분을 공습 전에 이미 다른 곳으로 옮겨놨다는 내용이 미국 국방정보국(DIA)의 초기 평가 보고서에 포함됐다고 전한 바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이 핵무기 원료로 쓸 수 있는 농축우라늄 비춘분 중 일부를 공습을 당한 후에도 갖고 있는 것으로 결론낸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1일의 미군 공습으로 이란의 우라늄 농축시설이 '완전 파괴'됐다고 주장했다. 다만 미국 국방부의 션 파넬 대변인은 지난 2일 국방부 내부의 정보 평가라면서 "우리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최소 1∼2년 퇴보시켰다"고 밝혔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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